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는데 건물경비실에서 야옹야옹 소리가 오래들리길래 뭔가..하고 보니까
손바닥보다 작은 고양이가 박스안에 물이랑 있더라고 ㅜㅜㅜ 엄청 꼬질꼬질하고 말랐었어..
경비아저씨가 내가 보는걸 알고 오시더니, 어미가 버리고 갔다고, 물고가라고 밖에다 내뒀는데 안온지 하루이틀 지났대
나보고 키울람 키우라는데.. 솔직히 나는 여건이 안되서 죽던말던 그냥 무시하고 가려고했거든?
근데 얘랑 눈을 마주쳤는데.. 눈을마주치고 날보고 야옹야옹 우는데 마치 살려달라는것처럼 들렸어
그래서 안고 바로 동물병원으로 갔다...;ㅅ; 선생님이 보시고 태어난지 몇주 안됐다고 하셨어,
다행히 이빨은 나있어서 습식 사료 먹이면 될것같다구 하셧고.. 곰팡이성 피부염이 잇고 귀 진드기는 아직은 없는데 나올수도 있다고 하셧어
장염이나 허피스?는 없는데 자라면서 나타날수도 있다고 하셨고.. 일단 모래 장난감 사료 약 케이스 사서 데리고왔어.
솔직히 키울 여건은 많이 안되는데.. 일단 살리고 나서 좋은사람한테 보내든 키우든, 건강해지고 나서 생각하려구..
생각보다 활력이있어! 검진할때도 싫다고 발톱세우고 야옹거리고 빨빨빨 돌아다니고,
지금 집에왔는데 계속 잠만자 ㅜㅜ 어쩌다 깨있길래 배고파보여서 밥주면 싹싹 비우고 다시 멍...하다가 자고, 장난감에도 반응은 없어
괜찮은걸까? 선생님은 설사가 계속되거나 애가 맥아리없이 축쳐지면 병원 데려오라 했거든. 그리고 잠이 많을거라고도 했고..
내가 이렇게 작은 고양이는 만져본거자체가 처음이라 ㅜㅜㅜ 항상 5개월 이상 성묘만 키웠고 봐왔어서... 불안하고 초조하고 잘 모르겠어
일단 조용하게하고 최대한 안건들고있거든, 혹시 더 주의하거나 해줘야할게있을까? 건강해질때까지 임보로라도 데리고있으려구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