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방 토리들 안녕...!
예전에는 포토방 종종 구경하고 댓글달고 그랬는데 직업이 되다보니까 스트레스로 뜸해지고 ㅜ엄청 오랜만에 들어와본다 ㅜ..
난 생업으로 포토그래퍼 직무로 일하고 있어
나는 오랫동안 사진찍는 게 취미였어서 평소 친구들 자주 찍어주기도 하고
그러다 주변에서 작은 일 한두개 소개받는 거로 시작해서 더 잘하고 싶다 열정이 많아져서 내 업으로 삼자 다짐하게 되었어ㅎㅎ
근데 진짜 맨땅에 헤딩하면서 일하고 있거든...지금도 뭐 그렇고 ㅜ
가족이랑 지인들 전부 사무직하는 사람들밖에 없어서 조언이나 정보얻은 적도 없고 ㅜ
촬영관련한 온갖 알바는 다 해본 것 같아 ㅋㅋ 외주도 받고 일당일도 하고 현장스텝도 하고,..
아예 이쪽 관련해서는 무지해서 스튜디오에 어시들어가는 루트도 전혀 몰랐었어
이것도 알바하다 직원분께 주워듣고 발품팔아서 유명 에이전시 소속 실장님 어시도 해봤거든
내 꿈은 매거진이나 상업쪽으로 나가고 싶었는 데 여러가지 사정이 안맞아서 스튜디오에서도 오래못있고 나오게되고ㅜ
계속 일당직만 하면서 20대를 보내서 자금사정도 안좋았고 그래서 회사를 들어가기로 맘먹고
포토그래퍼로 기업 인하우스로 계속 일하게 되었고 지금 회사생활은 n년차야
서론과 잠답이 길었지만 ㅜㅜ내가 적은 나이는 아니여서 요즘 더 고민이 많더라구..
알반회사 인하우스는 내 성향과 너무 안맞는 것 같고 ㅜㅜ 나중엔 독립해서 작게라도 내 스튜디오운영하면서 적당히 살고 싶거든..
미래가 계속 불안하면서도 더 스케일크고 잘되고자 하는 열정도 잘 안그쳐지고 그래 ㅜ..
난 진짜 잘할자신 있고 실력있다고 자부하거든 진짜 열심히 하고..지금도 주말에 개인작업 꼭하고 조명연습고 하고 그래
건너건너서 동종업계 일하는 다른 사람들을 보면 다 잘나가고 커리어 좋은 것 같고 ㅜ
인스타도 만들어보고 했는 데 별로 큰 반응도 없고 그냥 변방의 계정으로 지금은 안하고 있어ㅠㅠㅜㅠ...
주변에 얘기들어보면 막 한달도 안되서 팔로 천단위로 그냥 붙고 그런다는 데 ㅜ 신기하면서 왜 나는 안될까 싶고 ㅠㅠ 진짜 다 인맥놀음인가 싶기도 해..
지금 여기까지 오는 것도 가슴에 손을 얹고 정말 열심히 살았거든.,..근데 뭔가 한단계 위로 못가는 팔자인가 싶어서 우울하다ㅜ..
나도 오퍼도 받고 싶고 매거진촬영도 해보고 싶고 더 다양한 일 해보고 또 잘되고 싶은 데
슬럼프인지 뭔지 대체 어떻게 뭘 더 노력해야할지 막막하다..ㅜ 그냥 회사일만 하니까 다 도태되는 것 같고 그래..
주변에 조언받을 곳도 없고 업계얘기할 사람도 없어서 혹시 나랑 비슷한 토리 있을까 어디 풀어낼 곳이 없어서 포토방에 글 남겨본다 ㅎㅎ..
반가워서 댓글달아ㅠㅠ
나도 사진좋아했고 그래서 해보고싶은마음에
어시도 해보려고했었는데 어시 일해보진 못했어..ㅠ
전공도 아니고 포트폴리오도 없으니 잘 안되더라구
그냥 유명포토들이나 sns계정같은거 보면 부럽고
그런 감정만 느끼고 ㅠㅠ 부럽다가도 현타와서 안보려고하고 ㅎㅎㅎ
난 그래서 요즘 작게 작업실 얻어서 어시안해보고 혼자 해보려고 막 시작했는데 토리는 인하우스구나
내 입장에서 토리 진짜 멋있다 열심히 노력했다고 직접 느낄 정도면 정말 성실히 연습한거잖아
토리는 제품이야 인물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