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2



유진이 운전하는 차는 부드럽고 차분했다.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니면서 얄밉게 구는 유진의 모습과 비교될 정도였다. 저기 앞 사거리에서 우회전하면 돼요. 혜준은 슬쩍 운전하는 유진을 돌아보며 말했다. 유진은 긴장했는지 턱을 꽉 물고 목에 힘줄을 세운 채였다. 그 모습을 보니 괜히 싱숭생숭해서, 혜준은 고개를 돌려 창밖을 내다보았다. 다시 고요가 차 안에 내려앉았다. 익숙한 풍경이 옆을 스쳐 지나갔다. 살짝 긴장감이 감도는 분위기, 말 한마디 없이 차 엔진 소리만 들리는 적막. 억지로 말을 잇지 않아도 괜찮지만, 그냥 같은 공간에 있어 전기가 튀는 느낌. 그래도 혜준은 그 상황이 너무나 편했다. 그저 혜준이 혜준으로 존재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내가 이 사람을 언제 이렇게 생각하게 되었지? 첫 만남은 엉망이었다. 두 번째도, 그리고 세 번째, 어둠이 짙게 깔린 무대 뒤, 반갑게 인사하던 유진과, 그 뒤,


“차 타고 이만큼 왔으니까 하는 말인데, 이제 못 돌아가잖아요. 그러니까-”


유진이 정적을 헤치며 운을 뗐다.


“아까 나랑 밥 먹는 거 보여지면 별로 안 좋다고 그랬잖아요. 근데 마트를 같이 가는 건 그것보다 더한 거 아닌가?”


연인 같잖아요, 그렇다고 이혜준씨랑 나온 게 싫다는 건 아녜요, 난 오히려 더 좋아요. 유진이 재빨리 말을 덧붙였다. 혜준은 등이 뜨끔했다. 유진은 그런 혜준을 흘끔 훔쳐보며 짓궂게 미소 지었다.


“왜, 밥은 비즈니스라고 열심히 둘러대면 되지만, 같이 마트에 가는 건, 좀 더 사적인 관계로 보일 텐데. 그럼 우리가 비즈니스보다는 더 사적인 관계라고 생각하면 되나요, 이혜준씨?”


반사적으로, 아니예요, 라는 말이 목까지 차올랐지만, 혜준은 왜인지 그 말을 뱉을 수 없었다. 유진 한. 이 사람은 내 인생에서 어떤 역할이지? 혜준은 확신할 수 없었다. 내가 이 사람과 이렇게 얽혀도 되는 걸까? 유진 한과 저를 엮는 주변 사람들의 모습, 국정원 조사. 그의 업무와 나의 직업. 껄렁하게 직진하는 유진 한의 저를 향한 감정의 방향. 처음엔 정말 미친놈인가 싶었다. 어디서 굴러먹다 온 놈이 장난치는 것이라고. 그런데, 유진 한은 제게 진심이었다. 고작 몇 번, 다 합쳐봤자 한두 시간도 안 되는 만남 속에서, 제게 모든 것을 걸었다. 목숨까지도. 혜준이 마음의 장벽 하나를 걷어내자, 그곳에는 돈과 같은 물질적 요소를 배제한, 인간 한유진이 있었다. 제 뿌리가 어디인지 고심하는, 능글능글하게 무뎌진 모습이 아닌, 어린 시절 어딘가에 갇혀있는 한 사람. 마치 내가 IMF의 그늘에 그림자가 붙잡혀있는 것처럼. 그래서 조금, 관심이 생겼다. 나를 왜 이렇게, 왜 이렇게 만들지?


혜준에게서 답이 없자 유진은 입을 삐쭉였다. 덜컹, 차가 어둠 속으로 미끄러지듯 빨려 들어갔다. 어둠이 다가왔다. 혜준은 고민을 잠시 덮어두기로 했다.


“와, 차 진짜 많다. 여기 주변 사람들 다 여기로 왔나 봐요.”


꽉 찬 주차장에서 빈 곳을 찾아 빙빙 돌면서 유진이 조금 감탄했다. 나 한국 마트 처음 와 봐요. 네, 오늘 주말 오후 북적거리는 K-마트의 매운맛을 좀 보시죠. 혜준은 살짝 빈정거렸다. 그때, 혜준의 눈에 막 주차선을 빠져나오는 차가 보였다. 반짝, 빨간색 불이 초록색으로 바뀌었다. 혜준은 유진 쪽으로 몸을 기울이며 한 손으로 그의 운전석에 기대 중심을 잡고, 다른 한 손으로 초록 불을 가리켰다.


“유진 한씨, 저기 저 자리 비려나 봐요.”


움찔. 혜준이 예고 없이 가까이 다가오자, 유진은 살짝 놀라며 숨을 멈추었다. 이것 봐라? 혜준은 그 반응을 일부러 모른 척 했다. 언젠가 유진이 고모부에게 돈을 빌려주겠다는 제안을 뒤늦게 전해 들었을 때, 그때 찾아갔었을 때도, 혜준이 가까이 다가가자 유진은 이렇게 놀랐었다. 혜준의 마음이 조금 간질거렸다.


*


“와, 원래 마트가 이렇게 사람이 많은 곳인가?”


유진은 살짝 놀라며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주말 오후의 마트는 장을 보러 나온 사람들로 북적였다. 내가 뭘 해 먹는 성격이 아니라, 이런 곳에 올 일이 없어서요. 너무 촌스럽나? 유진이 카트를 향해 성큼성큼 걸어가는 혜준을 바삐 따라잡으며 말했다. 혜준은 100원을 넣고 카트를 잡아 뺀 뒤, 매장 입구로 카트를 밀고 갔다. 이거 참 재밌네요, 유진이 킥킥 웃으며 혜준 옆에 따라붙었다.


“내가 카트 밀까요? 나 카트 잘 밀 수 있어요, 이혜준씨.”


“아뇨. 원래 제 일정이고, 유진 한씨는 그냥 들러리로 따라온 거니까.”


혜준은 주위를 둘러보았다. 일에 치이다 보니 이렇게 본격적으로 마트에 와서 장을 보는 것은 오랜만이었다. 대게 대충 끼니를 때우거나, 고모가 해준 반찬으로 버텼으니까. 더군다나 누구와 함께 마트를 온 것은 더욱 희귀한 일이었다. 어딜 먼저 들리지? 혜준은 잠시 고민에 빠졌다.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표정으로 천천히 마트를 누비고 있었다. 그저 내일 먹을 반찬 혹은 다음 일주일치 메뉴를 고민하고 있는 평범한 사람들. 그런 사람들 속에 유진과 섞여 있자니, 제가 지금까지 하던 고민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졌다. 유진 한도 나도, 월가고 공무원이기 이전에, 결국 내일은 뭘 할지 고민하는, 그냥 사람인걸.


우선 욕실용품 쪽 먼저 들리죠, 혜준이 방향을 잡고 카트를 밀기 시작했다. 스패너, 호스, 망가졌던 철사랑 같은 제품으로. 혜준은 사야 할 목록을 중얼거리며 판매대를 훑었다. 좋아, 스패너는 찾았고. 이혜준씨 굉장히 본격적이시네요, 유진이 감탄했다.


“할 일없으면 그것 좀 찾아줘요. 왜 우리 집 욕실에 있었던 철사 봤죠? 그렇게 생긴 거.”


“아, 그거요? 여기서 찾으면 되나?”


의외로 유진은 군말 없이 혜준이 시킨 일을 해냈다. 여깄다, 이거 맞죠? 유진이 맡은 임무를 성공적으로 해냈다는 듯이, 밝은 어조로 철사를 흔들며 돌아왔다. 호스 길이로 고민하고 있던 혜준이 건성으로 대답했다. 네, 그거 맞아요, 고마워요. 또 뭐 필요한 게 있었나? 아차.


“유진 한씨, 안 바쁘면 하나만 더. 그 세탁기용 액체 세제 하나랑 섬유유연제 하나요. 향은 아무거나.”


호스를 고른 혜준이 카트를 밀고 세제 쪽으로 가 유진을 찾았다. 물건이 보이니 계속 필요한 것이 생각났다. 이렇게 날 잡고 올 기회가 많지 않은데, 그냥 다 사서 갈까? 혼자 들고 갈 수 있을까? 유진이 세제와 장미 향 섬유유연제를 들고 웃으며 다가왔다.


“이거 맞죠? 붉은 장미 향이래요. 이혜준씨는 이게 어울릴 것 같아.”


고마워요. 혜준은 눈앞의 남자를 바라보았다. 이 사람은 오늘 언제까지 저와 함께 있을까? 나왔으니 간식이나 먹고 헤어지려나?


“장 다 보고 다시 우리 집으로 갈 건가요?”


“어, 다시 가는 거 아니었어요? 설마 나 여기 두고 가버리려고?”


이렇게 이혜준씨가 시키는 것도 다 했는데? 유진은 제 억울함을 열심히 피력했다. 혜준의 입에서 정제되지 않은 문장이 뱉어졌다


“유진 한씨, 힘세죠? 무거운 거-”


유진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말을 끊었다.


“힘? 권력(Power)? 아님, 돈? 체력(Stamina)?”


네? 대화의 방향이 이상한 곳으로 흘러가고 있었다.


“운이 좋네요, 이혜준씨. 난 저 세 개 다 아주 많이 갖고 있거든요.”


특히 마지막 거, 나 잘하는데 한번 실험해볼래요? 유진이 엉큼하게 웃으며 혜준에게 한 걸음 다가왔다. 이 인간이 미쳤나, 남사스럽게. 혜준은 유진의 말을 체에 걸러 들으려 노력했다. 그러니까, 무거운 거 잘 든다는 이야기죠? 혜준의 귀 끝이 살짝 빨갛게 물들었다.


“잘, 됐네요. 제가, 사야 할 게 좀 있어서, 두루마리 휴지도 좀 사고,”


제가 누구 때문에 일이 많아서 여기 자주 못 오거든요, 혜준은 말끝을 흐리며 재빨리 자리에서 벗어났다. 유진이 킬킬 웃으며 혜준의 뒤를 따랐다. 네, 내가 무거운 걸 좀 잘 들어요. 이혜준씨도 번쩍 들 수 있을걸요? 그러니까 카트도 내가 밀게요, 이혜준씨.


*


“이혜준씨는 무슨 음식 좋아해요? 저번에 보니까 소주 잘 마시던데.”


유진이 느릿하게 카트를 밀며 주변을 둘러보았다. 혜준은 손에 든 음식의 유통기한을 비교하며 대충 답했다.


“크게 가리는 거 없이 먹습니다.”


“그래도, 좋아하는 게 하나쯤은 있을 거 아니에요.”


“글쎄요, 음식에 큰 관심이 없어서.”


혜준은 가격이 싼 것과 유통기한이 긴 제품 중에서 유통기한을 택하며 말을 이었다.


“그냥 일할 힘은 있어야 하니까, 있는 대로 먹는 편이예요.”


에이, 그게 뭐예요. 유진이 무언가 반박하려 입을 열 때였다. 누군가 유진과 혜준에게 말을 걸었다.


“저, 신혼부부신가? 이번에 우리 회사에서 새로 간편식이 나왔는데, 정신없이 바쁜 아침에 이거 하나 딱 데워먹기 좋아요-”


이건 좀 오해 없게 반박해야 하지 않을까? 혜준이 입을 열려는데, 유진이 조금 더 빨랐다.


“아, 우리가 아직 식을 안 올려서요. 아직 부부는 아닙니다.”


뭐라고? 혜준이 고개를 홱 돌려 유진을 쳐다보았다. 아니 왜요, 거짓말은 아니잖아. 유진이 뻔뻔한 얼굴로 당당하게 어깨를 으쓱거렸다.


“아....네, 뭐 어쨌든 이게 이번에 새로 나온 메뉴예요. 갈치조림인데, 냄비에 데워도 되고 그냥 전자레인지에 데워도 맛있어요.”


판매원은 굴하지 않고 홍보를 이어갔다. 출시 기념으로 2+1 해드려요, 갈치니까 남는 장사죠, 얼른 가져가세요. 유진이 혜준에게 졸랐다. 혜준씨 우리 이거 사면 안 돼요? 왜요? 유진이 혜준의 귓가로 몸을 숙였다. 혜준씨랑 내가 신혼부부라잖아요, 유진이 속삭였다. 네? 그리고 저는 저거 세 개 다 먹을 자신이 없는데요, 혜준이 반박했다.


“그럼 내가 이혜준씨네 집에 세 번 가서 내가 다 먹어줄게요. 한 개당 한 끼씩 쳐서.”


유진이 손가락 세 개를 펴서 혜준의 눈앞에 갖다 댔다. 이건 또 무슨 논리지? 유진이 귀찮아진 혜준은 한숨을 쉬며 그러라고 답했다.


“고마워요. 우리 엄마랑 나 갈치조림 진짜 좋아하거든. 그러니까 다음번에 나랑 같이 그 갈치조림집 가서 밥 먹으면 안 될까요?”


*


혜준은 무슨 요리를 할지 고민에 빠졌다. 미국인이니까 한식이 입에 좀 안 맞으려나? 그런 것 치고 유진은 제 앞에서 갈치조림을 운운하고 있었다. 아, 채이헌이 해줬던 로제 두부 요리 맛있었는데. 혜준은 두부 코너로 발을 옮겼다.


“두부사려구요?”


“네. 혹시 두부 싫어하세요?”


“아뇨, 싫어하지 않아요.”


그 일전에 제가 경찰서에 조사받은 적이 있었거든요, 정인은행 BIS 비율 문건 때문에. 그러니까 어느 정도는 유진 한씨 탓이죠, 혜준이 유진을 살짝 째려보았다. 유진이 코끝을 문질렀다.


“어쨌든 그 조사 받고 나왔을 때, 누가 제게 두부 요리를 해줬어요. 그게 생각나서.”


“그 두부 요리가 맛있었나 봐요?”


두부 요리의 맛. 맛있었다. 혜준의 신념을 이해하고, 배려해주는 사람이 손수 만들어준 요리였다. 음식의 맛보다도 그 마음이 고마웠다.


“네, 맛있었어요. 그래서 유진 한씨에게도 좀 드리려고요.”


“나요? 왜 갑자기 두부 요리를?”


“당신 곧 감옥 갈 거라서요.”


“네?”


“제가 잡아넣을 거거든요. 그러니까 미리 두부 요리 해줄게요.”


와, 역시 내 여자야. 유진이 큰 소리로 웃음을 터뜨렸다. 혜준은 유진의 헛소리를 무시하기로 했다.


“그치만 나는 아마 감옥 근처에도 안 갈걸요.”


한참을 웃던 유진이 눈가의 눈물을 훔쳤다. 왜냐하면 증거가 없거든요. 그리고 나 영&수에 의뢰할 거예요, 이번 사건. 알잖아요, 영&수.


“하, 내가 지금 그 말 녹음해서 경찰에 넘겨버리는 수가 있어요.”


혜준이 유진을 노려보며 위협했다.


“네, 이혜준씨라면 아마 그렇게 하고도 남을 거예요. 대단해.”


유진이 사랑스럽다는 듯이 혜준의 얼굴을 지긋이 바라보았다. 그래도 혜준씨 두부 요리는 맛있게 먹을게요. 혜준은 그 얼굴을 잠시 멍하니 쳐다보다가, 아니 이 인간의 사고회로는 어디가 어떻게 글러 먹은 걸까, 이내 두부로 시선을 돌렸다. 어떨 땐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어린애인데, 어떨 땐 감히 쫓아갈 수 없을 정도로 별종이었다.


유진이 한쪽 눈을 잠시간 찡그렸다 펴며 말했다.


“음, 그럼 혜준씨 두부 고르고 있어요. 나 뭐 좀 사고 싶은 게 있어서 다녀올게요. 여기 있어요!”


네네, 그러시던지요. 혜준이 부침용 두부와 찌개용 두부 사이에서 고민하며 말을 흘려들었다. 두 가지 두부를 모두 제자리에 내려놓고 우리 콩 옛날식 두부를 집어든 혜준이 카트를 밀고 유제품 코너로 발을 돌렸다. 카트에 우유를 한 통 집어넣고 주변을 둘러보는데 유진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아차, 아까 거기서 기다리라고 했었지. 혜준은 한숨을 쉬며 유진의 번호를 찾아 통화버튼을 눌렀다.


혜준이 언제 통화화면으로 바뀌나, 통화 대기 화면의 이름을 바라보고 있는데, 뒤에서 불쑥 유진의 목소리가 들렸다. 정말 혜준씨는 항상 내 예상을 뛰어넘어요. 유진이 쿡쿡 웃었다.


“바하마 지사장. 와 나 이렇게 저장한 거예요? 정말 정 없다. 나는 대신 총도 맞은 사이인데.”


혜준이 화들짝 놀라 뒤를 돌아봤다. 유진이 팝콘과 과자 한두 개를 손에 든 채 혜준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럼 바하마 지사장을 뭐라고 저장하나요, 혜준이 건조하게 말했다.


유진 한. 그게 내 이름입니다. 혜준씨가 잊은 것 같아서. 유진이 미소지으며 말했다. 나는 이혜준이라고 저장했어요. 혹시 참고가 될까 봐.


유진 한의 총상. 혜준은 그 충격적인 사건으로 되감겨 올라갔다.


**


유진 = 갱생 = 두부 아니겠읍니까! 금손님이 유진에게 두부 먹이는 혜준 이야기 써주셨더라고ㅠㅠ 그렇습니다 이거슨 사이언스ㅠㅠ


히히 아직 글 끝나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또 뭐쓸지 고민중.. 뭐 보고 싶은 이야기 있습니까!

  • tory_1 2020.03.07 02:18
    같이 장 보는 거 넘 좋다ㅎㅎ
  • W 2020.03.11 23:58

    흠흠 같이 장보러 가다가 같이 결혼식장 들어가고 그러겠지..!

  • tory_2 2020.03.07 02:24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11/09 16:26:04)
  • W 2020.03.11 23:58

    아유 감삼다 또 열심히 써올게요!

  • tory_3 2020.03.07 04:15
    아이고ㅠㅠㅠ 너무 재밌어요ㅠㅠㅠㅠㅠ 작가님 이거 연재로 쭉쭉 가지요!!!!! ༼;´༎ຶ ۝ ༎ຶ༽
  • W 2020.03.11 23:58

    가봅시다! 출구없는 머니게임 출구를 찾을때까지~~

  • tory_4 2020.03.07 10:38

    뭐좀 사고싶다는게.....다른거인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W 2020.03.11 23:59

    페로몬 핫바디 한유진씨는 평소에 한두개 들고다니지 않을까(소곤소곤) 히히

  • tory_5 2020.03.07 18:48
    신혼부부네 거의ㅜㅜㅜㅜㅜㅜ
  • W 2020.03.11 23:59

    아 이렇게 알콩달콩 하다가 가는거지 식장으로!!!!

  • tory_6 2020.03.09 05:04
    아 진짜 너무 좋다ㅠㅠㅠㅠ 달달하잖아ㅠㅠㅠㅠㅠㅠㅠㅠ 어 결혼하고 주말마다 장보러 가는게 일상이 되겠지ㅠㅠㅠㅠ
  • W 2020.03.11 23:59

    아 맞다맞다 자식도 셋이나 낳는댔어

  • tory_7 2020.03.09 14:13

    너무 좋다 진짜ㅠㅠ

  • W 2020.03.11 23:59

    히히 감삼다 또 열심히 써올게! 같이 달리자!

  • tory_8 2020.03.10 13:56
    이런 일상적인 거 넘 좋다ㅠㅠㅠㅠㅠ 슨생님 다음편도 있나욧..?
  • W 2020.03.12 00:00

    열심히 한편 더 써왔습니다 짧지만... 4편 갖고 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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