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구조해서 이제 4개월차야, 3차접종까지 다 잘했는데..
설사를 하길래 병원에 데려가보니 정말 희미한 두줄이 떴어(혹시나해서 다시해봤는데 역시 희미한두줄..)
범백이 지금 지나가는중이거나, 초기일것 같대...
근데 우리냥이 정말 건강하고 활달하고 밥도 잘먹고 잘뛰어다녔거든..거짓말같아 ㅜㅜㅜ 오늘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
3일간 잘 지켜보고.. 다시 내원하기로 했는데
그냥 계속 눈물이나와 혹시나 내곁을 떠날까봐...........
잘먹이고 스트레스 최대한 안받게하고..또 뭐있니? 조금이라도 더 나을방법이 있을까?
원래는 입원치료를 하려했는데 지금 열도없고 초기증상에, 예민한 아이라 입원하면 더 스트레스받아할거같아서 일단 집으로 데려왔어..
우리애 애기 때 범백 걸렸었는데 이겨내고 11살인 지금까지 잘 지내고 있어!
밤 사이에 토를 많이 해놓은걸 발견하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병원 데려갔고 심각한 상태였어
바로 입원 시켰고 영양제랑 탈수 때문에 수액만 처치해줬고 다른 치료 없이 계속 검사하면서 상태 모니터만 해줬어
5일 입원했는데 3일차까지 상태 심각했고 4일차부터 활발해지고 금식 상태였는데 배고파하기 시작해서 회복세로 보고
어차피 병원에서 수액 처치말고 할 수 있는게 없어서 5일차에 퇴원 시켜줬고
퇴원 후 3일 뒤, 1주 뒤 병원 내원해서 검사받고 완치 판정 받았어
아직 딱히 증상 없으면 더 지켜보고 혹시라도 좀 활동성 떨어지거나 토하거나 설사하면 병원으로 들고 바로 튀어!!!!
이미 접종도 다 마쳤고 초기니까 가볍게 지나갈 수도 있으니 너무 상심하지마!!!
우리애 9살 때 또 아파서 장기입원에 투병생활 해보니까 애들 아플 땐 보호자가 안 지치고 평점심 지키는게 제일 중요하더라
보호자가 지치고 불안해하면 그 기분 애들한테 고스란히 전해지니까 맘 굳게 먹고 으쌰으쌰해!!!
먹기만 하면 살 수 있어
범백은 이겨내는 애기들 많더라! 힘내! 넘 슬퍼하지마!
예방접종 했구나...괜찮아 범백은 이겨낼 수 있어, 잘 지나갈꺼야. 잘 먹으면 일단 잘 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