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내 마음속에 천사와 악마가 싸우고 있다ㅠ

곧 퇴사예정 톨이고 후임은 뽑는 중이야
바쁜 톨들은 밑에 3줄 요약있어 !



1년전 쌩신입으로 면접보던 때
10년차 사수가 있고 일 자세히 알려준대서 입사했어
결론은 거짓

알고보니 10년차 사수는 재택근무 전문이었고
일 배우기는 커녕 인수인계도 완벽하게 못 받음
초반엔 이거이거 맡아서 해보세요 하는 정도였고
세네달 뒤 한번 회사와서 구두로 쭈루룩 설명이 끝
뭐 물어보고 싶을 때 전화드리면 맨날 밖,,
게다가 내 담당업무하는 사람이 사수가 유일했어서 사수 외 물어볼 사람도 없음

그래서 물어보기도 싫고 다른 사람들이 물어봤을 때 뭐 모르면 나만 혼나니까 혼자 알아서 한다는 마음으로 온갖걸 뒤져가면서 세세하게 정리했어

근데 이렇게 담당업무와 담당업무외(팀 업무)정리하고 보니까 내가 받은 인수인계는 진짜 빙산의 일각이더라 ㅋㅋ

아 인수인계서도 팀장이 사수한테 주라고 두달을 말했는데 결국 안 주고 런^^
거래처 카톡방도 여러갠데 난 있는지도 몰랐음
자기 런하기 직전에 갑자기 초대갈기고 인사하라더라;

휴
이런 상황이었고 이 일 외에도 여러가지 현타와서 퇴사하기로 말한 상태야



그래서 제목에 쓴 고민은

천사: 내가 받은 서러움을 대물림 할 수 없다, 누가 들어올지 모르겠지만 후임은 사수가 없어도 혼자 일 할 수 있게 인수인계 정리를 최대한 세세하게 해주자

예)
보통의 인수인계: 네이버 - 네이버블로그 에서 글 작성
내가 생각하는 세세한 인수인계: 네이버 - 네이버블로그 - 내 계정 - 글쓰기 버튼 - 입력시 팁 - 작성 후 처리방법


악마: 나는 힘들게 일했는데 세세하게 줄 필요가 있나, 어짜피 아무도 안 알아준다, 그냥 적당히 하자



* 3줄 요약
1. 신입인데 인수인계 거의 못 받고 혼자 꾸역꾸역 일함
2. 퇴사 결정
3. 인수인계를 적당하게 할지 세세하게 할지 고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