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다음 달에 미국 서부로 출국 하는 톨이야.
출국이 코 앞이다 보니 여러 가지 생각이 든다. 공부를 잘 따라 갈지도 걱정이지만 미국 서부 물가가 워낙 비싸다 보니 돈 걱정도 큰 것 같아.
직장 다니다가 가는 톨이라서 그런지 돈에 대한 고민이 더 커지는 것 같아.
예산이 크게 부족하지는 않는데 아무래도 회사 다닐때만큼 돈 걱정 안 하고 살 수는 없을 것 같아서.
더구나 문과라서 학비도 커버가 안 되고 2년 동안 내 돈만 쓰다 와야 해ㅠㅠ
부족하면 집에서도 송금해주신다고 했는데 왠지 그건 좀 눈치가 보여서 싫더라고. 안 그래도 나이 먹고 유학 간다고 걱정하시는데 부담 드리기 싫어서ㅠㅠ
F-1 비자는 미국 내에서 합법적으로 일 하는 게 불가능하잖아. 그래서 알아 보니까 학교 내에서는 일 할 수 있는 것 같더라구.
일단 교내에서 아르바이트 하는 걸 1순위로 두고 싶은데 내 마음대로 일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혹시나 해서 알아 보니까 유학생들은 캐쉬잡 많이 한다하더라구. 미국에서 학부 하고 온 친구한테 고민을 친구한테 이야기 하니까 대부분 캐쉬잡으로 돈 벌었다고 하던데 이것도 데이터가 꽤 된 거라서 요즘은 어떤지 잘 모르겠네.
불안하니까 알바 하지 말고 돈을 최대한 아껴 써볼까? 정 안 되면 부모님 찬스도 좀 쓰고ㅋㅋㅠㅠ
응. 맞아. 공부하러 가는 거니까. 그래도 학생 수준의 용돈 정도 벌 수 있으면 나중에 인턴 같은 걸로 자리 잡을 때도 좀 편하지 않을까 해서. 그리고 내 친구들은 알바 하면서 스피킹이랑 리스닝이 엄청 빠르게 좋아졌다면서 나한테 알바를 강추하더라고. 일단 한학기 보내고 여유가 생기면 그 때 캠퍼스잡을 알아 볼까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