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언모럴 소재 여성향에는 관대하지만 남성향은 찝찝했거든

((((((정말정말 개인적인 생각+가독성 떨어짐 주의))))))








여성향(bl이든 로설이든 gl이든) 파면서 안 가리는 소재 없음... ㄱㄱ ㅇㄱ 폭력 고어 가스라이팅 뭐 등등 지뢰 키워드로 올라오는거 다 잘 보고 오히려 취향인것도 많아





그리고 가끔 진짜 '뽕빨' '야망가'스러운게 땡길때 남성향도 보는 편이야ㅇㅇ 근데 남성향 보다가 가끔 찝찝할때가 있어.. 이정도 가학성은 여성향에선 잘만보는데 왜지? 어차피 픽션으로 즐기는건데 왜일까... 내가 내로남불인건가..하고 계속 생각하다가 최근에 내린 결론 내봤어.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일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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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현재 사회에 존재하는 여성혐오가 제일 큰 이유라고 생각해. 당장 성범죄 가해자 비율만해도 거의 대부분이 남자이고 피해자 비율도 대부분이 여자이잖아? 성범죄 통계를 볼 필요도 없이 현실의많은 남성들이 '실제' 여성을 성적도구로만 보고 동등한 인간으로 안 봐. 김치녀 된장녀 창녀 걸레 보지가 어쩌구 저쩌구 하는게 말버릇인데... 한마디로 남자들의 투디 여캐에 대한 가학성이나 폭력성이 현실여자들을 대상으로 한 가학성, 폭력성을 기반으로 한거라 찝찝한거지. 그렇기에 똑같은 남가해자 여피해자 픽션이라도 여성이 소비하냐, 남성이 소비하냐에 따라 달리 느껴지는 것 같아.





한가지 예를 들어보자면 소녀전선이라는 게임에 G11이라는 캐릭터가 있어. 남덕들이 이 캐릭터에 붙인 별명이 면간인데, 왜 이런 별명이냐면 G11이 졸린 눈을 하고 있어서 수면ㄱㄱ이란 별명을 붙인거야. 참고로 나는 수면간 소재를 좋아하는편이라서 몇번 bl 썰도 푼적 있었는데도, 처음 이 얘기를 들었을 때 굉장히 찝찝했어. 그래서 왜 그런걸까?하고 곰곰히 생각해보다가 깨달았어. 여캐한테 성적인 별명을 붙여 자기들끼리 낄낄대며 부르는걸 현실에서 많이 봤기 때문이야. 잊을만하면 터지는 대학교 단톡방 사건 알지? 자기 친구랑 잤다는 이유로 친구 여친을 걸레년이라 별명 붙이고, 여자 동기들을 불고기, 삼일한이라고 부르는 애들이 똑같이 동인계에서도 여캐한테 그런 별명을 붙이는거지. 현실 여자 보고 섹스경험(심지어 합의 되지 않은 관계도) 있으면 걸레라고 하는걸 그대로 동인계에서도 쓰니까 찝찝하게 느껴질 수 밖에 없는거야. 소드아트온라인의 아스나가 남주랑 관계했다는 이유로 몇년동안 별명이 '대걸레'이고, 페이트 시리즈의 사쿠라는 강간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사걸레' 소리를 들어. 안 대주면 썅년이고, 대주면 걸레고, 여캐를 가슴 크기로 순위 매기고. 여기에 대해 지적하면 항상 나오는 말이 있어. '어차피 가상인물인데 뭐 어떠냐?' '현실과 가상을 구분해라.' 맞는 말이야. 문제는 남자들이 현실에서도 그렇게 행동하고 있고, 그런 사람들이 일부가 아니라 다수이고, 사회적 문제로 대두 될 정도라는거야. 남성향에서 여캐 교복플을 볼때마다 꺼림찍한 마찬가지 이유야. 현실에서 '산삼보다 고삼' '초등학생이 최고야' 같은 말이 유행어로 쓰이고 '나의 아저씨'같은 작품이 떡하니 방영 되고, 나이보다 훨씬 어려보이는 아이돌을 '합법로리'로 소비하고 어린 여자이이를 대상으로 한 범죄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데 '현실 아동이 아니니 괜찮다'라며 로리물을 소비하는건 의미 없는 말이야.





이러한 여러가지 이유들 때문에 나는 여성향에는 관대하지만 남성향에는 그렇지 않아. 여성들은 섹스판타지를 소비하지만, 남성들은 현실에 대한 분풀이를 소비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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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생각나는대로 써봤는데 내 생각이 잘 전해질지 모르겠다ㅜㅜ 쓰면서 수정하다보니 횡설수설하는 게 많은것 같아.. 긴 글 읽어줘서 고맙고 다른 의견도 환영해!







요약: 같은 언모럴 소재라도 남성들이 소비하는건 현실 기반이라 기분 나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