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해외거주
긴글주의!!

제목 그대로 교환학생을 가야할지 말아야 할지가 고민이다ㅜㅜㅜㅜㅜ
일단 나톨은 현재 3학년 1학기까지 마친 대학생톨이고.. 만약 가게 된다면 북미 혹은 영국으로 1년(두 학기)동안 가게 돼.
원래도 해외 문화를 좋아하고 현지 생활에 대한 로망이 있어서 (나중의 이야기지만 국내에서 경력 쌓은 후에 도전해보고 싶은 북미 회사도 있고) 많이 고민해봤거든.
혹시 미국 생활이 나한테 안 맞지는 않을까? 해서 이번 여름에 한달동안 단기어학연수 형식으로 미국을 갔다왔었는데 너무너무 좋은거야ㅠㅠ
혹시 교환학생을 다녀오면 학점이라던가 졸업하는데 문제가 생길까? 싶어서 이것저것 알아봤는데 딱히 걸리는 것도 없을 것 같고
졸업 전까지는 부모님이 지원해주신다고 하셔서 금전 문제도 괜찮아

그런데 왜 고민하냐 하면 바로 졸업작품 때문에..ㅜㅜ 나톨은 미대생이거든
오쁭될까봐 자세히 말하지는 못하지만 디자인계열이고 졸업작품이 좀 중요한 분위기인 학과임(물론 대충 끝내는 사람도 은근히 있긴 하지만)
애초에 작품 완성하는데에 시간도 오래 걸려

보통 이 졸업작품을 4학년 1학기부터 본격적으로 작업해서 2학기 중반쯔음 완성해.
근데 교환학생을 가게 되면 4학년 1학기까지를 외국에서 보내기 때문에 작품에 집중할 시간도 팍 줄어들거고
국내에 있을 때보다 열악한(?) 환경에서 작업하게 돼 외국에선 데스크탑을 설치하기 어려우니까 노트북만 써야 할 거고ㅜㅜ
원래는 이번 년도가 끝나면 잠시 휴학하고 전공 관련 학원에 집중할 예정이었는데
교환학생을 가게 되면 영어시험도 준비해야 하니까 또 시간이 줄고..

그런데 또 안간다고 생각해보면 나중에 내가 졸업하고 나서 이 가격에 일년동안 외국에서 생활할 기회가 어디 있겠나 싶어ㅜㅜㅜㅜ
어학연수라던가 워홀도 있지만 전자는 돈이 상당히 들거고 아무래도 워홀은 대학생 신분으로 머무르는 것과는 차이가 있을거니까..
이번 학기는 장학금도 좀 잘 받게 되어서 만약 교환학생을 합격한다면 한 학기 등록금 800만원인 외국학교를 거의 삼분의 일 가격으로 다니게 되는 셈이거든
그리고 원래 다니는 학교 수업 만족도가 너무 낮아섴ㅋㅋㅋ(미대교수의 지나치게 주관적인 평가랑 등록금에 비해 심하게 떨어지는 질.. 아마 국내 미대생들은 거의 동감할듯)
어차피 같은 등록금을 낼 바에야 외국학교를 체험하고 싶다!라는 생각도 있고

근데 그럼 교환학생 가자! 라고 생각하면 그럼 졸업작품은 언제하지..? 졸업 후에 취업할때 포트폴리오로 써야하는데..주변에 작품에 집중 못했던 선배들 대부분 후회한다던데 이런생각들고

그럼 현실적으로 생각해서 가지 말자! 하면 교환학생 가볼 기회는 딱 대학 다닐 때밖에 없는건데..? 나중에 엄청 후회하는거 아닐까 이런 생각 들고

~무한반복~

차라리 시간 넉넉하게 2년 휴학 때려버리면 어느정도 해결되겠지만 이건 부모님도 용납 못할거고(1년 휴학도 처음 말씀드렸을때 어이없어하심) 나도 졸업을 그렇게까지 딜레이시킬 마음은 없어서ㅜㅜㅜㅜ
지금 완전 고민의 굴레에 빠짐 개강까지 얼마 남지도 않았는데ㅜㅜㅜㅜㅜㅜ뭐든 조언해주면 정말 고마울거야 톨들아..ㅜㅜ♡
  • tory_1 2019.08.20 15:05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19/09/01 04:38:52)
  • W 2019.08.20 16:06
    헉 미대톨이구나 맞아 우리학교는 3학년때부터 갈 수 있는거라 3-1에 바로 갔어야 제일 깔끔한데 그때는 내가 교환학생에 대해 그렇게 진지하게 생각하고있지 않았어섴ㅋㅋㅜㅜ바보,,,,,졸작의 벽이 너무 크다
  • tory_1 2019.08.20 19:52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19/09/01 04:38:56)
  • W 2019.08.21 00:08
    @1 우리학교가 특히 행정 말 많고 졸업요건같은거 갈아엎고 이런게 심해서 더 고민하게 되는 것 같아ㅜㅜ
    졸업 너무 오래 끌고싶지 않은 이유 중 하나가 나톨이 휴학하는 동안 학교가 뭔가 또 이상하게 바꿀까봐 그런것도 있거든...
    맞아 이게 취업이랑 연결되니까 문제야 그냥 보통 과제처럼 대충 넘겨버릴 수 있는 것도 아니고ㅠㅠㅠ몸이 두개였으면 좋겠다
  • tory_1 2019.08.21 04:13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19/09/01 04:38:32)
  • W 2019.08.21 18:49
    @1 나톨은 영상관련 전공이야!! 아무래도 톨 말처럼 걸리는게 많다보니까 지금은 나중에 졸업하고 할 수 있는 해외인턴같은 것들도 알아보는 중이야ㅜㅜ신경써줘서 고마워!!!
  • tory_3 2019.08.20 23:35
    미국 교환갔을때 젤 친한 친구 중 한명이 그래픽디자인 전공이었는데, 본인나라(아시아국가)랑 또 다른 결의 피드백도 받을 수 있어서 좋다고 했어! 다만 본인 학교에 비해서 과정도 덜 빡세고 난이도도 좀 쉽다고 했음ㅋㅋㅋ
    한국에서 미대 다닌 건 아닌데 주변에 미대 친구들도 많고 디자인 쪽 인턴 했었어서 크리틱 직간접적으로 경험했었거든, 미국에서 미대 수업 하나 들었을 땐 교수님한테 일방적인 지시를 받는 게 아니라, 교수님과 ‘함께’ 더 나은 방향을 고민하고 찾아가는 느낌이라서 엄청 신선했어

    한국학교에 학비 냈지만 그래도 물가도 높고 여행도 다녀서 한국에서 생활하는 거에 비해 훨씬 많이 들긴하더라구.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기서 이방인, 소수자로 살아본 경험이 내 세계를 좀 더 크고 단단하게 만들어줬고 수업만족도도 높았어서 교환이 내 인생에서 가장 잘한 선택 중 하나라고 생각해ㅋㅋ

    북미쪽에 취업생각 진지하게 있는 거면 가서 현직자들과 네트워킹하고 교수님 추천서 받을 수 있는 가능성까지 열어두는거 완전 추천! 무급인턴은 또 교환학생비자로도 가능해서 커리어까지 쌓을 수 있어. 교환학생도 웬만하면 학교 커리어센터 이용할 수 있으니까 한국에서라면 좀 막연할 수 있는 레쥬메 빌딩이나 링크드인 활용 같은 거 도움될거야.

    근데 내친구는 톨과 마찬가지로 졸작문제 때문에 교환 고민하다가 포기하고 그냥 에이전시 통해서 해외인턴갔어. 무조건 좋은 회사에서 인턴하고싶다, 외국대학에서 수업을 듣고싶다, 졸업을 빨리하고싶다 이런거 아니면 이쪽도 괜찮은 선택인것같아
  • W 2019.08.21 00:03
    헉 장문의 댓글 넘 고마워 톨아ㅜㅜ..!! 참고해서 고민해볼게ㅜㅠㅠㅠ 맞아 일반화일 수 있지만 한국은 일방적으로 자기 취향으로만 피드백하는 교수들이 너무 많아

    좀 고민되는게 차라리 내 전공이 비교적 메이저한 디자인이였으면(톨이 말한 그래픽디자인이라거나 시각디자인 등) 딱 그 학과가 있는 곳으로 가서 취업방면으로 기웃대봤을 것 같은데
    나톨 전공이 좀 마이너하다면 마이너한 학과라.. 아무래도 외국에도 이 과가 없는 학교가 대부분일 거야ㅋㅋㅋ 그래서 교환학생을 가게 되면 아마 그냥 미대 수업을 포괄적으로 듣게 되지 않을까 싶어! 내 전공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취업에 도움되는 기회는 학교 외부에서 찾아봐야 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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