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정원

어제 노정에서 추천받고 밤새 쭉 달렸는데...

와 진짜 내가 본 로맨스릴러 중에 역대급 탑이야. 치인트가 로맨스릴러라하는데 그건 애교수준일 정도..그건 장난으로 무섭다 ㄷㄷ 유정무슨생각인지모르겠다 하면 이건 진짜 헐...헐....이러면서 봄 진짜 소름돋아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 귀신나오고 대놓고 무섭게 해주겠어! 이건 아닌데 작가가 필력이 좋아서 걍 존나 소름돋아

60편이 넘는데 선작이 천밖에 안되서 ㅠㅠ 진짜 이 작품 널리 알려야겠다는 생각에 소개글쓴다...먼저 써준 토리들 너무 감사해...


약간의 스포유!!


소개글 발췌.


#피폐물#집착남주#로맨스릴러#실험작#지름작

"개새끼."

내가 이를 갈며 욕지거리를 내뱉었다. 그의 입가가 일그러졌다. 묘한 얼굴이 되었다. 눈매는 분명히 즐거운 듯 휘어지는데, 억지로 일그러뜨리는 입매는 연극을 하는 것처럼 부자연스러웠다.

"이런."

그가 내 뺨을 쓰다듬었다. 마치 소중한 것을 만지는 듯이. 난 그 손길을 피하려고 고개를 돌렸지만, 그가 한 손으로 내 턱을 단단히 쥐어잡았다.

"고매하신 공작부인이 그런 상스러운 말을 하다니."

그의 목소리는 속상한 듯 낮게 가라앉아있었지만, 나를 바라보는 금안은 즐거운 기색을 숨기지 못하고 있었다. 난 그 꼴이 보기 싫어서, 그의 얼굴에 침을 뱉었다. 그는 조금도 놀래지도, 당황해하지도, 더러워하지도 않았다. 그저 즐거운 듯 낮게 웃을 뿐이었다. 그 웃음소리는 어쩐지 그르렁대는 짐승 소리 같아서 닭살이 돋았다. 그의 뺨에 내가 뱉은 침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그가 내 얼굴에 얼굴을 가까이했다. 고개를 뒤로 빼려 했지만, 얼마나 힘이 센지 소용이 없었다. 그의 코와 내 코가 맞닿았다. 난 내 코를 도려내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가 내 입술에 숨결을 뿜으며 말했다.

"레나."

그의 금안에는 엉망인 꼴로 그를 노려보고 있는 내가 보였다. 그가 금빛 속눈썹을 내리깔며 내 목덜미에 입을 맞추었다. 그의 온기가 닿은 곳 또한 도려내고 싶었다. 그가 진저리치는 내 귓가에 입술을 대고 속삭였다.

"날 사랑해?"




키워드에 실험작, 지름작이라고 되있는데 전혀 그런거같지않게 존나 잘쓴게 함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소개글에 나온 부분은 62편까지 진행됐는데 아직 안나왔고, (근데 딱히 안나와도 앞으로 얼마나 피폐해질지 보여서 존나기대됨)

1부, 2부, 3부 있는데 작품 진행방식이 굉장히 파격적이야.


처음부터 여주나 남주 시점으로 진행되는게 아니라 제3자(공작저로 들어가게된 하녀) 시점으로 진행돼. 하녀 '코트 폴린'이 공작저로 들어가게되면서 생기는 일을 코트 시점에서 서술하는건데, 공작저에 들어가서도 평범한 일만 맡던 코트가 공작부부가 계신 층으로 일을 옮기면서 본격적으로 얘기가 시작돼. 공작부부를 모시는 하녀들이 일정주기로 계속 소리소문없이 사라지는데, 공작부인이 미쳐서 사람들도 똑같이 미쳐서 나간다더라, 다들 어떻게 죽었다더라, 실제로 자살도 목격하고, 코트는 이런 곳에서 자기도 미치지 않도록 정신줄 부여잡으면서 일하는데 1부 자체가 제3자의 시점으로 진행되기때문에 소설 진입하기에 앞서서 충분한 배경설명을 해줘. 공작 부부는 어떤 비밀을 갖고있고, 공작부인은 왜 미쳤는지모르고, 어딘가 인간같지않은 공작님, 말못하는 도련님. 진짜 서스펜스가 극도로 있어서 보는 내내 긴장을 떨칠 수가 없고.. 1부 중간에 노블편있는데 굉장히 잔인해. (나톨은 피폐 잘봐서 별로 아무렇지 않긴했는데 너무잔인하다 하는 사람들도 봄) 이런 제3자 시점을 도입한거 자체가 작가님이 생각하기에 여주가 소설끝까지 모르는 부분이 있기도하고, 다른 사람 시점으로 진행하면 배경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되니까 제3자 시점을 쓰시는 거라고 했어! 진짜 파격적이지않니 ㄷㄷㄷ


어쨋든 1부는 그렇게 끝나고, 2부가 여주시점!(1부시점기준 과거) 이름이나 지명이 굉장히 독특한데, 약간 동양+서양 판타지 합친 것 같아. 이 세계관도 되게 신기해서 재밌게봤어. 2부는 본격 달달물이라 여주가 다른남주(^^시발ㅠㅜ핵벤츠)랑 러브러브하는 내용인데, 노정보니 1부 분위기랑 너무 다르다고 하차한 톨도 있던데...제발끝까지 봐주라 ㅠㅠ 여주가 얼마나 밝고 사랑스러운 사람인지, 또 여주가 어떤 환경에서 어떤 가족과 자랐고 어떤 사람을 만나서 행복하게 지냈는지 다 있는데 보는 내가 다 행복했어. 여주가 천연캐릭이라 좀 답답한 면도 없지않아 있었지만 너무 달달해서 반대로 좋았다한다...그러고 2부 중반부쯤에 드디어 남주^^시발 등장하는데 존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름 등장하자마자 간떨림 얘가 이 행복한 분위기를 어떻게 피로 적실지 무서워서....


2부 전체는 굉장히 행복한 이야기라, 맘놓고 봤는데(작가님피셜 맘놓고보랬음ㅋㅋㅋㅋ), 3부는 남주 아버지 시점(과거)으로 진행돼. 보면서 와 시발 이새키 뭐지? 이게 남주라고? 정이 가고 안가고를 떠나서 진짜 무서운놈이라 이거 진짜 (로맨)스릴러다 ㄷㄷㄷㄷ작가님 진짜작정하고 제대로된 피폐물로 쓰시나보다 할 정도로 전개 하나하나가 다 소름돋더라고. 아버지 시점에서 아들이 어떻게 남과 다른지 서술하는 부분인데 사건 하나하나가 다 무섭고요.. 지금 연재중인 3부 오늘(14일)자로 올라온 편의 끝맺음이 특히나 더 강렬해서 이거 다음편 어떻게 전개될지 너무 무섭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작품에서 중요한게 파격적인 전개방식도 그렇지만, 복선도 여기저기깔려있어서 추리하면서 보는 재미가 쏠쏠해. 그렇다고 머리싸매고 추리하는 게 아니라 쉽게 쫓아갈 수 있어 ㅋㅋㅋ 남주 여주가 2부 3부 내내 굉장히 대립적인 인물임을 보여주고(성격같은거), 작가가 주변인물도 그렇고 스토리 자체를 정말 잘 풀어나간다는게 느껴지더라고. 보는 내내 몰입감이 장난이아니라서 나중에 숨 몰아쉬고 있는 나를 발견...ㅎㅋㅋㅋㅋㅋㅋㅋㅋ 2부는 1부랑 달리 너무 달달해서? 좀 늘어질 수도있는데 아니야, 이거 꼭 필요한 내용이야 꼭 봐주라 ㅠㅠ진짜..나중에보면 2부에서 여주가 사랑하는 사람이 얼마나 핵벤츠남인지 보여서 눈물남..이걸 도대체 남주가 어떻게 망가뜨릴까..작가님이 어떻게 파탄낼까 두려워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1부에서 공작님 하는 거 봐서는 그냥쉽게 파탄내지는 않을거같아서 더 기대되...^^ 진짜 제대로 사이코패스 남주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쓰다보니 길어졌는데 ㅠㅠ 진짜 제발 꼭 꼭 봐줬으면 좋겠어 진짜 명작이야

작가님이 이번게 첫작? 같은데도 너무너무 잘쓰셔서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어. 작가 후기에 배경설명이나 에피소드에 관해서 독자들이 궁금하면 풀어주는데 그런거 읽는재미도 쏠쏠하고 ㅎㅎㅎ (로맨)스릴러 좋아하면 진짜 당장봐줬으면 좋겠어 ㅠㅠ 로판에서 이런게 나오다니 진짜 역대급이라고 ㅠㅠㅠㅠㅜㅜ 맨날 빙의물 회귀물 사이다물 보다가 이런거 보니까 개안하는느낌.....

전개로 봐서는 아직 갈길이 반은 더 남은거같지만(장편예상) 진짜 너무재밌어서 연재 안끝났으면 좋겠어. ㅠㅠㅠ

지금 소개글쓰면서 연재주기도확인했는데 60편넘도록 진짜 꾸준히!!!연재해오셨네 ㄷㄷ 거의 하루이틀에 한편씩 ㄷㄷㄷ대단해진짜ㅠㅠㅜ 꼭 봐주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의할게, 앞으로 전개도 그렇고 진짜 제대로된 피폐물이라서, 잔인한거나 그런거 못보는 토리들은 불편할 수도 있어. 그리고 남주가 모럴이 진짜 없는 사이코패스같은데 이런거 감안하고 피폐물성애자 톨이들이라면 정말 딱 키워드 맞는 작품일 거 같아. 이런거 괜찮은 톨들만 봐줘!!!!!



+추가

이 작품에서 제일 중요한게 모든게 다 빅픽처로 이어지기때문에 몰아보는 거 추천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쓸떼없는 내용이없어 ㅠㅠ

  • tory_1 2018.05.14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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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2 2018.05.14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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