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몇 개 발췌 있음
폐하의 말이 전부 다 맞습니다. 저는 폐하가 없으면 살 수 없고, 저는······.
저는, 폐하의 곁에 있을 수만 있다면 인생의 남은 날에 모두 천둥번개가 쳐도 상관없습니다.
폐하, 저를 용서하지 않으실 거라면 차라리 폐하의 손으로 죽여 주세요······.
폐하, 저는 폐하의 곁이 아니라면 삶을 이어 갈 까닭이 없습니다.
차라리 폐하의 품에서 죽게 해 주세요······. 흑. 흐흑.
화중매 _ 무공진
···대표님, 이렇게는 안 되겠어요. 저는 대표님의 무엇이라도 되어야겠어요.
밤마다 대표님께서 오늘은 혹시 오실까 궁금해하면서도 오실 거냐고, 보고 싶다고 연락 한 번 못하고.
오셨는데 모를까 봐 괜히 잠도 늦게 자고, 작은 소리에도 오셨나 현관으로 뛰어가고···.
더는 견디지를 못하겠어요. 대표님께 연락이라도 할 수 있게 해주세요.
미등록자 _ 헤복
카렐, 지금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 거잖아요.
제가 60살이 될 때까지 춤을 출 수 있다고 해도······
그때에도 카렐이 제 공연에 올지는 모르는 일이잖아요?
그러니까 저는 지금이 제일 소중해요.
카렐, 부탁이 있는데요······.
앞으로도 오늘의 저를 기억해 주세요.
카렐의 옆에 있는 저의 매일매일을 기억해 주세요.
라 발스 _ 체심
정말로 사랑해요. 너무 사랑해서 미칠 것 같아요.
당신의 지옥, 나의 에덴 _ 르교
생각해 보면요. 처음부터 루완은 그랬어요.
그냥 일하는 곳 하나인 호텔이었는데, 루완이 나타나면서 제게 기분 좋은 장소가 됐거든요.
일하던 술집도 루완이 오면서 달라졌고, 늘 혼자 달리기에는 멀기만 하던
출퇴근길 다리 위도 루완하고 통화하기 시작하면서 너무 짧은 길이 됐어요.
지금 이곳도 그래요. 루완하고 오면 달라져요. 기분 좋은 일만 생기거든요.
여기도 이제 혼자 그림 그리다 잠드는 곳이 아니라 루완이 청혼해 준 곳이 됐잖아요.
제가 받은 것만큼 무언가를 드릴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제가 할 수 있는 거라고는 그림 조금 그릴 줄 아는거랑,
있는 힘껏 당신을 사랑할 거라는 것뿐이거든요. 그래도 저랑 결혼해 주실래요?
맨해튼 로맨스 _ 칠밤
봄꽃처럼, 새벽처럼 짧았지만 너무 좋았어요.
저는 정말, 괜찮아요.
고마워요, 미안해요, 사랑해요.
새벽 산책 _ 오키프A
저랑 연애하다가 혹시 결혼하고 싶어지는 사람이 따로 생기면 말해 주세요.
그럼 그때 미련 없이 떨어져 나갈게요.
근데, 다른 사람이랑 결혼하고 싶단 생각 안 드실 거예요.
제가 잘할 거거든요.
제가 대표님,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어 줄게요.
록로즈 _ 꽃글
소신, 아니, 저는.
저는 세상을 둘러보고 왔사옵니다.
그리고 이제 원하는 땅에 정착하고자 하옵니다.
돌아왔습니다.
제가 죽으면 폐하께 제 시신을 바치겠나이다.
여인이 아니라 약속드린 태자비는 될 수 없겠지만.
폐하를 사모합니다.
인연 _ 그웬돌린
제가, 저는······.
승화 씨보다 더 사랑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을 거예요.
그와 소년의 요람 _ 선명
제가 게이라서 팀장님을 좋아하는 게 아니라, 제가 여자였어도,
아니면 이성애자였어도, 사람이 아니라 다른 거였어도··· 저는 똑같이 팀장님만 좋아했을 거예요.
팀장님이랑 만나다 보니까 욕심이 나서··· 팀장님을 좋아하게 되는 다른 사람들이 제 눈치를 보고,
제가 팀장님이랑 제일 가까운 관계라는 것을 모든 사람이 알고···
그런 공인된 관계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는 해서···.
그래서 팀장님도 그러실까봐, 그래서 언젠가 저로는 부족하다고 느끼실까 봐, 여줘봤던 건데···.
···저는, 팀장님도 저만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토요일의 주인님 _ 섬온화
나는 공 밖에 모르는 예쁜이들이 좋아ㅠㅠㅠㅠ
예쁘고 순하고 어리고 인생에 공 밖에 없는, 공 밖에 모르는 말랑이들.
공 말이라면 뱀이 개라고 해도 믿을 그런 예쁜이들. 사랑해 쭈압쭈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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