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해외거주
후쿠시마 터지고나서 도쿄쪽 살다가 큐슈 칸사이 홋카이도로 이사 갔단 지인들 꽤 많아
오노마치 살다가 도쿄 쪽으로 이주했다는 지인도 있고(이 지인은 방사능때문에 후쿠시마 쪽으로는 돌아가고싶지 않다고했음)
도쿄 사는 친구들 상당수도 먹는거나 사용하는 물품 공장이나 원재료같은거 관동이면 무조건 거르고 관서쪽이나 아예 수입제품만 골라 먹는 사람도 있고
나조차도 원래 과일이나 샐러드 버섯 엄청 좋아했는데 일본 와서는 초창기 1년 빼곤 한번도 먹은 적 없음.. 5년 내내 쭉

이유는 과일류나 채소 버섯류 제일 많이나고 유명한게 관동쪽이라..ㅋㅋㅋ 쌀도 관서쪽으로 골라먹는데 섞어 판다는거 듣고 불안해서 미치는 중
관동쪽 식품 거르는 지인들한테 이유 물어보면 다들 아직까진 불안하다, 솔직히 먹고싶지 않다고하고 아이 있으면 더더욱 병적으로 원산지건 공장이건 다 따져서 사더라 외식도 잘 안하고 한인마트 애용하고..
후쿠시마꺼여도 상관없단 친구들은 외식이건 식재료건 마음대로 사는 것같은데 정작 후쿠시마에서 유명했다던 복숭아나 아오모리 사과 등등 인근꺼는 다 거르고
관동산으로 유명한 식재료들은 전부 안먹거나 가끔 먹는 것 같았고..
마트에 가도 후쿠시마라고 이름 내건건 다른거에 비해 좀 덜팔리는게 보이고 후쿠시마 에디션이나 근처 식재료 이용해 만들었단 것들도 예상외로 그렇게 잘 팔리지는 않음..

일본 오기 전엔 먹어서 응원하자가 의외로 잘 진행되고 있다, 관동지역이나 후쿠시마 쪽 식품들 잘만 팔린다는 얘기 많이 들어서 진짜 일본인들 뇌빼고 사는구나 체르노빌 때 그 지랄 염병을 떨더니 싶었는데
직접 와서 살아보니까 예상외로 방사능에 불안해하는 사람들도 많고
방사능 때문에 진지하게 해외이주도 생각해본 적있다는 친구도 있어서 알려진 것처럼 무뇌 먹어서 응원하자 충은 그렇게 많지 않은거같아

별개로 다들 말은 안하지만 불안해하는 사람들도 예상보다 엄청 많고 언론에서 작정하고 감추니까 상관없단 사람들도 많고..
아예 후쿠시마에만(원전 있는 곳만) 방사능 있는 줄 알아서 다른 곳은 완전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더라;
후쿠시마 원주민들이 왜 자기 동네로 돌아가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어
방사능이 인체에 어떤 영향 끼치는지 모르는 사람도 있고 후쿠시마 수습이 끝나간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근데 그렇게 방사능 상관없다는 사람들도 정작 후쿠시마 관련된건 은근히 기피하고 방사능이나 후쿠시마 관련된건 침묵하더라고 아예 대화 자체를 기피함
언론에서도 잘 안다루고 저번에 오염수 바다에 버리겠다는 것 때문에 잠깐 반짝했다가 이젠 잠잠해졌고..
늘 그랬듯이 잠깐 방사능 때문에 시끄러웠다 말 것같으니 다들 침묵하는 것같기도함
  • tory_1 2021.06.23 15:07
    헐 근데 이건 이거대로 답답하다. 결국 국민들도 찝찝하고 정부 못 믿는데 아무것도 바뀌는게 없다니(외부에서는 그렇게 보여서) 톨도 스트레스 이만저만 아니겠네ㅠ 한국에서 국산 과일 버섯 많이 먹고 가ㅠㅠ
  • W 2021.06.23 15:27
    정부나 언론이나 후쿠시마에 대해 확실히 터는게 정말 아무것도 없어..ㅋㅋㅋㅋ 오염수 배출 한다고 잠깐 시끄러웠던거 빼면 지금 긴급사태 해제 해서 좀 잠잠해졌고 코로나 전엔 올림픽 한다한다 하면서 들떴었고 그 전엔 그냥 감추기만..ㅎ 원래 한국 자주 가서 과일이나 채소 많이 먹고 갔는데 코로나 때문에 못간지 1년이 넘었네 ㄸㄹㄹ..
  • tory_1 2021.06.23 16:37
    @W 한국 인터넷 글이랑 다큐멘터리가 맞다는 걸 한번 더 확인하네. 이래서 정치가 진짜 중요한 것 같아. 원톨만 고생하네ㅠㅠ 나도 버섯광인인데 바가지로 차려놓고 먹여주고 싶다. 코로나 나아지면 한국 와서 원하는 것 다 먹길!!
  • tory_2 2021.06.23 15:07
    헐.. 인터넷에서 일빠들이 일본 방사능 괜찮다 오히려 한국 천연 방사능이 더 심하다(?) 거리면서 방사능 괜찮다고 거품 무는거 많이 봤는데 역시 그랬구나...
    그나저나 생선은 괜찮은거야? 몇 년 전부터 일본이 몰래 오염수 바다에 방류한다는 얘기 들어서 한국 가서 어묵도 못 사먹겠음ㅠㅠ
  • W 2021.06.23 15:29
    자연 방사능은 강원도 쪽 얘기인 것같은데 방사능 오염된 흙 퍼다가 전국 곳곳에 방치해둔 일본보다는 나을 듯…ㅎ 생선은 원래 잘 안먹어서 상관없는데 회식이나 친구들 만날 때엔 최대한 고기류만 먹으려고 해ㅠ 어묵 킬러인데 일본에서 편의점 어묵이나 고급 어묵들 절대 안먹.. 한국 마트 어묵이나 한국 가서 먹어 무조건 직장 아님 나도 진작 일본 떴을거야..
  • tory_12 2021.06.24 11:42
    @W

    222 방사성폐기물? 오염물? 은 이동하지 않는게 원칙인데 그거 일본 국토 곳곳에 갖다묻음ㅋㅋ 이미 일본전역은 방사능오염구역임 자연방사능이랑 비교할 가치도 없어... 

  • tory_3 2021.06.23 15:22
    나는 버섯은 나가노산 먹고 있어. 생선은 노르웨이산. 채소, 과일은 웬만하면 수입산, 쿠마모토산 먹고 있음
  • W 2021.06.23 15:33
    난 버섯이 유독 방사능 잘 먹는거라해서 잘 안먹고 비슷한 이유로 가지나 나물류도 잘 안먹..ㅋㅋㅋ큐 마트가서 비비고 반찬이나 한국산 반찬들 레토르트로 연명 중 ㅠㅠ 채소나 음식들도 솔직히 일본오고 얼마 안됐을 땐 잘 먹었는데(잘 몰랐어서)그뒤로 멜트 다운이나 지하수에 오염수 누출됐다 초창기 몇년간 아예 정화 안한 오염수 갖다 버렸다 전부 무방비하게 유출됐다는거 듣고 아예 끊었어 큽 ㅠㅠ 초창기 1년이 진짜 너무 후회됨..
  • tory_5 2021.06.23 16:33
    신경 많이써서 일본 부자나 연예인들 미국으로 특히 하와이로 이미 거주지 옮긴사람 존많문.. 서민들만 이주도 못하고 닶없이 살고있는거지뭐..
  • W 2021.06.23 18:17
    내가 아는 것만해도 야노시호 각트 오구리 슌(해외 진출이라고는 하는데 모를..) 그 외에 일반적인 중산층들도 옮기는 케이스 있더라..ㅎ 우리 회사 부장이 그렇게 떠났지
  • tory_6 2021.06.23 16:48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08/23 22:18:13)
  • W 2021.06.23 18:20
    맞아 후쿠시마산이 아예 안팔리는건 아닌데 세일 시간 지나고나서 가도 항상 재고 충분..; 다른건 다 얼마 없어도 후쿠시마꺼는 항상 남아있어 인근 지역들(이바라키, 군마, 미야기 등등)들도 신경쓰는 사람들은 안사고
  • tory_7 2021.06.23 16:55
    후쿠시마사는 친구말론 안전하다는데 얘가 말하는거들음 한국도 특정지역에서 지진나면 난 그 동네만 위험하고 주변에 안난 동네는 관심없는거처럼 별 상관없는거처럼말하더라. 후쿠시마땅전체가 문제가 아니라 그부분만 문제란식? 외국인한테 자기들 속내안드러내니 내가 그렇게 느꼈을수도..
  • W 2021.06.23 18:21
    본문에 말한 후쿠시마 원전 근처만 방사능이 있고 나머진 다 안전! 괜찮다!는 논리를 말하는 인간이 또…^^ 그거 진짜 그렇게 생각하는걸거야 진짜 답답해
  • tory_8 2021.06.23 17:48
    외식 할 때는 원산지 알기가 힘들텐데 신경 쓰는 사람들은 이것도 자제하려고 하려나? 관광객들은 잘 모르고 먹겠네...
  • W 2021.06.23 18:23
    외식할 때엔 거의 포기하고 먹고..^ㅠ^ 아님 직원한테 물어보거나 해서 먹는데 보통 쌀은 대부분 관동꺼 많이쓰던데 후쿠시마가 마침 관동 옆이고 방사능 영향 엄청 끼쳐서..ㅎ 관광객들은 진짜 모르고 후쿠시마산 음식 맛 좋다고 먹는 경우 많을 것같아 식당에서 싸다고 은근 많이 쓰더라고 국내산이라고 뭉뚱그려 표현한거나 가격이 좀 싸다 싶음 의심해야돼 진짜
  • tory_8 2021.06.24 16:31
    @W 앗 고마워 ㅜㅠ 일본 가본 적이 없고 관광 목적 하나가 너무 분명해서 언젠가 갈 생각이었는데 사실상 건강 갈아서 가는 거라 생각하니 파사삭이다. 싼 음식은 절대 먹으면 안 되겠네. 돈 많이 벌어야겠다 😭😭
  • tory_9 2021.06.23 19:26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3/18 06:49:20)
  • tory_10 2021.06.24 08:56
    구 일본톨인데 나는 원전 터지기 전에 직업상 해외로 나왔는데 그때 일본인 친구들 반응은 일본 떠나서 해외 거주하는거 생각도 안한다였어. 그런데 원전 터지니까 그 친구들 중 셋이 태국, 호주, 하와이로 이주했어.. 이 친구들이랑 엄청 친해서 방사능에 대해서 툭 터 놓고 얘기하곤 했는데 일본 사람들도 당연히 무섭고 두려워하는거고 본인들처럼 해외로 나갈 수 있는 사람들은 문제 없지만 본토에서 계속 살아야 해서 선택지가 없는데 굳이 위험성 외치고 사실직시 해서 불편하게 하지 않으려고 서로 흐린눈 하는거라더라
    친구들 부모님 중에도 나한테 비슷하게 말하는 분 계시는거 보면 속내를 말해준게 맞는듯...
  • tory_14 2021.06.25 10:53
    본토에서 계속 살아야 해서 선택지가 없는데 굳이 위험성 외치고 사실직시 해서 불편하게 하지 않으려고 서로 흐린눈 하는거라더라

    이거 같아. 어쨌든 딴데 못가고 일본에서 먹고살아야 하는데 위험성 이야기해봤자 불안해지기만 한다 뭐 그런....나 아는 집(이쪽은 한국인, 재일교포 부부)도 한일 왔다갔다 하면서 사업했었는데 지진 이후로 한국에 머무르는 기간 늘리다가 몇년전부터는 아예 거주지를 한국으로 옮김. 자식들도 다 외국에서 산다고 하고. 선택지가 있는 사람들은 어떻게든 해외로 가고, 그게 안되는 사람들은 그냥 못본척 없는척 살아가고 있는 것 같아.
  • tory_11 2021.06.24 11:19
    홋카이도 쌀 유메피리카가 대히트친 이유가 있지
  • tory_13 2021.06.24 13:20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06/26 21:4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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