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사수 업무야 아니야?

나는 스타트업 다니고 만 1년차 넘은 주니어인데
내가봐도 나는 하나 알려주면 둘 해오고 일 머리 있는 타입이야 ㅋㅋ

근데 그렇다고 해서 주니어가 시니어는 아니잖아?
그냥 자기몫 잘 하는 주니어인거지


대표랑 트러블이 최근 있었는데

우리팀에는 대표가 팀장격으로 있고 (일 가르쳐 주는건 아니고 결정권자 역할)
나랑 단순 잡무 해주는 여사님? 있어

여기에 세명을 더 뽑았는데 다 신입임
나는 그 전에 유관회사 경험있고 나머지는 다른 업계경험(외식업 등)정도만 있거나 경력 아예 없음


대표는 다른일 해야하니까 내가 대표이 가져가고
내가 하던일을 이 세명한테 분배를 하게 됨

여기까지는 다 좋았고 인수인계도 잘 됐어
인수인계 하다보니 자연스레 내가 그 셋을 붙잡고 가르치는 구조가 되긴함



문제는 이 다음인데
이제 각자 롤이 생겼잖아?

여기서 대표가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했음 좋겠다. 방법 찾아와라. 이런 말을 해
그럼 각자 롤에서 그걸 찾게 되잖아

근데 그 세명이 대표한테 보고하기 전에 나한테 꼭 물어봐
이거 괜찮을까요? 하고
나는 의견을 줄 수는 있지만 누가 누구를 가르쳐 ㅋㅋ 내코가 석자인데
그게 나는 너무 부담인거야 ㅠㅠㅠㅜㅜㅜ




이게 적절한 예시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넷다 디자이너고 회사가 배달음식앱이야
나는 전에도 음식 업계였고 나머지는 의류, 기계 등 다른 곳에서 왔어
그러면 내가 음식은 사진 보정할때 옷이나 전자기기랑 다르게 톤을 이런식으로 써줘야한다 정도 내 경험에 의한 팁을 공유 할 수는 있지만
네 디자인에서 이게 부족하고 이거 보완해야하고 이런건 너무 투머치인 느낌?


그래서 대표랑 싸운건 이거때문인데

나는 사수도 아니고 그런 업무 안하고 싶다. 부담스럽다 였고
대표는 그게 왜 사수 업무라고 생각하냐. 동료끼리는 의견 못주고 받냐. 너가 분위기 그렇게 만드는거 아니냐. 이런식?


내가 4,5개월 이 회사에서 먼저 일한게 벼슬은 아닌데 ㅠㅠㅠ
그리고 그전회사도 같은 업계라고 해봤자 6개월였단 말이야
내가 지금 부담 느끼는게 오바하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