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바꿈(길어)

몇달전에 조금 이른퇴근하고 집에왔는데 불현듯 병원을 가봐야겠다싶어서 급하게 집근처검색해서갔었어 지금삼십대중후인데 솔직히말하면 이십대 까지도 집안사정으로인한 정신적인스트레스가 심했는데 그게 당연하다고생각하다보니 병원은 아예생각못했고 그렇게십년넘게회사다니면서 많이울고 불면증이나 무기력함이 오래되다보니 그게 당연하다고만생각했지 고쳐야되는건줄몰랐어; 그러다 인터넷이나 방송에서 쓰레기집같은거를 보고 댓글에 다 저건 정신적으로 문제가있다 약을먹어야낫는다고 엄청달려서놀랬거든 나는 내가 게을러서그런줄알았어그냥;; 회사갔다오면 맥빠지니까 아무것도안하게되는데 그러면서 쇼핑도 엄청해대니까 집안에 물건도 많아지고 점점더 관리가안됐거든 암튼 나는내가 무기력하거에 초점이있었어 분명 불면증인거같은데 주말같은경우는 잠만자서 아무것도안하고살았거든 정말출근밖에 안했음 암튼 가서 이런증상을 얘기하니까 좀 업되는약을 지어줄거래서 한알정도 받아서 먹었는데 일주일가량먹으니 또 너무 업되는거같고 심장이두근대길래 뭔일난줄알고 반차까지내서 씨티까지찍음;;결과는 이상이없대서 그길로 다시 전화하니까 오라고해서 불안장애약을 지어주셨어 그러고 반알정도의 약을 먹다가 말다가 하면서 한두달이 지남 그렇게 있는데 회사에서가끔 너무 특정사람때메 스트레스가 많고 심장두근거림 짜증 집에오면 또 무기력 또어느날은 막 이거저거다 할수있을거같고 여길벗어나인생전환을 위해 공부하지싶어 책막주문하고 다시 다운된상태...딤토에 남겼더니 우울증이 아니고 조울증다있는거같다고 그러더라고 담에병원가면 꼭얘기하라고 그래서 집근처 다른 정신건강의학과를 알아봤어 기존병원도 첨갔을땐 내증상얘길듣긴했는데 그이후부턴 내가 별얘길안했는데 혼자진단하고 끝내더라고 난더할얘기가 있는데;;ㅋ 암튼 그래서 따른데알아봐서갔어 맘카페같은데서 여기가 유명하다고.. 갔는데 무슨 돗대기시장같아서 1,초만에 후회했는데;;첨간데는 진짜조용했거든... 여긴 간호사도 많고 손님도 많고 시끄러웠어ㅠ 글고 보다보니 의사가 둘인데 손님들이 랜덤으로 들어가는거같아서 간호사한테 간판에 적힌 의사한테보고싶다해서 거기로들어감 나이있으신 분이었고 다른분은 좀젊어보였거든 암튼 들어가서 어떻게 오게됐냐해서 솔직하게말했어 앞에 말한병원 갔었는데 효과가 별로없는거같아 다른데알아보고왔다고 그러면서 내가 첨에 무기력한것안 어필했던거때문에 시행착오를겪은거같아서 다얘기했어 대기시간에 메모로 정리했거든 증상들을,, 들어가서도 보고읽은건아닌데 대략다얘기했어







무기력 오래됨 집청소잘안됨 주말에 잠만잠 계획실천이안됨 기분이 업되서 이것저것 주문하거나 계획세움 실천안됨 심장이 두근거림 맥박이 심하게뛰어서 잠안올때도많음 버럭하게되거나 짜증이 많음 감정기복이심한거같음







이게 메모한내용임 저기서 감정기복빼고 대략다얘기하고 막듣더니 일단알았다고하고 잠시나가있으랬어







질문기억나는건 어떤계기로 무기력을 인지했나랑 본인이 느끼기에 본인성격은 어떤가였음 일번은 인터넷 티비로보는 쓰레기집을 보고 나도저런데 무기력인가라고 의식했었고 그걸인지한지는 삼사개월정도 실제론 십년넘었다고했어 두번째는 내성적인거같은데 내가 또 할말을 안하는성격은 아니거든 먼저말은안걸지만 ㅋ 암튼 평소조용하긴한데 또이렇게 말할주제가 있으면 말이너무많아지고 너무업되거나 그렇다고 ㅋㅋ그렇게말함







그러더니 무슨검사를 할거라고 설문지같은걸 3종류정도 줬어 최근일주일이내 감정상태를 설문지에서 빈도수를 고르는거임 겁나많았는데 일단 쭉쭉기입하고 양손목 왼발목에 뭐꼽고 삼분가량 가만히앉아서 진단도함 ㅋ 이검사가 5만원이라고ㅠ 암튼 들어가니까 의사왈 님은 지금우울증이 문제가 아니라고 하더라? 그러면서 무슨 피질? 부신경? 어떤단어를썼는데 그게기억이 안나넹ㅋㅋ 평소 깜빡하거나 덩벙대진않거든 ㅎ 암튼 뭐검사지결과가 막 날뛰었나봐 일자로 변동이없어야하는데 내가 봐도 장난아녔음 ㅋㅋ 암튼 한다는얘기가 님은 겉으로 보기엔 정말멀쩡해보인다고 그런데 속은 전혀 그렇지가 않다며 본인이 노력을 해보려고하는데 이게 내가 그러고싶다고 의지대로 되는게아니라며 뭐라뭐라했는데 그주요단어가 생각안나넴 ㅋㅋ 그러면서 대인관계가 어렵고 사람을 쉽게 대하지못한다고하더라고 여기서조금 놀란게 이부분에 대한 고민은 얘기한게없고 의사가 물어봤을때 전혀지체없이 내증상에 대해서 얘기다했거든 목소리도 멀쩡했고 톤도 그랬음 오랜사회생활로 인한결과인가싶었지 ㅋ첨상담하고 나가면서도 얘기 조리있게 잘했네싶었거든 ㅋㅋㅋㅋ암튼 내가 놀란게 평소사회생활하면서 내가 젤많이 느끼는게 나는사람을 너무어려워하는구나였거든 나보다 더어린애들도 더나이많은사람이랑 거리낌없이얘기하고 장난치고하는거보고 난 딱히할얘기가 없는데나 저런건예의가 아니지않나 이런생각을 젤많이했단말야 근데 이건 노력한다고 고쳐지는게아니지싶었음 그렇다고 아예 다른사람들이랑 말을안하는건아닌데 묘하게사람들이 날 편하게생각하진않는거같아 둘이얘기할기회가 있으면 충분히 웃고떠들면서 대화하는데 다수가 있는자리에선 다른직원한테 더 말걸거나 장난치거나하거든 ㅋ 가끔 은따인가싶을때도 있긴해 ..그런데 본래가 말많이하는거안좋아해서 그냥그려려니하고있고 시끄러워서 속으론 빡칠때가 더많아











결과적으로 상태가 이러이러하다.. 잘치료해줄테니 일주일뒤다시오거라 였음 별말안한거같은데 다기억이 안나네,, 녹음이라도해야하나 ㅋㅋ 밖에서 대기하는데 원장이 무슨주사맞고가랬다면 대뜸누우래 엉덩인줄알았는데 아녔음 오늘 건감검진때메 오른팔혈관 이미 밴드붙였고 왼팔찾는데 혈관안보인다고 손등에 하더라ㅠㅋ 그마저도실패해서 팔목혈관찾아서함ㅠㅠ 겁나아파 무슨약이라고 물으니 뇌영양제래 ,,, 근데 설명도 안해주고 그러는게맞남?? 암튼 삼십분넘게 누워있다 약타고왔음 그때점심식사시간이라그런가 분주해보여서 물어볼게많았는데 그냥왔네.. 도합11만원썼음 ㅠ

아맞다 내가먹는약이 무슨 약인지물어봐도돼?? 다른글보니까 무슨약인지이름도 알길래 원래설명해주는거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