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한국에서 거주하고 있는 톨이고 10년넘게 만난 영국인 남친이 있어. (국내 대학교에서 강사생활중)
내년초쯤 결혼생각하고 있고 이미 뭐 관계는 결혼한거나 마찬가지라 ^^;;; 아무튼 우린 2세계획도 있음.
우리나라 저출산의 문제가 매년마다 엄청난 체감을 하고 있는게 학생수가 너무 급격하게 줄다보니 외국인 친구들도 거진 나가는 상황이야.
매년 계약이 불투명한 상태여서 미혼 친구들은 거의 떠나가는 상태고, 기혼들은 아무래도 한국인들과 결혼하다 보니 정착하려고 하지만 쉽지 않아.
우리도 결혼과 함께 미래에 대한 고민을 요즘 엄청하는 중인데 남친에게 싱가포르 근무하는 친구에게 오퍼가 왔어.
우리 상황의 국내와 싱가포르를 비교하면서 많은 생각을 하는 중인데... 톨들이라면 어때? 특히 30대 이상 톨들에게 묻고 싶어 (나는 올해 34)
1. 국내에 계속 머문다
-나: 설계회사 근무 중. 월 세후 340 / 차 회사에서 제공중 / 부업하면서 평균 월 50정도 더 버는 중
-남친: 대학강사. 1년 마다 계약 / 월 세후 300 / 기숙사에서 살고 있어서 월세 안나가고 관리비만 나가는 중
-장점: 가족들이랑 가깝게 산다. 나중에 2세 생각하면 가족들 가까이가 편할듯. 한국이라 편하다. 내 월급이 안정적이고 회사에서 지원이 좋다.
-단점: 한국회사의 워라벨...아기 낳으면 회사 그만두게 됨. 저출산 문제 때문에 학교 상황이 다 좋지 않아 남친 일자리가 불안정함.
2. 싱가포르
-나: 라이센스 때문에 기존 회사 재택근무로 가능함 월 세후 250 / 부업도 함께 할 예정 (컴퓨터로 하는일이라)
-남친: 월 세후 900
-장점: 워라벨 최고. 이미 아는 친구들이 싱가포르에 있어서 도움받을 수 있음. 굉장히 다양한 문화. 한국이랑 시차도 안크고 크게 멀지 않음.
-단점: 가족들과 멀어짐. 월세가 300이상 예상.
지금 내 나이에 다른 나라에 간다는게 쉽진 않은 선택이라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우리가 워낙 모험심도 강하고 스포츠나 레저등을 즐기는 커플이기도 해서
라이프 스타일은 더 맞지 않을까 싶기도하고.. ^^;;;
둘이서 함께 안정적인 곳을 찾는다면 너무 좋겠지만...나중에 가정을 위해서 생각한다면 이래저래 희생하고 감내해야되는 부분들은 어쩔 수 없는것 같아.
30대 이후에 이민을 가서 정착한 톨들의 의견도 궁금하고.. 싱가폴과 한국 모두 근무를 해봤던 톨들이 있다면 의견도 구하고 싶어.
지금 딱 싱가폴로 이직오기 넘 좋은 나이 .. 톨도 지금 회사 재택으로 돌리고 싱에 있으면서 더 좋은 직장 알아보면 월급 600 이상은 금방 찾을 수 있을 듯! 싱 왔다가 일이년 일해보고 맘에 안들면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도 될 것 같아
액티비티 좋아하면 싱가폴엔 딱히 할 더 없지만 .. (제일 높은 산 164미터 ㅎ) 하지만 매월 옆나라들 놀러가면 되니까 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