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하-
친구랑 둘이 다녀온 여행인데
계획 때는 별별 로컬 맛집 다 알아놓고
결국 못 가고..ㅠ
호텔 근처로만 다녀온 음식점들 후기야
1.팀호완
하노이 여행 검색 중에 가장 많이 본 팀호완
미슐랭에 빛나는 곳이라 두근두근하며 갔음
친구가 찍은 거 ㅋ
요렇게 두개랑 타이거 맥주 두 잔에 한화로 2만원 좀 넘게? 나온 거 같아.
저 면요리가 내 입에 완전 찰떡이였어
다녀온 후에도 저 맛이 입안에 도는 거 같아서 침이 꼴딱꼴딱 넘어가
한국에 비슷한 곳 있으면 가고 싶을 정도야ㅠ
고기는 좀 질겼지만 국물이 예술이였어
고기파라 채소따위 훗 이러는데
저기 들어간 청경채마저 맛있었어
하노이 간다면 한 번쯤 가보라고 추천해보고 싶은 곳
2.콩카페
요것도 친구사진ㅋ
난 아이스 친구는 핫 시켰는데
역시 커피의 찐맛은 핫이다 싶었어
그치만 난 아이스파라 ㅎㅎㅎㅎ
처음에 마실 땐 거품맛이랑 얼음맛만 나서 뭐지 싶다가
코코넛과 커피가 섞이기 시작하면서
라떼의 부드러운 맛과는 다른 부드러운 맛이 나면서
꼴딱꼴딱 잘 넘어갔어
이 맛만 생각하고 다음날 엔젤리너스 코코넛커피 마셨다..하..
여튼 콩카페 코코넛커피가 맛있는 거 같아
3.피자4P'S
원래는 베트남에서 굳이 피자를??? 싶었는데
물놀이했겠다 그랩 부르기도 귀찮고해서
여기 피자가 맛있다길래 가봤어
친구 카메라 사진ㅋ
여기 직원들이 전체적으로 친절하더라구
이거 시키고 사진찍는데 기다렸다가
게 발라서 접시 2개에 나눠다 줘서 편히 먹었어 ㅋ
첨에 비려서 놀랐다가 내장부분이랔ㅋㅋㅋ
그 부분 지나고 나니 맛이 ㅋㅋㅋ 흡입함ㅋㅋㅋㅋ
근데 한국에서도 찾자면 찾아볼 수 있는 맛이였어
해물이랑 치킨데리야끼 피자 하프앤하프
치킨데리야끼 위에 김이 올라가있어서 이건 뭔가 싶다
먹어보니 쫀-맛
대신 한 입 할때마다 입술에 김붙음ㅋㅋㅋㅋ
내가 마신 흑맥주
원래 라거마실랬다가 주문할 때 커밍순을 발견하고 핫-차를 외치며
흑맥주 마셨는데
맥주 웬만하면 다 좋아하고 흑맥주는 기네스같이 묵-직한 거 좋아하는데
이건 되게 가벼운맛의 흑맥주였어
탄산도 꽤 세서 카스의 흑맥주버전 같은 맛?
여튼 여기도 만족스러운 식사였어
4.에그커피
에그커피는 진작 잘 하는곳에 가야한다고 들어왔지만
호캉스가 주였던 우리는 엘베 안 광고에 넘어가
호텔 라운지에 있는 에그커피를 먹게되었슴다
처음에는 위에 달걀만 나와서 뭔맛인가 싶다가
먹다보니 마시는 티라미슈 같다는 후기가 이해됐어
내 느낌은 티라미슈를 약간 묽은 뽑기로 만들어서
목구멍으로 넘기는 느낌? 이였어
난 꽤 맛있게 마셨는데
친구는 안 맞았는지 마시다 남기고 이 여파로 점심 패스
5.호안끼엠 호수 근처 레전드 비어
성요셉성당-호수 한 바퀴 돌고 더위 식힐 겸
돌아다니다 본 맥주집으로 들어갔어.
서양인 관광객들이 정말 많았고
수제맥주라지만 관광지 맥주 딱 그 맛
게다가 우리 자리때문이였는지
매장 자체를 시원하게 안해놓는지
앉아서도 꽤 더웠..
더워도 짠은 한다 ㅋㅋㅋㅋ (친구사진)
스프링롤이랑 맥주 한 잔씩 했는데
스프링롤은 그저 기름 그 자체ㅠ
그래도 뷰가 괜찮아서 여행 온 느낌 제대로 났었어
화장실 청결도는 쏘쏘했고
딱 관광지 근처 느낌의 맥주집
( 여기있다 즉흥적으로 발마사지 받으러가자하고
둘이 천국을 맛보았다고 한다 흐흐
다리가 리셋되는 느낌 ㅋㅋㅋㅋ)
이러고 맥주거리갔다가 너무 덥기도 덥고
허리도 아프고 위생문제도 걸리고
알아놓은 가게가 안보여서 다른데로 이동
여기 호객러들은 어디서 한국어를 배웠는지
존맛탱 존나맛있어요 이러고 붙잡..
6.부부젤라
체인점이고 맥주거리 검색하다
현지인 블로그에서 맥주거리 대신 추천해줘서
친구랑 둘이 꺄꺄하면서 간곳인..데..
들어갔는데 아저씨들이 한가득이고
우릴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고
직원이 우릴 발견하고 2층으로 올라가라길래 갔더니
고기집이 나와 띠-용하고 내려왔더니
자릴 내주긴 했는데 화장실과 부엌근처..ㅋㅋㅋㅋ
뭐지 싶었는데 티비 화면에 깨벗은 여성들이
내가 제일 싫어하는 노래방 화면&옛날 주류 포스터 같이
야릇한 눈빛과 섹스어필을 하고 있고 직원들 옷도 후터스 같았..
알고보니 종업원들이 위아래로 붙붙한 옷 입고
옆에 앉아 술 따라 주는 곳이더라고;
여성들끼리 온 테이블은 우리밖에 없었고
남녀끼리 왔어도 대부분이 아저씨들..하.. 그러했다ㅠ
메뉴판 보다 통자라구이보고 깜놀
대충 시켰는데 맥주고 소시지도 안나오고
그냥 한 잔만 마시고 호텔 바에 가자고 했지.ㅠ
맥주가 단 맛이였어ㅠ
게다가 화장실 네온사인도 남자가 여자화장실 칸막이 넘어가는 사인이였다고 한다..ㅋㅋㅋ
친구만 화장실 갔었는데 문이 투명한건지 앞에 아저씨보여서 기겁했다고;;
소시지 안나왔으면 취소하고 가려는데 딱 나온 소시지
이 사진보고 동생이 아니 왜 소시지가 늙었어 했는데
이걸 보고 나는... 음오아예
그나마 소시지는 맛있었다ㅠ
커피마시고 수영 한 판 하고 나왔던지라 하루종일 뱃속에서 그지가
비둘기랩을 해대서 그런걸지도..
이러고 호텔와서 라운지갔다가 마트가서 불닭볶음면 사다가 뽀글이 해먹음ㅋㅋㅋㅋ
친구가 찍어서 사진이 아주 예술로 잘 나옴b
7.아티제 카페 쓰어다
그렇게 먹어보고 싶던 카페쓰어다 영접
롯데몰안에 있는 거였는데 노래도 한국노래 나오곸ㅋㅋ
커피중에서는 카페쓰어다가 제일 맛있었어ㅠㅠ
이게 한화로 2500원 정도?
그리고 재밌던게 빵 이름표에 베트남어 한국어 영어 이렇게 쓰여있더라
중국어 안써져 있는 거 보니 신기했어
영어 못지않게 한글이 많아 ㅎㅎㅎ
8.트룰리비엣 분짜&쌀국수
드디어 베트남 와서 조식말고 쌀국수 식당을 가봄
원래 알아놓은 쌀국수집만 오조오억개 였는데
매연과 음식 다루는 모습 그리고
불편하게 앉아 먹기 싫어서ㅠ 못가고 백화점 안에 있는걸로 감
한국에서도 에머이나 포XX 포OO 이런데 가면 쌀국수만 먹어서
분짜는 한 번도 안먹어보다 처음 먹었는데
대존맛.ㅠㅠ
분짜 육수의 새콤한 맛이 잊혀지지가 않아
분짜랑 사랑에 빠질 거 같아 흑흑
그치만 조식부페에 익숙해져 고수의 존재를 잊은 우리는
고수가 잘게 잘려진 쌀국수를 먹었다고 한다..ㅠ
참아내고 먹으려는데 도저히 안되겠어서
분짜 국물에 중화시켜 먹음 흑흑.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
9.엔젤리너스 코코넛커피
여기 핫플인지 현지인 젊은사람+관광객으로 붐비더라
그래서 그런지 내가 주문할 때 직원이 영 불친절했음;
주문 받을 생각안하고 몸 꼬고 불만스러운 얼굴로 외면하고 있어서
얘 뭐지 싶었.;;;
여튼 주문하고 벨 주길래 한국 생각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안나와;;
자리에 가자 마자 벨 울리길래 ㅋㅋㅋㅋ;
갔더니 두 잔 시켰는데 한 잔만 줘서 뭐지?? 이러고 있는데
니네 2개 시켰지 하나 가져다 줄게 -> 영어로 ~~two~~ one~~ bring 이것만 알아들어서
가져다주겠거니 하고 기다리는데 또 한동안 안와서 내가 잘못들었나 싶은 차에
하나 가져다 주더라ㅠㅋㅋㅋ
사이즈가 아름다워서 좋아하며 한모금 했더니
워메 맛있는거야 그래서 신나서 마시다보니 뭔가 익숙한 맛이다 했더니
빠다코코넛을 음료수로 만들면 이런맛일거임
먹다보니 콩카페에서 먹은거랑 달리 너무 느끼해서
친구랑 나랑 둘다 반반 남기고 맥주로 입가심했다고 한다..ㅠㅠㅋㅋㅋㅋㅋ
그리고 친구는 저녁먹을 속도 아니여서
저녁 패스하고 공항 버거킹에서 너겟먹고 맥주마셨어 ㅋㅋㅋ
맥주는 개인적으로 타이거가 제일 맛있고 333이 괜찮았어
쓰잘데기 없는 내용인데 쓰다보니 꽤 길어졌네 ㅎㅎㅎㅎ;
혹시라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후기였음 좋겠당 ㅎㅎㅎ
(tmi 인데 혼자 오키나와 가려던거 위약금 물고 취소하고
친구 꼬셔서 하노이로 결정하고 호텔 고르는데
롯데 나름 불매중이라 롯데는 아예 빼고 봤었는데
친구가 기혼이라 남편분이 여자둘이 가는데 좋은데 가야지!
하고 롯데호텔 결제해주셨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