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생 탈출후기 .....

스-하(스펙방 토리들 하이라는 뜻)
얼마전에 4-5년동안의 장수생생활을 끝내고 9급 일반행정직 최종합격한 톨이야
여기에 똑똑하고 야무진톨들도 너무너무많고 나보다 높은시험 어려운시험합격한톨들도 많겠지만
혹시나,,나와같은 힘든길을 걷고있는 토리들에게 조금의 도움이 될수도 있지 않을까해서
이렇게 글을 올려봐 ㅎㅎ((((피씨버전누르거나 컴으로보면 가독성좋을거같애)))
<도입부>
일단 내 공시준비 전의 스펙은 (20대 극초반부터하기 시작했어)
토익으로 치면 영어 800이상(토익학원다녀본적없음 대충혼자독학) 국어는 수능떄 1-2등급번갈아가면서 맞음(하지만 공부해봤으면 알듯이 전혀의미무.............) 한국사,행학,행법은 베이스 완전무
에서 시작했어...ㅋㅋㅋㅋ
인서울중간정도에 위치하는 대학이였는데도 여자선배들 보니 취업이 잘안되더라고..
그래서 공무원해야겠다고 생각해서 굉장히 이른나이부터 하기 시작했음
짧게 요약해서 쓰자면 초반부에는
국어,영어베이스가 없진않아서 그런지 그냥 기출풀어봤는데 7-80곧바로 나오길래 아 쫌만하면되겠다 ㅎㅎ
하는생각으로 뛰어들었는데 정말 이게 내인생을 이렇게 바꿔놓을진 몰랐다....
<실패요인>
*국어,영어,한국사 중에 꼭 시험만 보면 생각지도 못한 과목이 뒤통수를 침
일단 초반에 저렇게 점수잘나오니 건방지게 공부했던거같음 나는 다안다~이런식으로 하지만 정신차려서 제대로 각잡고 풀어보니
제대로아는게없었음(혹시 나와같은 과도기에 있는톨이있다면 내가 어떤내용을 안다모른다를 구분할때 남들한테 이내용을설명해줄수있을까?를 기준으로 생각해보길.. 그냥 어물쩡...아그게그러니까;; 이런식이라면 제대로모르고 느낌으로답만찍고있는상태일거야..)
운도 없고 찍기실력도 없어서 못보거나 생소한 내용에서 찍어서맞힌다...?그런건 나톨에게 있을수 없는일이였음
게다가 3년차넘어가니 어려운 내용에만 존나꽂혀서 오히려 기본적인내용까먹고.....
이때부턴 해탈의 경지에 도달해서 초심으로 돌아가자 겸손해지자 기초적인것도 꼼꼼히 하자(이걸 깨닫는데에 고종훈쌤 무료모의고사해설강의가 정말 피와살이되었음 선생님이항상하시는말씀이 표현그대로쓰면
장수생들불쌍하다고 기본적인거는 개무시하고 존나어려운답에만 꽂혀서 그거고르고 그런내용공부하다가 노량진못떠난다..뭐이런내용이였음 이걸듣는순간 정신이 정말번쩍남..)
내가 기본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한방법은  기본서로 돌아간거야
국어-선재기출실록 문법파트만 골라서 여러번 풀면서 원리 알고있나 제대로 확인(확인해보니 개털이더라)
영어-기본서 n년만에 새로사서(그동안은 건방떠느라 기본서 따로안샀어...) 문법이론하루잡고 다다시들으니 그때부터안정적으로 90이상나옴
한국사-너무지엽적인 모의고사 틀려도 그냥 무시함,필기노트에서 단 하나의 파트도 그냥넘어가지않고 모르면 이론배속으로 듣거나 다시외움
*행정법점수 과락-> 안정적인 점수로 끌어올리는데 거의 2년의 시간이 걸림.....
노량진 일타강사 이런거 아예몰라서...
그냥 네이버에 공무원행정법..으로 쳐서 듣보강사로 시작했는데(ㅅㅂ..존나진짜왜그랬을까 과거의나톨) 아무리 들어도 이해도 안가고 시간은 시간대로다쓰고.. * 나톨의경우 그랬다는얘기지 이게 절대적인 기준은아니야!
포기도 못하고 그렇다고 딴과목으로 이제와서 바꿀수도 없고 정말정말...많이 힘들었음
*나톨은 수도권일행이라서 어디를 쓰던지,시험이 어떻게 나오던지 기본 380-390을 맞아야 합격이기때문에 아무리 기본점수가 잘나와도
한과목삐끗or선택과목 최소 75이상은 맞아야 희망이 있었음...어디 다른지방으로 옮길 용기도,현실적인 대안도없어서 무작정 그냥 우리지역만 응시했어...ㅠㅠ공부해봣음 알겠지만 390..? 말이쉽지..
85 90 90 85 90 정도맞으면 390정도...그니까 이시험은 실수가 용납이안된다는게 참숨이막히지

<추천하고 싶은 과목별 커리,책>
국어 : 이선재 - 선재국어(이론설명을 이선재쌤만큼 잘하는강사는 없기에 지금처럼 압도적인 1타라고 생각함...)/
선재마무리(재시생톨들한테 정말 개강추하고싶음 있어야할내용 다있고 막판에 여기다가 기출,모의고사풀면서 단권화하면 성적쑥쑥오름=내가 노량진학원다니면서 내주변합격자들 보니 다이렇게 하더라그래서나도 따라했음)
한자파트 : 김병태 32강짜리 국왕한자(어떻게 읽는건지 방법을 알려줌,선생님성격이 정말특이해서;;왜저래 싶기도하지만 좀힘들어도 참고 들으면 도움많이됨) +선재쌤 오랜방황의 끝은 정말 비추...긴시간투자해도 거기서 나온다는 보장도없고 오방할바에 선재4권에 나오는 기출,핵심한자 달달외우는것 추천
+배미진 모의고사(모의고사중에 퀄리티제일좋다고생각해 문학문제에서거의똑같이나왔던것도 있고) 이제 공단기오셔서 프패로 다들을수있는걸로아는데 꼭들어보길추천해
영어: 하프 이동기(정말 매일매일 해야하는과목이라고 생각해...나톨의 경우 한해동안 본 영어시험성적이 정말 90,100,65,75이런식으로 난이도 불문하고 들쭉날쭉이였는데 매일 하프푼게 많이도움됐고 난 오히려 3-4년차때 기본서를 다시사서 깨끗하게 문법정리 싹다시하니까 그때부터 90이상으로 안정권되었음 나처럼 문법파트에서 자주틀리는톨은 basic으로 돌아가길바래! 기초가약해서 틀리는거야 느낌으로 문법푸니까 틀리는거...) + ★하프를 그냥 푸는게 아니라 노트를 만들어야함★ 나같은경우 매일 날짜위에 쓰고 그날 생소한어휘+문법포인트 이렇게 반장정도 분량으로 매일정리했어 하프 어휘적중률 정말 높아!!
손진숙 900제(한번에 책에 풀지말고 노트에 따로푸는걸 추천하고 도움많이받았어)
한국사 : 전한길 필기노트/시험막판에 필기노트 압축특강 12강짜리 (말해뭐하겠어 글씨체는 내스타일아니지만 이만한게 없음..),고종훈 매주무료모의고사 꼭응시하길!!!!!!!!!!!!!!!!!/그리고 무료특강 문동균 무장독립운동부분정말 좋음
행정법 : 난 전효진으로 광명찾은거라 전효진기본서 정말 30회이상봤고 처절하게 노력했음 ㅠㅠ...머리도 나빠서그런지 봐도봐도 생소하고 행법효자과목이라하는사람들 존나미웠어...근데 몇십회독보니 나도 드디어 8-90맞는사람이 되더라고...혼자 기본서 읽기 힘든 톨들은
전효진쌤 압축특강듣길 추천해 그냥 좔좔 읽어주는건데 혼자 읽을 엄두가 안날때 같이 병행하기 너무좋아!
그리고 시험2주전에는 전효진파이널특강책 사서 내가 아는판례는 샤프로 지워버리고 모르는것만 진한 형광펜으로 앞부분에 v자 쳐놓고 그것만 읽고 시험장들어갔어(하지만 2주전아닐때까진 기본서놓으면안됨..)
행정학 : 김중규 압축선행정학 정말 추천함..강의도 좋아 기출기반으로 한  모의고사까지 제공해줘서 그거풀면서 정리하면 돼~
선재마무리랑 비슷하게 여기다가 기출이랑 모의고사 단권화해서 밴드스터디 구해서 15일1회독이런식으로 돌아가면서 ox문제 내면서 매일회독하는 방법으로 공부했어 합격하고보니 합격자들 밴드스터디 정말 많이하더라ㅋㅋ
같이 합격한 면접스터디원들 최종합격하고나서 많이하는게 밴드탈퇴하기더라고 ㅋㅋㅋ그만큼 다들 도움많이되는거같다고 하더라
<마지막으로 마음가짐>분명히 한두명이라도 지금 나톨의 길과 비슷한 상태에 있는 톨들이 있을거라고 믿어
정말 이거 공부한다고 되는건가? ㅅㅂ왜나만안돼...나랑 비슷하게 또는 늦게 준비한 애들도 다 붙어나가는데...진짜 길이 아닌가보다 이런생각 정말많이 들었어 ...
가끔 슈퍼문이나 이런거뜨면 거기다 맨날 기도하고ㅋㅋㅋ 정말 안찾아본 신이 없을정도로 매일 간절하고.. 엉덩이 붙이고 앉아있는데
시험원서쓸때도 내가쓴직렬은 맨날 폭발이고...또 시험장만 가면 운이없고...찍으면 다틀리고
부모님은 맨날 도시락싸주시는데 이젠 지친기색도보이시고 내가 세상에서 제일운없는사람이였다고 생각했어 제일 친한친구들은 내사정 다다아는데도 걔네도 막판되니까 더이상 해줄말도없어보였음 이렇게 운이없을수가 있나 싶으니 ㅋㅋ... 그런데 정말 기적처럼 한번의 기회는 와주더라 나 힘들때마다 합격수기 찾아보는데 이런말하는사람 미웠음
 야 니넨됐으니까 그런말이 나오지...이런생각했는데
매일 포기하지않고 걷던길을 또걸으니 나도 이위치에 와있더라고 그러니까 지금 힘들어도 조금만 더힘내고 포기하지말라고 말해주고싶어
나 한달전 합격발표 당일날에도 당연히 떨어질줄알고 도시락싸서 독서실갔었어 왜냐?맨날불합격이였으니까.. 이번에도 또 아깝게 떨어지겠지 싶었어
그러다가 공부안되서 혹시나하고 확인하는데 내번호가 있더라고 화장실가서 얼마나울었는지 몰라 그동안 옷한번 제대로 못사고 거지꼴로 터덜터덜 독서실도서관학원 안가본데가없을정도로 달려왔던 시간들이 생각나고 최종합격나온날에는 엄마랑아빠랑껴안고 두시간정도 울었어
그리고 몇년동안 나를 지겹게 괴롭히던 행법,나를 장수생으로 만든 요인 행법 이번엔 결국이것때문에 내가 조정으로 뒤집고 두명역전에서 최합했어 인생사가 이렇게 새옹지마야...그러니 행법때문에고통받는톨들 조금만 더힘내고 아무리노력해도 안되면 선생님,교재를 바꿔보는방법도 추천하고싶어
어찌됐든 ㅠㅠ톨들도 꼭 이렇게 올해 결실을 맺을수 있는 한해가 되길 진심으로 바라고 응원할게! 그리고 특히 장수생톨들 너무 기죽지말고 터무니없더라도 일년이년 이거 내인생길게보면 아무것도아니다 라는 마음으로 이겨냈음 좋겠어!
그리고 또 '재시생이상' 톨들에게 해주고싶은말
디데이 1년 당연히 안늦음 나는두번째고 심지어 처음인데6개월만에 붙은사람도있는데 안되리?
디데이 6개월 존나많이남음
디데이 3개월 응 매우가능~개가능 디데이100이어쩌구 두자리수가 어쩌구 신경쓰지마
디데이 1개월 가능가능~
디데이 1주 여태까지 해온거 정리잘하면 승산있다! 정신줄꽉잡아
디데이 1일 오늘한거 내일 나오면 합격할수있음 컨디션조절한답시고 잠도안오는데 8시에눕고이러지말고 하던대로 최선을다하길..! 공시 한문제에 5점인싸움정말어찌될지모른다...!정말로 막말로 방금 책덮은부분에서 나온문제 나만맞히면 갑자기 합격생되는게 이 공시판임
이떄부터 시작해도합격한다!이게아니라
아..지지부진 공부하다가 눈떠보니 한달남았네(절망)이번에도 안되겠지.. 이런생각드는 톨들에게 해주고싶은말이야 이번에 된다!된다!
불안해하지마~몇년했던 나도 당일날에 또망했구나 질질짜면서 집에돌아왔었어
혹시 문제가 있다면 부드럽게 말해줘!!!
그리고 궁금한거있다면 사생활오픈안되는 범위에서 답해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