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주관적인 글이야..감안하고 읽어 줘.
신간은 안 읽고 그 동안 사 둔 구간만 쭉 재탕하고 있는 토리야..
이유를 생각해 보니 요즘 신간 읽으면서 자꾸만 탈덕할 만한 계기가 쌓였던 것 같아..
마찬가지로 구간도 읽다 보면 전에 못 봤던 것들이 새로 보여 뜨악할 때도 많고.
분명 한글로 쓰여진 소설인데, 일본어 번역체가 만연한 것 같아.
나도 어릴 때 일본 만화, 애니 보고 청소년기 부터 일본 문학 종종 읽으면서 자랐어.
그래서 예전엔 소설(상업작, 비상업작 모두) 보면서 대놓고 일본대화 나오고, 일본 관용어구 나오고, 일본어 감탄사 나오면, 허 이 작가 일본문화 좀 많이 봤네, 일본어 할 줄 아나 보다...그냥 생각했는데,
이제는 그냥 작가가 우리말.글에 대한 개념이 없어 보여. 글쓰는 사람이 자국어에 대한 고민과 문제의식이 없다는 건 기본이 안되어 있다는 얘기 아니니? 가장 무서운 건 그걸 무의식적으로 자연스럽게 한다는 거야. 그렇게 보여.
성장기에 외국문화 접한 아이들이 크면 이렇게 되나..이게 문화 침식인가 싶기도 하고. 솔직히 섬찟해.
그리고 아무리 우리가 하부문화권에서 재미로 책 읽는 독자들이라지만, 이런 현상을 그냥 보아 넘길 정도로 눈이 어두운 건 아니잖아?
한번씩 문제제기하는 톨 들 글 올라 올때마다 토리들도 다 알고 있구나 생각해 왔지만, 소설 읽다읽다 못 참겠어서 글 올려.
단지 나 혼자 선삭하고 영구 삭제하는 걸로는 아무 것도 안 바뀔 것 같아..
작가한테 뭐라 안하고 왜 여기서 글 쓰냐고?
...이 문제를 가장 잘 이해하고 알아 줄 사람들이 토리들인 것 같아서. 가장 힘이 센 것도 독자의 눈 아니겠니.
우리 조금 만 더 매의 눈을 가져 보자..언어 오염 정말 심각해.ㅠㅜㅜㅜ
로그인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