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모습을 눈 한 번 깜빡이지 않고 바라보면서 일레이가 중얼거렸다.
“목숨이 소중한 줄 알면 애초에 이런 짓은 벌이지 말았어야 했어, 정태이.”
마지막으로 옷자락에 묻은 먼지를 털어내고서, 정태의는 일레이를 돌아보았다.
“그래. 나도 후환이 두렵긴 한데, 그런 만큼 아주 잘 잠적하려고. 자랑은 아니지만 내가, 도망치는 데에는 좀 일가견이 있거든. ――아, 그래, 잊을 뻔했다.” 정태의는 일레이에게 성큼 다가갔다. 그리고 빙긋 웃더니, 손바닥으로 그의 뺨을 인정사정없이 냅다 후려갈겼다.
처얼썩, 살갗이 찢어지는 게 아닌가 싶도록 엄청난 소리가 손바닥과 뺨 사이에서 터져 나왔다.
“내가 그날, 진짜 이가 갈려서 죽는 줄 알았거든. 그러고도 그 다음 날 태연하게 얼굴 내미는 네놈이랑 같이 있는 게 얼마나 끔찍하게 싫었는지 알아? 다시는 보지 말자, 새끼야.”
통쾌했던 장면
우리태의 상남자양
ㅠㅠㅠㅠ오구
갑자기 일레이는 손을 들었다. 그리고 양손으로 정태의의 두 뺨을 감쌌다. 바싹댄 얼굴은 맞닿을 만치 가까웠다.
일레이의 눈이 마치 유리 같다. ―불현듯 그런 생각이 들었다.
새카맣고 비치지 않는, 그 안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알 수 없는 유리다.
그 유리가 일순 번득인 것 같았다.그의 시선은 한순간도 놓치지 않고 정태의를 붙잡고 있었다.
이윽고 그는 웃었다. 아주 천천히. 입가를 비틀어 올리며.
“그래. ……그래. 너는 모르지.”
정태의의 뺨을 감쌌던 손이 떨어졌다. 여전히 하얗고 아름다운 손이 천천히 멀어졌다.
태의 뺨 감싸는겈ㅋㅋㅋㅋ
스윗해 ㅎㅎ
그러나 일레이는 벨트 버클을 풀며 고개를 저었다. 바지 단추를 풀고 퍼스너를 지익 내리면서 “아니, 그게 아냐.”라고 말하는 그의 목소리가 어쩐지 심상찮다.
정태의는 저 몸짓이 가리키는 신호를 퍼득 깨닫고 움찔 몸을 움츠렸다.
“너, 일 많이 남았잖아. 놀 시간이 어딨어.”
“두어 시간이면 끝나. 그러고 나면 한 일주일은 좀 한가할 거다. 그리고, 일 따위보다 너랑 즐기는 시간이 더 중요해.”
“어…―어어어, 그것 참 고마운데…―나는 좀 졸린데…….”
“그래. 그럼 잠부터 깨게 만들어 줄까. 조금 전의 이야기를 계속하지. 맥주가 꼴도 보기 싫어지게 만들려면, 네 성격으로 보건대, 간단해. 풀장에 가득 채울 만큼 대량의 맥주를 허비할 필요도 없지. 몸속에 직접―, 네가 똑똑히 쳐다보는 앞에서 네 속에 곧바로 맥주를 들이부어도 될 테고.”
정태의는 입을 다물었다. 입을 다문 만큼 눈은 크게 떴다.
그의 말이 옳았다. 잠이 확 깼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맥주 좋아하는 태의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어째 일레이 인성질만 .... 발췌에
........
?!
의도는이게아닌데?
태의야 생일추카행 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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