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때문에 서울 올라와 원룸 형태의 구조에 산지 어언 9년이다..
처음엔 본가가 너무 지옥같았어서 4인 1실 기숙사에서도 행복했건만
내 나이 29살 아직도 실평 5~6평짜리 오피스텔에서 살고 있다니 내 스스로가 어떤 날은 조금 참담해
매번 세탁할때 구연산 과탄산소다 녹여서 빨래하고 제습기 돌려서 빨리 말리려고 하지만
기생충에서 지하철 냄새 그 냄새 나한테서도 날까봐 걱정되고
해도 안 들고 열발짝 걷고 나면 현관문이 나오고
설거지하려고 하면 좁아터져서 물이 이리저리 다 튀는
냄비하나 놓으면 더 이상 놓을 자리 없는 싱크대도 지긋지긋해 ../
내 한몸 뉘일 곳 있는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알면서도 한편으로는 마음이 답답해
원래 안 이랬는데 올해 들어 갑자기 이런 기분이 들기 시작하네... 비참하다
그렇다고 월급 열심히 모아 거실 있는 집 갈만한 월급도 안되니 ..
경기도로 빠지려니까 지금도 이렇게 통근 힘든데 어덯게 하나 싶기도 하고 직장 사람들이 좀 무시하는 경향도 있더라고... 진짜 슬프지만 이미 나는 서울과 경기도 경계에 살고 있는데 ..... 왜 나한테 절믕ㄴ 사람이 서울 안에 안 사녜 내가 안 살고 싶어서 안 사나.... ?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할까? ㅠㅠ 그냥 울적해서 나같은 처지인 톨들 있나 글 올려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