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직장 방문 전날 밤 악어한테 계속 앙앙 물리는 꿈

안녕 톨들아 송년을 맞이해 다들 신년운세는 잘 보고들 다니니.

나는 사주는 진짜 영 안 맞는 것 같아서 이제 철학관 다니는 건 포기했고(10년 대운, 내 재능, 앞날, 직업, 운때, 가족과의 미래 정말 어느 단 하나도 맞지 않고 그냥 정말 태어난 이래 내 맘대로 되는 거 하나 없는 줄폭격을 얻어맞다 이제 불혹을 맞이하였어 ㅋㅋㅋ) 타로가 좀 맞는 듯해 타로는 종종 보러 다니고 있어.

그러다 얼마 전에 직장+가정사로 신점을 보러 갔는데 나한테 칠성줄이 있고 아픈 데가 많아 어디 가면 신 받으라는 말 들을 수도 있지만 안 받아도 된다고 하더라고?

아픈 데가 많다기보다 난치성 질환이 있긴 하고.. 꿈이나 감 같은 게 잘 맞는 편이긴 해. 나보다는 또 동생이 더 잘 맞고.

내가 너무 힘들어서 가을에 직장을 관두고 이직처를 못 구해서 뱅뱅돌면서 쉬다가 어쩌다 마주친 사무소에서 한 번 들러서 얘기나 해 보자고 해갖고 어제 전화통화로 오늘 오전 약속을 잡았었거든.

어제 꿈을 꿨는데 어떤 사람들이랑 큰 수조를 둘러싸고 앉아 얘기도 하고 그랬는데 그 수조에서 자꾸 악어가 나오는거야.ㅋㅋㅋㅋ 근데 나한테만 왜 자꾸 와서 내 발을 깨물어...

엄청 큰 악어였는데 운동화 신은 내 발을 깨물어서 내가 손으로 입을 벌려서 돌려보내고 나중에는 가비알같은 왜 주둥이 좁고 길쭉한 악어 있지 그런 악어까지 와서 발을 물더라고? ㅠㅜㅋㅋㅋㅋ

엄청 공포라기보다 자꾸 그러니 짜증도 나고 무는 것도 안 아프고 내가 손으로 벌리면 입 순순히 벌리고 돌아가고 그러더라고.

깨고 나니 내용은 개꿈 같은데 느낌은 장난스럽고 막 무섭거나 걱정되는 찜찜한 내용은 아니었어.

검색해보니 어디서는 엄청 좋은 합격 재물꿈이라 하고 어디서는 흉몽이라 하고 ㅋㅋㅋㅋㅋ
느낌이 8할 아닌가 꿈은!!! 하고 사무소 다녀왔어
일단 일은 안 어렵고 좀 재밌어 보이는 일이라... 처음 해 보는 일이라 흥미는 가는데 장기적으로 봤을 때 나의 어떤... 미래에 막 도움되는 일은 아니라 좀 고민은 되더라고. 근데 나 지금 거의 배수의 진이라..ㅠㅜ

휴.. 심란한데 일단 오늘 결정해서 내일 전화 드리려고.

악어꿈 꿔 본 톨 있나 궁금해서 글 써보아.

오늘 톨들이 꿈에는 귀여운 악어가 나오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