근래의 슬럼프를 이겨내고자 묵은 덕에 다시 불을 지폈다.
그림 너무 안그려서 녹슬어가니까 연습도 할 겸...
그리고 오늘도 퇴마록 영업용의 그림들을 올려서 누군가가 낚이기를 바라고 있다
<어머니의 자장가>
https://iskan.tistory.com/7?category=851102
만약 퇴마록 만화를 그린다면 제일 먼저 그리기로 결심했었던 어머니의 자장가
내용도 짧고 등장인물도 적었고 스토리도 감동이고! 낙점했었다. 제일 뽕빨면서 그렸었지.
톤은 컴퓨터로 붙였지만 선은 펜 수작업이었다.
지금 펜으로 저렇게 해보라 하면 못하겠지...
표지의 까만칠도 붓펜과 펜선으로 칠한 거였다.
특히 주영의 구불거리는 머리카락 파기나 미친아이 눈동자 그리는 게 재미있었다.
이 때 그린 건 두고두고 보면서 느낀다. 정말 기분 좋게 그렸었구나. 진짜 미친듯이 몰두했었다는 게.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이 당시의 현암은 아직 평범한 사람같은- 느낌이 남아 있어서 활달한 언행이나, 아니면 너무 방심해서... 아무리 빙의되었다지만 평범한 여성의 신체밖에 안 되는, 정신연령은 어린애인 갓난아기 영혼의 주영에게 기습당해 묶여버린다던지 미숙한 모습들을 보인다. 신부님도 일이 있고 준후도 혼자 수행하러 간 거 보면 꽤 한가하고 평화로운 시기였던 거라고 생각한다.
어머니의 자장가 애피소드는 셋의 첫만남인 하늘이 불타던 날 다음 나오는 국내편 두번째 애피소드인데 과연 밀교를 나온 이후 얼마나 지났던 걸까? 외전 1에서 서로 마음을 나누기까지 거의 한달 이상은 걸렸으니까 최소 6개월 정도는 지난 다음이려나?
국내편 세번째 애피소드 측백산장의 비밀은 '하늘이 불타던 날'로부터 3년이 지나 있는 시점이다. 어머니의 자장가는 책에 수록된 대로 일단 시기상으로 하늘이 불타던 날과 측백산장의 사이시점일텐데 6개월...이 좀 짧은 감이 있다면 1년 정도 일지도? 꽤 밝아보이는 현암의 모습과 외전1의 자낮울보동정남이 매치가 안 될 수도 있지만 그 자학청년은 박신부의 다독임으로 또 준후와 지내면서 더 이상 혼자 땅파고 들어가지 않게 되어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얻어 보통의 청년다운 모습이 되돌아온 거라고 생각한다면 뭐 그리 이상하지는 않은가 싶기도 하고
<밤은 그들만의 시간>
이거 개인적으로 원고작업하는데 내가 개인적으로 연습할 요량으로 그리는 거
여기엔 2p만...
이거가... 콘티가... 100p 넘게 나와서 좀... 어라? 싶었다... 그래도 일단 끝까지 그려보고 싶은 마음은 있음 반의반의반의 반도 안 되었지만...
그래도 결말에 에필용 4컷만화들도 일단 콘티는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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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마록 애니화로 신나서 오래 놓았던 펜을 다시 잡았던 때
이 당시 오래 안그리고 슬럼프가 장기화 시동걸리던 중이라 선이 불안했다.
고양이입이 잘 어울리는 퇴마록의 귀요미 담당을 쬐끔만 맛봐라
단것을 좋아할 것 같은 윌리엄스 신부님. 하지만 나이가 있으니 젊을 때만큼 먹지는 못하겠지.
외전에서 시가를 피운다고 나온 이반교수. 이 둘의 콤비는 달콤함과 씁쓸함의 극명한 대비가 어울리지
지인에게서 나온 썰인 이현암, 박현규, 박상준이 동갑내기인 학원물
이쪽 세계는 다들 안정적이고 평화로워서 다들 부모 멀쩡히 살아 있고 초자연적 능력 그런 거 없음.
이 세명이 주술, 무공 그런 거 없이 평범한 아이로서 친구인 세상.
현암은 원래 그 체질 탓인지 몸약한 병약소년이었던 전적(?)이 있다. 본인도 약한 걸 알아서 기공도 익히고 기계체조도 하곤 그랬었지.
이쪽에선 꼬맹이 장준후와 몇 년 꿇은 동안고딩 박현규가 공존하고 있음.
현암은 기본적으로 바른생활 청소년이고, 현규도 모범생 쪽. 양아치 기질이 있는 상준과는 잘 맞을 것 같지가 않지만, 상준이 현암을 싫어하는 건 그 성품도 그렇고 능력 탓이라 현암이 자기보다 연약하면 의외로 잘 챙겨줄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학생 박상준은 인생고난이 아직 없는 순수한 어린아이니만큼 성인때처럼 찌들지도 않았겠지. 딱 철없는 양아치 날라리 정도의 냉소? '큭... 어른들이란...'뭐 이런 거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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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는 온화한 이미지이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연희 한정이지 않을까 싶다. 현암 상대할때의 리는 어딘가 적으로서 그럴듯했지. 자기 페이스도 나름 있고
케인이 없고 리가 살아남는 전개였다면 어땠을까? 일단은 여기서 한발 물러서서 퇴마사들 일행과 계속 부딪히며 점점 넘어오는 전개였을지도 모르지
근데 리가 왠지 퇴마사 4명중 말을 걸거나 좀 편하게 생각할만한 상대는 현암일것 같다는 예감이 든다
이 시기의 승희는 버프담당이라 보호받아야 하고, 박신부는 방어하느라 가까이 다가가지는 않겠고, 준후는 원거리에서 주술로 보조를 할 거고
리는 염체로 물리력을 발휘하는데 현암이 몸빵담당이라
리와는 물리적으로 자주 맞붙게 될 것 같거든. 리도 온건한 구석이 있어서 여자,아이,노인에게 직접 공격을 가하는 건 조금 저항감이 있으려나 그럼 제일 적합한 게 현암이지. 때릴 때는 짤없이 뚜들기더라.
염체로 상당한 물리력을 발휘하는데 리의 본래 체력은 어느 정도일까? 보통사람수준?
의외로 힘이나 체력이 나쁘지 않을지도, 하지만 체력수준이나 육체 자체의 힘은 보통 사람수준 정도일거란 생각이 들어. 염체로 뭔가 할 힘이 떨어지면 속절없이 잡혀버리는거. 리 생존의 이야기라면 리는 수정이를 포기하고 떠나고 연희는 그런 리를 만나기 위해 퇴마사들과 협력하게 되려나, 그리고 계속 리와 마주치며 설득하겠지
주로 연희+현암 조합으로 자주 붙을 듯한데 붙을 때마다 리는 블랙써클에 회의감을 가지고 갈등하지만 계약 때문에 쉽게 나가지도 못하고, 마지막에 연희를 위해 희생하려다 성난큰곰처럼 구원받아 이쪽으로 편입되는 루트였다면 이것도 꽤 재미있었을지도 몰라. 친해진 다음에는 장난스럽고 유쾌한 성격으로 진지한 현암을 놀려먹는다던지 할것같아
염체 떼서 현암한테 보내고 허공에 글씨 쓰거나 수련하는 현암 방해하면서 염체에 문자나 이모티콘처럼 메세지 보내고 ㅋㅋ.. 염체로 소리도 전달되던가?
<현암 씨, 현암씨>
"...(무시중)"
"벽창호 이현암"
"방해하지 말고 저리 좀 가라구요!"
<^^ㅋ>
리vs현암의 하나
비오는 날은 뭔가 힘들어.
이것도 새로얻은 오토액션 시험해보고 나름대로 열심히 했던 거...
이거 그리고 리의 이미지를 거의 적립하게 되었다. 절대 온화하거나 유하지만은 않은, 나름 악당이랍니다?
[감성 폭발했던 그 시절...]
이때의 리는 세상에 냉소적이고 비관적이었겠지. 그래서 저런... 저런 대사를 당당하게 치고 부끄럽지 않았겠지....
아, 거기다 그때는 연희에게 차였다고 생각했었지! 그래서 더 감상에 취했구나!!
리 생존해서 아군되는 루트였으면 저렇게 중이스럽게 웃어대는 거 나중에 놀렸을거 같아. 감성에 차 있을 때는 그 행동이 과하게 느껴지지 않는 법이지만 마음이 가라앉고 나면...
세계편의 리 첫등장 때 그런 생각이 들었다. 만약 리 생존+아군편입 루트였다면, 왠지 그날을 떠올리면서 나중에 부끄러워질지도 몰라...하고
그 장면을 실시간으로 본 현암이 슬쩍 운을 띄우면 얼굴 벌게지면서 쪽팔려하는 그런 전개가 되어버릴지도...
상단 왼쪽부터 히루바바, 케인, 코제트, 젠킨스, 성난큰곰, 소장 안드레이와 마스터, 호웅간
해밀튼/아하스페르쯔 4/27
미뤄온 이 양반을 그려보기로 함. 오래 고심했지...
그의 외모묘사는 눈색은 안나와서 내가 그냥 녹색이라고 하기로 했다. 파란색은 윌리엄스 신부님 있으니까
작품에서 나온 묘사_카이젤 콧수염. 머리는 은발. 세어서 그렇기도 하겠지만 해밀튼이 중년 정도로 나오는 걸 보면 겉보기엔 윌리엄스 신부님 즈음의 연배로 보인다? 오히려 그보다 젊어보일지도 모르겠군. 중년모양이니까?
이 사람도 시가를 피우고 금장장식의 돈지랄 라이타를 가지고 있다는 모양.
외알안경은 내가 추가했다. 폼나니까. 그리고 해밀튼과 아하스페르쯔를 구분하기 위한 방편이기도 하다.
그리고 정리본 1
해밀튼을 아주 단정하게, 혹은 조금 단정하게?로 고민했다.
아하스페르쯔는 아예 산발에 날카로운 눈빛
정리본2
아마 앞으로 이렇게 그릴것같다.
은발에 콧수염이 멋진 신사. 지금생각해보니 좀 더 젊어보일수도 있으려나? 하지만 나이가 최연장자인걸?!
아쉬우니까 금발도
박신부에게 수정싸대기를 쳐맞고 정신차린 뒤, 아하스 페르쯔와 해밀튼의 인격은 통합되었다.
그렇다면, 흑과 백이 합쳐진 뒤, 어떻게 변했을까? 기본적인 구성이나 표출은 해밀튼이지만, 어두운부분이 사라진 건 아닐거란 말이지. 예전처럼 미쳐 발광하지는 않지만 중간중간 은연중 보이는 쎄함으로 어두운 부분의 통합을 보여줄 것도 같아.
해밀튼은 일견 온화해 보이지만 라미드 우프닉스들을 관리하며 더 큰 멸망을 막기 위해서 아무 죄도 없는 그들을 다 죽여버릴 정도로 냉철한 사람이다. 그림자만큼의 광기나 절망 등이 없더라도 그 둘의 근본은 같은 사람이지. 원래는 안 그랬어도 수천년을 신을 증오하며 살아온 인간이라 비틀리기도 했겠지. 오히려 선한 부분의 인격을 아직까지 유지한 게 기적일지도
라이터부터 부티나고 자기 집(고서점)에도 돈지랄 고급가구들로 장식되어 있다고 한다. 부자는 엄청 부자겠지. 말세편 이후의 자금이나 신분세탁 등을 백호 대신 담당하게 되겠는걸?
퇴마록/준호,수아,아라
아라의 외모는 다소 복잡한데 언뜻 예쁜 아이지만 성숙하게도, 어리게도 보인다거나 분위기가 아주 오묘하다는 묘사가 있다. 혼세편에서 묘오렌이 한 뭔가가 남은 것 같다는 암시가 있는데 그 영향일까?
수아가 박신부를 따라서 박수아일지, 아님 엄마를 따라 임수아일지... 임수아 쪽이 나으려나?
수아의 경우 내 설정대로라면 키가 아라의 명치 아래쯤인데 그렇게 하면 칸에서 너무 잘리니까 약간 올렸다.
수아는 본래 나이보다도 어려보이는 거니까 보기만큼 순진하거나 모르지 않을 것 같아. 지금까지는 고아원에 있었고 평범하게 살아서, 또 제일 어린애라 티가 안났지만 말세편 이후의 이녀석 인생경험치는 엄청나게 상승했다구...
말세편 이후가 궁금한 아이
어릴 때는 정령이란 게 지극히 자연스럽게 있는 안보이는 친구? 내게 호의를 품고 있음을 알지만 그 힘의 두려움에 대해선 아직 자각 못하겠지. 하지만 나이를 먹으면 자신이 얼마나 희귀하며 독보적인 존재인지 알 수 있을거다. 이런 사람들(준후,준호,아라 등등) 옆에 있으니 자연스레 그 사실을 받아들이면서도 정작 수아 개인,
정령을 뺀 수아 자체는 마냥 평범한 아이일까? 그럴수도 있지만 엄마아빠도 주술사였고 아직 어려서 정령에 의존하느라 발현되지 않았을 뿐, 얘도 뭔가 더 있을 것 같아
한창 그라데이션 맵 써보던 중이었지
한동안 쉰 이후 준후의 이미지를 제대로 잡아보려고 한 것도 있고.
준후와 현규
준후에게 바보털이 있다면 어떨까? 라는 느낌. 어른 되면 떨어짐.
작가가 준후에게 미모 속성을 때려박아서 어렵다. 미인으로 그려야 해서...
피부 하얗다, 눈매는 아빠 닮아서 날카롭고 째졌다. 근데 승희도 현암도 날카롭다고 나온단 말이지...
준후네 아빠는 그닥 잘생기진 않았는데 준후가 미인인 거 보면 역시 엄마 유전자의 힘이겠지?
하여튼 준후는 작가의 미모몰빵캐. 외모묘사 수준이 9살짜리에게 붙을 정도가 아니엇음. 박현규일 때의 묘사는 피부는 좀 탔다고 하니 보통보다 어둡겠고 키는 훌쩍 크다. 심지어 박신부보다 크다고...
잘생기고 성격좋고, 월등하기가 장난아닌데다 또래(실제로는 동생들) 남자애들 사이에서도 준 아이돌급 인기를 구사하던 준후다. 박현규 지나가다 연예인 기획사에서 명함 좀 받아보지 않았을까?
학교 앞에서 여자애들이 기다리거나... 공학이었으면 팬레터나 러브레터가 신발장에 수북하게 꽂혀있었을지도
초딩 땐 그렇게 또래와의 사교력이 바닥이던 준후가 이렇게 변할 줄이야... 그때 누가 알았을까? 말세편에서 처음 박현규가 등장했을 때, 누구도 준후라고 예상하지 못했을거다. 하필 꼭 닮은 장준호를 대역으로 세우고 말이지. 준후를 찾던 주술사들도 속았고 독자도 속았다!!
터울 많은 형과 함께 몸 아픈 할배를 봉양하는 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분명 틀린 말은 아닌데요 ㅋㅋㅋㅋㅋ
현암은 겉보기엔 말라서 별로 위협이 안 된다는 묘사가 있다. 혼세편인가에서도 현암의 덩치만 보고 쉽게보는 경우가 있곤 했지.
거기다 월향을 숨기느라 현암은 여름에도 보통 긴팔을 입는다. 긴팔도 타이트하고 얇은 건 티나니까 두툼하고 넉넉한 종류의 점퍼류의 외투를 자주 걸쳤으리라 생각한다. 그럼 체격이 잘 안드러나지.
현암은 근육이 마른근육으로 보고 있음. 벗으면 탄탄한. 수련을 열심히 하니까 몸이 나쁘진 않겠지만, 입으면 티가 안 나는 걸로
이반교수→윌리엄스 신부/뺨(친애)
수정했다. 그때 건 좀....전과 비교하면 더 나아진 듯 하다
노인을 좀 더 자연스럽게 그릴수 있다면 좋겠다
성난큰곰 → 이현암 /손바닥(간청)
앞의 것에 비해 티는 덜나지만 이것도 수정본
개인적으로 이 그림 아직도 마음에 든다.
블랙엔젤→백호/콧날(애완)
말세편에서 백호는 유난히 블랙엔젤에게 애용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블랙엔젤은 현암을 공략중이라 주로 현암과 함께 행동+영능력이 없어 저항능력이 떨어지는 백호가 안성맞춤이었으려나?
백호는 몸셔틀(?)인데 블랙엔젤이 딱히 백호 자체를 공략하지는 않는다. 그냥 백호의 몸만 빌려서 여러 일을 저지르긴 하는데(살인, 현암 꼬시기) 백호는 몽유병 환자처럼 몸을 빼앗겼을 때 일은 기억을 아예 못해서 백호는 난데없이 활동하다 기억 끊겨있고 공백을 알 순 없는데 다들 암말도 안해주고... 여러모로 답답했겠지.
근데 백호도 마음 속 어둠이 진득하다면 진득하거든? 승희에 대한 숨겨진 마음이라던가
하지만 승희는 현암 좋아해. 둘이 꽁냥꽁냥이면 포기가 될지도 모르겠는데 현암은 승희 맘을 모른척 해버린단 말이지. 하지만 현암은 원망하기엔 너무 훌륭한 사람. 현암이 승희를 거절하려는 자세한 내막은 몰라도 언제 죽을지 모르는 처지라 너무 깊은 감정을 부러 만들지 않으려는? 그런 식이라고 이해했을지도 몰라. 어차피 현암이 어떻든 승희에게 백호는 그냥 좋은 동료일 뿐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고...
만약 블랙엔젤이 백호의 어둠을 노렸다면 이것도 아주 진득하게 들어갈수도 있었는데, 왜 안그랬을까? 말세라서 바빴던건가? 하긴 바이올렛 숨겨놓고 바이올렛 분신 만들어야 하고, 여기저기 쪼고 다니느라 바쁘긴 했을거야. 한가했으면 백호도 파고들어서 훨씬 멘탈붕괴시켜놨겠지. 개재밌겠다...
블랙엔젤→현암/귀(유혹)
아무리 귓가에 속삭여도 절대 흔들리지 않는 정신력. 블랙엔젤이 현암의 몸을 장악하는 건 무리 아닐까?
몽마에게 몸을 빼앗겼을 때는 애초에 현암의 의식이 장박사의 꿈 속에 들어가서 빈 몸이었잖아. 서큐버스가 빈 몸 차지했던 거고. 그리고 그땐 국내편이니까 말세편 현암과는 경험치가 다르겠지.
아스타로트도 그렇고 악마즈는 퇴마사들에게 까이고 차이고의 무한반복ㅋㅋㅋ 블랙엔젤은 현암픽이라 주로 현암을 꼬시는데 다 까이고 그렇다고 죽게 냅둘순 없으니 하는수없이 구해주고
악마찬스 대가 아무것도 안주고 공짜로 몆번이나 쓰는거냐고ㅋㅋ 청홍검도 결국 못가져가고 악마라는게 라이터를 달라고 구걸을... 근데 그것도 안조 승희가 선물 준거라구
이쯤되니 가여울지경..
이반교수→윌리엄스 신부/뺨(친애)
친애와 뺨으로 하자면 윌리엄스 신부→박신부로도 할 수 있지만 일단은 이쪽으로
윌리엄스 신부님은 자기가 남에게 스킨십을 할 때는 별로 안 부끄러워할 것 같은데 남이 하는 건 다소 수줍어할 것 같은 퓨어라는 이미지가 있어
친애나 축복의 의미는 다른 사람들로도 할수있지만 제일먼저 생각난 게 이반교수와 윌신부
왠지 "친애하는 XX에게" 라고 시작하는 편지를 잘 쓸 것 같은 윌리엄스 신부님
박상준→장준후/손끝(칭찬)
준후는 상준의 전인傳人. 박상준은 준후의 스승... 이라기엔 가르친 게 애매해... 그럴 시간도 없었겠지. 비급과 간략한 설명 정도만 전할 정도?
준후는 아마 거의 독학하다시피 배웠을 거야.
진득하니 가르칠 시간이 있었다면 아마 상준은 준후의 재능에 감탄했겠지.
상준이 다리 6번 부러지며 배운 힐기보법을 준후는 그렇게 배웠을까?... 상상이 안가. 준후는 다리 안 부러지고 배웠을 거 같아. 천재니까 ㅋㅋ
준후와 나이대가 비슷했다면 막강한 재능에 질투심을 느꼈을지도 모르지만, 준후는 어린애였고 아이인 상태에서 정이 들어서 열패감이 덜했을거라고 생각한다. 준후가 상준과 엇비슷한 나이에 마주쳤다면 현암처럼 악우관계...? 아니, 준후는 걸어오는 시비를 현암같이 무던히 무시하지도 않고 앙칼지게 받아쳤겠지.
30대의 준후는 잘 몰라도 20대 초반 준후는 세상에 냉막하고 예민해진데다 어린 시절의 막역한 믿음을 잃은 상태라 현암보다도 상준과 사이가 나쁘면 나빴지 좋지는 않았을 것 같아
현암과 상준은 악우같은 관계로도 볼 수 있겠지만 동갑내기의 준후와 상준이었다면 서로 완전히 적은 아니지만 상대가 싫은... 가장 좋게 봐 준 게 위기에서 힘을 합치는 동료 정도? 그러면 오히려 현암이 중재자 역할을 했을지도
장준호→장준후 / 눈꺼풀(동경)
준후에게 준호가 가지는 감정은 복합적일거라고 생각한다. 그 중 비중이 높은 건 동경일거라 생각해. 준후는 준호보다 나이가 그렇게 많지는 않은데 세 살 아래란다. 딱 형 정도의 나이지만 준호는 준후를 사부라고 부른다. 작중에서 준호의 사정은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기에 그저 추측밖에 할 수 없음이 안타깝군. 작가양반이 준호와 준후 첫만남을 좀 풀어줬으면 좋겠는데... 애초부터 준후와 닮은 외양을 가지고 있다는 모양인데 아라조차 처음보고 긴가민가 했을 정도다. 우연히 닮은 사람이 이름도 비슷한데 유사한 계통의 주술사라... 묘한 인연이다.
와,,,엄청나다,,글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