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보육원 출신,,,
6살 많은 형아수,,,,
쓰레기같은 원장은 누더기 같은 천에 감싸진 채로 버려져있던 공에게 이름 하나 안붙여주고 그냥 누더기라고 부름;
다들 공을 누더기라고 부르고, 공 스스로도 '누더기'를 이름으로 갖고 살지만 (누가 이름 물어보면 누더기라고 대답함 ㅅㅂㅠㅠㅠㅠㅠㅠ)
수는 공을 절대 누더기라고 부르지않고 아기라고 부름ㅠㅠㅠㅠㅠ
공은 갓난아기일 때 버려졌기 때문에 공한테는 기억이 존재하는 순간부터 수가 전부였음
공이 수를 사랑하지 않을 방법이 없다,,,,,
그리고 수가 17살이 된 어느날 어떤 미친 후원자새끼한테 안좋은 일을 당할 뻔하고 결국 보육원을 탈출하기로 마음 먹음
하지만 도망가려는 와중에 공을 마주치고,,,
자기도 데려가달라는 아가 공을 차마 두고 갈 수 없어서 같이 도망침
공은 고작 11살 아이니까 집에서 수를 기다리고 있고, 수 혼자 아르바이트를 해서 월세와 밥값을 버는데..........
수도 고작 열일곱이라고요ㅠㅠㅠㅠㅠㅠㅠㅠ
도저히 어린애 둘이 먹고 살 수가 없는 상황이었음..
설상가상 집주인도 알바사장도 나이만 쳐먹었지 어른같지도 않은 사람들...;
그리고
다음달 월세를 내는 날 아침
“여, 연조 형아.”
그에 웬일로 누더기가 옆으로 쪼르르 다가와서 연조를 불렀다.
“오, 오늘은 나도 따, 따라가면 아, 안 돼?”
“형 일하는 데?”
“으응….”
연조는 미간을 찌푸리며 대답을 미루다가 고개를 저었다.
“오…늘만. 가, 가서 얌전히 이, 있을게.”
“거기 너무 바빠서 네가 있을 곳도 없어.”
“머, 멀리서 아, 앉아 있을게. 마, 말도 안 걸고…. 혀, 형아랑 아는 척도 아, 안 할 거야.”
평소답지 않게 누더기가 고집을 부리자 가슴이 한구석이 시큰거렸다.
“다음에 데려갈게. 오늘은 안 돼.”
“다, 다음에 어, 언제?”
“…내일. 여기서 형 기다리고 있으면 내일은 같이 나가자. 응?”
“아, 알겠어.”
시무룩하던 그 애의 표정이 그제야 밝아졌다.
“자, 잘 다녀 와.”
그 애는 어제 연조가 사 온 풍선껌을 씹으며 싱긋 웃었다.
“형 올 때까지 얌전히 있어야 해.”
“으응!”
연조는 잠시 그 애를 바라보다가 돌아섰다.
보육원에서 그 애를 데려와 더 최악으로 몰아넣었다는 죄책감에 속이 다 해지는 것만 같았다.
방을 나오는 순간 연조의 얼굴이 울 것처럼 일그러졌다.
수는 공을 버리고 도망감......
하지만 어린아이를 저렇게 버리고 간 후에 마음이 편할 리가 없고ㅠㅠ
결국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다시 집으로 달려갔지만
그 애가 있는 단칸방으로 가는데, 멀리서 뿌연 연기와 붉은빛이 번쩍거리는 게 보였다. (중략)
연조가 앞으로 나아갈수록 사람들의 수군거림이 크게 들렸다. 어느새 눈앞에 활활 불타는 익숙한 건물이 보였다.
새빨간 불에 휩싸인 덩어리는 아무리 봐도,
그 애와 자신이 머물던 단칸방 건물이었다.
(중략)
그날 이 거대한 화마 속에서, 그 애는 끝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그리고 십년도 넘게 시간이 흐르고,
수는 자신을 거둬서 길러주신 할머니의 병원비 때문에 몸 파는 곳까지 흘러들어가게 되는데...
“그거 말고. 새로 들어온 놈 이름.”
“차연조?”
“…….”
담배를 태우던 구 실장의 행동이 뚝 멈췄다.
*
“제가 애초에 여기에 찾아왔던 이유는… 오로지 그 돈 때문이었어요. 팀장님도 약속했고요. 그러니까 무조건 받아야 합니다.”
‘무조건 받아야 합니다’라고 말하는 목소리에 힘이 실려 있었다.
구 실장은 볼이 홀쭉하게 패도록 담배를 빨았다. 곧 그의 입에서 연기가 길게 흘러나왔다. 흡사 악마처럼 궤멸적인 장면이었다.
“그렇게 돈이 좋나 봐? 노친네한테 대 주고 싶어서 환장할 정도면.”
그의 음성에는 아스팔트에 눌어붙은 껌처럼 깊이를 헤아릴 수 없는 진득한 혐오가 서려 있었다. 억눌린 분노도 함께.
“그럼 나한테 벌려. 내가 사 줄 테니까.”
“…….”
“너 같은 새끼들은 손님 받는 법부터 익힐 필요가 있어.”
으득 어금니 가는 소리와 함께 그의 단단한 턱 근육이 꿈틀거렸다.
구 실장은 옆 박스에 아무렇게나 걸쳐 두었던 재킷으로 손을 뻗었다. 안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낸 그는 피 묻은 수표를 뽑아 연조 앞에 흩뿌렸다.
이 다음에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면?
Dips - 시궁창
#재회물 #조폭공 #오해 #연하공
다들 드셔보세요 츄라이츄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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