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유진과 함께 누운 침대는 유례없이 비좁았다. 혜준은 뒤척이며 어떻게든 자리를 잡고자 노력했지만 어느 방향으로 몸을 틀어봐도 유진의 넓은 어깨에 몸이 닿았다. 심장이 쿵쿵 뛰었다. 유진에게 자고 가라고 말을 꺼낸 것은 분명 혜준이었지만 사실 어떤 결심을 해서 뱉은 말은 아니었다. 유진도 딱히 더 바라는 게 없는 모양인지 멀뚱멀뚱 침대맡에 기대앉아만 있었다. 혜준은 이불을 목까지 끌어올렸다. 사각거리는 천이 스치는 소리가 유달리 컸다.




“아... 불, 끌까요?”




 유진이 고장 난 장난감처럼 고개만 돌려 혜준을 바라보았다. 눈이 어두웠다. 혜준은 저도 모르게 마른 침을 삼켰다. 항상 단정하고 단단하던 혜준의 말씨가 흔들렸다.




“왜... 왜 그래요...?”
“잠이 안 올 것 같아서요.”
“아...”




 혜준은 이불 속에서 단단히 깍지를 껴 잡은 손을 꼼지락거렸다. 둥글게 쳐진 크고 맑은 눈을 굴려 유진을 올려다보았다.




“그럼 뭐... 뭐 하고 놀까요?”




 가만히 혜준을 내려다보던 유진이 어이가 없다는 듯 픽 웃었다. 과거에 떠나보냈던 숱한 밤들이 떠올랐다. 딱히 그런걸 기대했던 건 아니지마는 막상 혜준의 입에서 나오는 말이 기대에 한 치의 어긋남이 없어 웃겼다. 귀여운 건 당연했고. 이것만으로도 좋아서 뱃속이 하얗게 탈색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는 자신은 더 놀라웠다.



 유진이 팔을 뒤로 돌려 혜준의 어깨를 감싸 안자 그녀의 작고 여린 어깨가 움찔거리는 게 눈으로도 보였다. 유진은 웃음을 꾹 눌러 잡았다. 그의 왼쪽 눈가에 잘게 주름이 잡혔다.




“영화라도 볼까요?”
“...이 시간에?”
“이 시간에.”




 어차피 유진은 오늘 밤 자는 것을 포기했다. 자신은 어차피 혜준을 곁에 두고 발 뻗고 잘 수 없는 종자였지만 이대로 누우면 혜준도 한참을 뒤척일 게 뻔하니 그거라도 막아보자는 심산이었다. 그는 자꾸만 도망치려는 듯 뒤척이는 혜준을 감싸 안은 채로 채널을 돌렸다. 그는 몇 년 전에 유행했던 잔잔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에 채널을 고정했다.



 사랑에 빠져서인지 전에라면 거들떠보지도 않았을 영화가 꽤 흥미로웠다. 유진은 영화에 집중하다 어느새 옆에서 꾸벅이는 혜준의 이마를 손으로 받쳤다. 그의 입꼬리가 헤실 거리며 풀어졌다.




 항상 작은 몸에 무거운 갑옷을 두르고 있던 사람. 시선이 유난히 올곧고 심성이 강직한 사람. 휘어지지도 부러지지도 않으면서 묵묵히 갈 길을 가는 사람. 상아처럼 말갛고, 고결한 사람. 누구에게도 한 치의 틈도 흠결도 허락하지 않을 사람.




 그런 혜준이 자신의 곁에서 쌔근쌔근 숨을 내뱉으며 무방비한 모습을 보여준다는 게 그 어떤 향락적인 밤보다 짜릿했다.



 유진은 어깨에 둘렀던 손을 들어 혜준의 이마를 받친 채 이불을 살며시 걷어 올렸다. 그는 혜준의 허벅지 아래로 손을 넣어 앉은 채로도 숨 한번 흐트러뜨리지 않고 혜준을 들어 올렸다. 그는 자신의 다리 사이에 혜준을 쏙 넣고 다시 조심스레 이불을 덮었다. 유진의 손길에 혜준이 결국 선잠에서 깼다.




“아... 잠깐 잠들었나 봐요.”
“괜찮아요. 편하게 누워요.”




 혜준은 잠결에 자신이 어떤 자세인지 미처 눈치채지 못하는 모양이었다. 그녀는 조금 칭얼거리다가 등 뒤에서 감싸 안는 온기에 곧 다시 눈을 감았다. 유진은 혜준의 쇄골께를 가만가만 다독였다. 숨소리가 곧 규칙적으로 잦아들었다. 영화가 끝내고 크레딧이 모두 올라간 후에도 유진은 혜준의 정수리에 턱을 괸 채 그녀가 내뱉는 달콤한 숨소리를 집중해서 들었다. 텔레비전까지 끄자 방에 눅눅한 어둠이 구석구석 자리 잡았다.




 낯선 땅에서 겨우 찾은 나의 양지.




 뼛속까지 미국인이라고 말하면서도 자신은 그 어디에도 속할 수 없었다. 미국인이라고 소리를 지르던 그 모든 행위는 오히려 그가 어디에도 속하지 못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방증이었다. 그는 어디에서나 이방인이었고 외지인이었다. 소속감 없이 떠돌아야 했고, 갈 곳 잃은 정체성으로 늘 속이 시끄러웠다. 그는 언제나 선 밖에 세워진 자신의 삶이 지긋지긋했었다.



 삶의 구렁에서 벗어나고자 미친 듯이 내달렸다. 점은 찍고 도착하면 곧 다음 목적지가 찍혀 있었다. 그렇게 목표를 찍고 달리는 것에 만족했다. 삶의 원동력은 성취감이었고 돈은 그 결괏값을 가장 정확한 수치로 보여주었다. 몇백만 달러를 날려도 유진은 쉽게 후회해 본 일이 없었다. 단지 해봐야 할 일이었기에 저질렀고, 걸어야 할 리스크라 걸었고, 받아야 할 돈은 확실히 챙겼다. 결정한 일에는 뒤돌아보는 법이 없었다.




 그런데 이제 와 그 삶들이 아팠다.




 혜준을 만나고서야 부표처럼 떠돌던, 걸핏하면 파도에 휩쓸리던 삶이 비로소 한 줌 땅에 뿌리내렸다. 유진은 때때로 자신이 그녀에게 삶의 무게를 더한 게 아닐까 두려웠다. 뿌리가 땅을 헤집고 땅의 양분을 다 빨아들일까 무서웠다.



 지난 일이 부끄러웠다. 혜준앞에만 서면 속이 바짝 굳었다.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하잘것없이 느껴졌고 온몸의 통제권을 잃었다. 과거가 자신을 고꾸라트리는 것은 아무래도 좋았다. 달게 받을 죗값이었다. 하지만 그게 혜준에게 아주 작은 생채기라도 낸다면 머리가 어떻게 돌아버릴 것이라 생각했다.



 자신은 뿌리가 없었지만 그녀는 쉴 곳이 없었다. 고달픈 삶이었다. 그럼에도 꿋꿋하게 버텨주어 감사했다. 이제 와 자신이 울타리라도 되어주고 싶었다. 할 수 있는 건 다 해주고 싶은데 아무래도 부족해서 자꾸만 목이 말랐다. 자신만 득을 본다는 느낌을 떨칠 수가 없었다. 이혜준이 얻는 게 당연히 더 많아야 했던 거래였는데. 자신의 빚마저 이 작은 어깨에 떠넘긴 것 같아 죄스러웠다. 애가 닳았다.




“이혜준...”




 유진이 낮은 목소리로 혜준을 불렀다. 혜준은 여전히 곤히 잠든 채였다. 유진은 양팔로 혜준을 단단히 감싸 안은 뒤 정수리부터 관자놀이, 귓바퀴에 꼼꼼히 입을 맞췄다.




“내가... 감히 당신 곁에 있어도 될까...”




 코가 시큰거렸다. 죄책감을 느낀들 속 안에 자리 잡은 욕망이 너무 커서 멈출 수도 없었다. 브레이크는 애초에 박살 나 있었는데. 자신이 혜준을 망치게 된다더라도 스스로의 손으로는 혜준을 떠나보낼 수가 없었다. 혜준이 자신을 버린다더라도 끝의 끝까지 매달리며 혜준을 힘들게 할 게 뻔했다.




“내가 당신을 힘들게 하면 어떡하지...”




 속이 쥐어짜이는 것 같았다. 유진은 혜준의 얇고 보드라운 머리칼에 그의 그늘진 뺨을 부볐다. 온전히 품 안에 갇혀있는 혜준이 눈을 뜨면 물거품처럼 사라져버릴까 덜컥 겁이 났다. 그의 숨소리가 고통에 깊어져 갔다.




“...안 그래요.”




 잔뜩 잠긴 목소리로 대답해오는 혜준에 유진이 크게 어깨를 꿈틀거렸다. 혜준이 바르작거리며 몸을 빼려 하는 것을 유진이 두꺼운 팔로 꾹 눌렀다.




“얼굴 보고 싶은데.”
“...Not now.”




 목소리가 칼칼했다. 혜준의 목소리에 이유도 없이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이미 어두운 방이었지만 혹시라도 꼴사나운 얼굴을 보일까 혜준을 꽉 붙들어 맸다.




“놔줘요, 얼른.”
“...다시 자요.”
“놓으라니까, 켁, 어으. 숨 막힌다고요.”




 콜록 이는 소리에 유진은 사슬 같던 팔을 풀었다. 혜준은 도대체가 자기 덩치가 어느 정도인지는 아는 거냐면서 종알거렸다. 그녀의 투덜거림에 눈치도 없이 얼굴 근육이 멋대로 헤실헤실 풀어지는 걸 느끼며 유진은 자신이 이 늪에서 절대 빠져나갈 수도, 의지도 없음을 다시 확인했다.




“미안해요. 조심할게요.”




 혜준이 새초롬하게 째려보자 유진은 양손을 들어 보이며 항복 자세를 취했다. 그런 유진의 양 손목을 혜준이 하나씩 붙잡고 벽에 눌렀다. 무릎을 세우자 자연스레 유진보다 높은 곳에서 우위를 선점하게 됐다. 워낙 작은 손은 유진의 손목을 제대로 다 감싸지도 못했지만 어차피 유진에게는 반항의 의지가 전혀 없었다. 순순히 붙들렸다.




“무슨 혼잣말을 한 거에요?”
“아무 말도 안 했어요.”




 유진은 늦게나마 오리발을 내밀었다. 혜준이 눈을 더 동그랗게 뜨며 짐짓 엄한 표정을 지었다.




“어쩐지 답지 않게 뜸을 들인다 했더니... 혼자 속으로 그런 청승을 떨었던 거예요?”
“...음.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데요. 한국말은 참 어려워요. 그렇죠?”
“이씨...”




 혜준의 잇새로 쇳소리가 나왔다. 유진은 그녀의 집요한 시선을 피해 고개를 숙였다. 유진의 허벅지를 누르고 있는 두 무릎과 말려 올라간 잠옷 탓에 훤히 드러난 하얀 허벅지를 보며 유진은 튀어나오는 말을 누르질 못했다.




“지금 좀... 위험한데.”
“말 돌리지 말고요.”




 유진은 입을 삐죽이며 어깨를 으쓱였다.




“그러니까아... 전 별말 안 했어요. 혜준씨가 꿈꾼 거 아니에요?”




 혜준이 크게 숨을 내쉬며 유진의 팔을 놓았다. 그의 팔이 스르륵 미끄러져 내려와 혜준의 허리를 감쌌다.




“자야죠. 얼른 다시 누워요.”




 이제는 혜준이 울상이었다.




“그런 소리를 듣고 내가 어떻게 자.”
“아무 말 안 했다니까.”




 지나가는 반말도 절대 놓치지 않고 따박따박 반말을 하는 유진이 오늘따라 무척 얄미웠다. 그리고 그 이상으로 마음이 시큰거렸다. 유진이 관계에 소극적이었던 것을 조금 더 진지하게 들여다봤어야 했다. 그런 자기혐오와 삶에 대한 후회가 가득한 마음으로 자신의 곁을 지키고 있었다는 걸 꿈에도 몰랐다. 알았다면 절대로 그렇게 믿도록 둘리가 없었다. 마음이 급해진 혜준이 다시 손을 올려 유진의 양 뺨을 죄 매었다. 소복하게 이마를 덮은 짧은 머리칼을 한 손으로 쓸었다.




“유진 한 씨. 아니, 한유진 씨.”




 유진은 혼나는 어린아이 같은 표정을 하고 혜준을 바라보았다. 마음에 가시가 콕콕 찔려오는 것 같아 혜준은 급하게 말을 뱉었다.




“잘 들어요. 한 번만 말할 거니까.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해요. 그 실수에 책임을 지려는 것만으로도, 똑바로 마주 보는 것만으로도 많은 용기가 필요하구요. 한유진씨는 그런 면에서 아주 잘하고 있어요. 분명 당신이 이해 가지 않았던 순간도 많았지만... 누구나 한 번쯤 길을 잃을 거라 생각해요. 그리고 그렇게 헤매본 경험으로 또 다른 누구를 도울 수도, 구할 수도 있을 거라 믿어요.”




 혜준의 작은 손을 유진의 크고 두툼한 손이 감쌌다. 유진은 보드라운 혜준의 손바닥에 뺨을 비볐다. 그는 고해했다.




“하지만 그 이후는 나의 선택이었죠. 당신처럼 올곧게 세상을 봤다면, 내가 당신에게 덜 부끄러웠을까... 그런 생각을 해.”
“난 당신이 부끄럽지 않아요.”




 까맣게 내려앉은 어둠 속에서도 혜준의 눈을 빛을 발했다. 한 치의 흔들림도 없는 올곧고 깨끗한 눈을 마주하자 유진은 속이 씻겨내려 가는 것 같았다.




“이거 봐요. 또 나만 위로받고 있잖아. 내가 당신에게 뭘 해야 다 갚을 수 있을지 모르겠어.”
“나와 함께 살아요. 그게 곧 나를 향한 위로에요.”
“부족해.”
“...난 가족이 없었어요. 이렇게 넓은 세상에 쉴 곳도 없었고. 그런데 당신이... 당신이... 이렇게 별것 아닌 나한테 온 삶을 걸었잖아. 자꾸 나한테로 돌아오면서, 내 주변에 울타리를 쳐줬잖아. 내 가치를 찾아주잖아. 나는 그게... 그게 가장 필요했는데... 그걸 당신이 줬잖아. 그러니까 그런 생각 마요.




 유진이 큰 몸을 굽혀 혜준을 끌어안았다. 혜준은 유진의 품에 묻혀 부피감마저 희미했지만 사실 유진이 안겨든 꼴이었다. 혜준은 팔로 부드럽게 유진의 등을 쓸었다. 이제부터는 모든 것을 함께하며, 깊고 넓었던 마음속 구렁을 마침내 메우리란 것을 믿었다.























이제 곧 마지막회라니ㅜㅜㅜㅜㅜ 광공들아 얘네 보낼 준비 되었니?ㅜㅜㅜ
망할놈 망하기 전에 행복회로 좀 바짝 돌려봤어
망할놈... 예쁘게 망하고 얼른 회복해서 혜준이랑 행복하길 ㅜㅜㅜ
  • tory_1 2020.03.04 08:07
    ㅠㅠㅠㅠ 아 너무 좋다 서로 구원하는 원앤온리.... 아침부터 잇몸만개 ㅎㅎ.. 감사합니다 찐톨
  • tory_2 2020.03.04 08:20
    좋다 따뜻해
  • tory_3 2020.03.04 08:20
    슨생니무ㅜㅜㅜㅜㅜㅜㅜㅠㅠㅜㅜㅜㅠㅍㅍ픂 잘읽었어여ㅜㅜㅜㅜㅜㅜㅜ출근길에 울컥했다ㅜㅠ
  • tory_4 2020.03.04 08:50
    아니 선생님 ㅠㅠ 우선 절 받으세요ㅠㅠㅠㅠㅠㅠㅠ 너무 좋다ㅜㅜㅜ 따뜻해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이 연재 언제 시작하죠????
  • tory_5 2020.03.04 08:51
    서로에게 위안이 되고 존재의 이유가 되는 먹먹한 느낌이 참 좋다! 글 써줘서 고마워~
  • tory_6 2020.03.04 09:04

    ㅠㅠㅠㅠㅠㅠ 곧 마지막회ㅠㅠㅠㅠ 내 행복회로는 이렇게 돌릴테다ㅠ 

  • tory_7 2020.03.04 09:06
    아침부터 따뜻하게 하루 시작한다 ㅠㅠㅠㅠ
  • tory_8 2020.03.04 09:16
    서로에게 하나뿐인 구원 ㅠㅠㅠ 둘이 서로 채워주면서 따뜻하게 살아라 ㅠㅠ
  • tory_9 2020.03.04 10:16

    ㅠㅠㅠ넘 조타

  • tory_10 2020.03.04 10:42
    날 머리풀고 미친듯이 달리게 한 구원서사ㅠㅠㅠㅠ 얘드라 애 셋 낳고 천년만년 행복해라ㅠㅠㅠㅠ
  • tory_11 2020.03.04 11:19
    ㅠㅠㅠㅠㅠㅠㅠㅠㅠ행복하라구 ㅠ ㅠㅠㅠㅠㅠㅠㅠㅠ
  • tory_12 2020.03.04 11:39
    둘이 오래오래 행복했으면 좋겠다ㅠㅠㅠ
    "낯선 땅에서 겨우 찾은 나의 양지." 이 표현이 유진이한테 혜준이 어떤 존재인지 확 와닿네ㅠㅠㅠ
  • tory_13 2020.03.04 11:42

    ㅠㅠㅠㅠㅠ가지마 머니게임ㅠㅠㅠㅠ 그래서 다음편은 어딨나요!!!!ㅠㅠㅠㅠㅠ

  • tory_14 2020.03.04 12:55
    따뜻해ㅜㅜㅜㅜㅜ따뜻해
  • tory_15 2020.03.04 13:38
    달고나 커피 마실 필요 없네 선생님들의 유진혜준 명작들 읽으니 입안이 달달해아주
  • tory_16 2020.03.04 13:51

    ㅠㅠ톨아 절받아라ㅜㅜㅜㅜㅜㅜ 너무 행복해서 내가 위로받은 느낌이야ㅠㅠㅠㅠ막회까지 열심히 행복회로 돌리면서 달려보자ㅜㅜㅜ

  • tory_17 2020.03.04 14:00
    어흐흑 ㅠㅜㅜㅜ 너무 좋다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서로를 구원하는 원앤온리 최고야ㅠㅠㅠ
  • tory_18 2020.03.04 14:37

    어디쪽에 절올리면될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좋은글 고마워!!!

  • tory_19 2020.03.04 14:42

    집부터 알아보자!!!ㅋㅋㅋㅋ

  • tory_20 2020.03.04 16:12
    선생님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 tory_21 2020.03.04 17:20

    선생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tory_22 2020.03.05 00:50
    와...선생님...대단하십니다
  • tory_23 2020.03.05 05:39
    진짜 구원받는 느낌이다 ㅜㅜ
  • tory_24 2020.03.05 07:38
    이거 진짜 좋다.....
    이거 진짜 장난아니다...
    https://img.dmitory.com/img/202003/4CB/yXk/4CByXkVQti0E8qIImGycyY.jpg
  • tory_25 2020.03.05 17:13

    후아 진짜 선생님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ㅠ

  • tory_26 2020.03.06 09:42
    나까지 위로 받는 기분이야
  • tory_27 2020.03.09 10:05
    슨생님...슨생님 둘이 ..밤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보내나요? 눼??????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전체 【영화이벤트】 순결한 수녀의 임신, 축복인가 저주인가! 🎬 <이매큘레이트> 시사회 21 2024.06.24 1709
전체 【영화이벤트】 스칼렛 요한슨 X 채닝 테이텀 🎬 <플라이 미 투 더 문> 예매권 증정 62 2024.06.24 1400
전체 디미토리 전체 이용규칙 2021.04.26 589866
공지 창작방 공지 29 2017.12.15 15832
모든 공지 확인하기()
1148 기타 [조각글/BL]버리려다 감성만 쓰고싶어서.. 2024.06.22 33
1147 그림 수채화느낌 그림들 몇장 1 2024.06.21 76
1146 그림 크로키를 매일 하는 곳 6 2024.06.20 86
1145 그림 알바하다가 잠깐 전자노트에 그린 그림 2 2024.06.11 167
1144 팬픽 [초심돌/준든준/~363 스포] 망종芒種 2024.06.10 31
1143 팬픽 <선업튀 - 태성> Dream 1 2024.06.06 99
1142 바다 1 2024.05.14 113
1141 기타 팬픽 쓰는거 애니캐릭은 괜찮나? 19금 X 1 2024.05.10 219
1140 그림 동물 캐릭터 연필 드로잉 10 2024.03.16 623
1139 그림 플레이브 팬아트 3 2024.02.12 654
1138 그림 2024 새복많이 받아라!~ 7 2024.02.09 444
1137 소설 [열시십오분/BL][센티넬버스] 윤지호 가이드입니다 完 1 2024.01.31 323
1136 소설 [열시십오분/BL][센티넬버스] 윤지호 가이드입니다 24 2024.01.30 195
1135 그림 프린세스메이커Q 카렌 6 2024.01.25 654
1134 소설 [열시십오분/BL][센티넬버스] 윤지호 가이드입니다 23 2024.01.24 162
1133 소설 [열시십오분/BL][센티넬버스] 윤지호 가이드입니다 22 2024.01.17 163
1132 그림 뉴진스 민지 7 2024.01.14 719
1131 소설 [열시십오분/BL][센티넬버스] 윤지호 가이드입니다 21 2024.01.10 160
1130 그림 그림 좀 봐줄래?어떤지 학원을 다녀야 할지... 4 2024.01.09 812
1129 그림 청룡 자매 7 2024.01.05 595
목록  BEST 인기글
Board Pagination 1 2 3 4 5 6 7 8 9 10 ...
/

Copyright ⓒ 2017 - dmitor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