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어그로인거 같지만 진심이야.
난 동물을 키워본적은 없지만 정말 좋아했었어 유튜브도 매일 찾아보고 친구네 고양이나 강아지
하루 이틀 맡아주면서 봐주고 그럴때는 전혀 문제가 없었어
난 동생이랑 같이사는데 동생 친구가 해외출장 나갈 일이 생겨서 한 달정도 고양이를 맡아주기로했어
나도 사전에 동의한거라서 고양이 데려왔는데
너무 얄미워 ㅠㅠ
낯선 환경에 적응이 힘들테니까 처음 데려와서 하루이틀은 아는척 안하고 밥이랑 물만 잘 챙겨줬어
주로 동생이 챙겨줫지만 동생은 직장다니고 나는 프리랜서라 내가 챙겨주게 되더라고 ㅠㅠ
한 삼일 되니까 내가 있던말던 소파나 침대 위에서 그루밍하면서 잘 있는데
너~~~~~~무 싸가지가 없어... 내가 컴퓨터로 작업하고 있거나 뭐에 집중하고 있을때 갑자기 와서
앙! 무는데 진짜 살에 상처가 날 정도로 물어 ㅠㅠㅠㅠ 옆에와서 몸 비비고 애교부릴때
잠깐 만지려고 하면 내손을 잡고 뒷발로 팡팡 치면서 긁는데 아파죽겠어
고양이인데다가, 나는 주인이 아니니까 일정 부분 감안을 한다고해도 너무 싸갈쓰가 바갈쓰야
누워있으면 침대위에 올라와서 머리카락 물고 얼굴때리고 그런다;;
하루종일 같이 있는데 스트레스 받으니까 내가 작업할때는 거실로 내보내고 문닫고 작업하는데
또 문 앞에 서서 막 울어 ㅠㅠㅠㅠ 그럼 오뎅꼬치로 한참 거의 한시간 놀아주고 다시 방에 들어와도 물고...
진짜 기분나쁜게 얘가 나를 지 아래로 보는게 느껴져;; 동물이니까 사람같이 이성적일 순 없는건데
진짜 유치하게 기분이 나쁘더라고...
아까는 내가 간식을 챙겨주고 봉지를 닫으면서 일어서는데 갑자기 점프해서 봉지를 확! 처버렸어
보니까 동생한테도 똑같이 그러더라고. 나는 빡치니까 동생한테도 한소리 하고 무시하려고 했는데
무시가 잘 안되 ㅠㅠㅠ 사실 내가 이렇게 사람한테 짜증나듯이 고양이한테 그런다는거 자체도 자존심상해..
따지면 애기인거 잖아..근데 무시받는 느낌드니까 환장... 털 빠지니까 동생이랑 나랑 빗질해주려고 하면
죽이려고해서 포기했어... 동생이 원래주인한테 물어봤는데 자기 주인한테도 그런다고 하더라 ㅠㅠㅠ
무시하면 또 애교부리는척 왔다가 긴장풀면 갑자기 물고 때리고 난리나;;;
얘 왤케 성격 파탄이야 ㅠㅠㅠ 그 친구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어. 동물에게 이런 감정느끼는거 처음이야
너무 얄미워...
그 기분 알지 ㅠㅠ 사람으로 치면 애기니까 신경 안쓰려고 하고 무시하려 하는데 열은 받고 근데 말해봤자 못알아듣고 방법도 없고.
그 정도면 동생 친구가 미리 맡기기 전에 양해를 구하던가 차라리 호텔을 알아보는게 맞는건데 너무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