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dmitory.com/novel/220395623
이 글에서 나눔 받았던 토리인데 밝히기 좀 민망하네... 후기가 너무 늦어서 ㅠㅠㅠㅠ
심지어...아직도 완독못했다ㅠㅠㅠㅠ
부스터샷 맞고 진짜 너무 아파서; 일주일 기절하고 깨어보니 연말이었다ㅠㅠ미안해ㅠㅠㅠㅠ
사실 후다닥 완독하고 후기 쓰려고 했는데 보니까 달콤딜 중이잖아? 그래서 일단 1권 감상부터 써봤어!
줄거리외 스포 없으니까 내 감상이 궁금한 토리들은 보려면 봐줘...(0명)
아무튼... 맛있었어 ^^ 츄릅
요약하자면 항상 아이들 위에 군림하던, 폭력을 제일로 알던 양아치혐성수가
새로 전학 온 공한테 시비걸다가 역관광 당하고 홀라당 잡아먹히는 내용인데... 이거 읽고 매운맛 청게에 눈을 떴다,,...
양아치혐성수인데 동정수에..(전여친들한테 스킨십 못한다고 차임)......ㅂㅈㅈ임.....!!!!
작가님 진짜 맛잘알...
어린놈들이 섹텐이 장난아냐; 자적자 남고 서열정리 느낌 낭낭
심지어 필력이 대박이라 섹텐이 고급짐...
필력이 주관적인거긴 하지만 글을 진짜 잘쓰시고 청소년기 남고생들 그 날것의 심리묘사를 진짜 잘 표현한느낌이라
개인적으로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우상의 눈물 이런 것도 생각났어
수는 찐혐성에 양아치인데
교실을 하나의 왕국이라고 생각하고 거기에 속한 애들을 자기의 "백성" "노예"로 지칭함ㅋㅋㅋㅋㅋ
그리고 그걸 지키는 데에 굉장히 혈안이 돼 있어ㅋㅋㅋㅋ 자기 친구도 아랫것마냥 대하고 서열에 엄청 민감함
근데 읽다보면 저런 막나가는 수도 은근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갖고 있는게 언뜻 언뜻 보이거든? 공부하는 모범생들을 이유없이 싫어한다거나...
그렇게 학교에서의 서열을 인생의 전부로 여기고 그 위에 군림하는 수를
수가 잘 아는 방식 (=폭력)으로 굴복시키고
환상 안에 갇혀있는 수를 억지로 현실로 끌고오려는 공임
아이들이 권력을 쥐기 시작하고 악착같이 위로 올라갈 때, 넌 어른들의 사회에서 무엇으로 인정을 받을 거지?
그는 나를 기습했다. 내가 세우고 만들어 둔 환상으로 들어와 현실을 직시하게 했다.
우리들의 부조리에 대하여 1권 | 폭스 저
리디북스에서 자세히 보기:
여기 공을 누가 다크한 오은영박사라고 하던데 진짜 찐임 ㅋㅋㅋㅋㅋ
계략공인데... 그 계략이.... 수가 공부하게 만들기... 봉사활동 하게 만들기.. ㅋㅋㅋㅋㅋ
폭력 쓰면서 협박하는데 본인은 그걸 훈육이라고 부름 ㅋㅋㅋㅋㅋ 볼수록 광기가 느껴짐;;
그리고 양아치 혐성수인데 어떤 면에선 또 아방한게 발림 포인트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학교 내 서열에 너무 집착하다보니 다른거에 좀 둔감한 그게 또 맛집이더라 ^^ ㅋㅋㅋㅋㅋ
나는 차해겸의 요구르트와 빵을 약탈했음에도 급식실 옆에 딸린 매점 앞에 서서 태연하게 그를 올려다보았다.
“차해겸.”
“응.”
“나 아이스크림 사 줘.”
“뭐 사 줄까? 하드바? 쭈쭈바?”
차해겸이 무언가를 쥐듯 손을 오므려 주물럭거리는 시늉을 했다. 옆에서 박동진이 푸훕, 웃으며 “딸딸이라도 치냐?”라고 낄낄댔다. 차해겸도 피식 웃었다. 멍청하게도 차해겸은 내가 아이스크림을 비롯한 간식거리들을 계산대에 놓아도 마냥 미소를 짓고 있었다.
우리들의 부조리에 대하여 1권 | 폭스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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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어?”
차해겸은 내가 요구르트를 먹는 것을 지켜보며 물었다. 끈덕진 눈길은 요구르트 입구에 대고 있는 입술과 위아래로 일렁이는 목울대를 더듬었다. 나는 그 미묘한 시선이 빼앗긴 요구르트를 아쉬워하거나 내게 상을 기대하는 바람에서 비롯한 것이리라 생각했다.
우리들의 부조리에 대하여 1권 | 폭스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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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구르트를 삥뜯었다고 생각하며 뿌듯해하는 수... 그걸 지켜보는 공...
심지어 공한테 처음 성폭행을 당하고 나서도 그걸 마운팅 내지는 폭력으로만 받아들임
자길 향한 성적인 관심으로 연결을 못시키고 설마 게이인가 이런 의문도 없는 게 인상 깊었어ㅋㅋㅋ
거기서 수의 성격?가치관 같은게 살짝 보이는 것 같기도 함 서열질이 인생의 전부라... 좁은 시야로 세상을 보는 아이...
주변인들의 거의 모든 행동을 자기 권위에 대한 도전으로 해석하는 ㅋㅋㅋ
그래선지 주변인 시점이 정말 궁금해지는 글이었어 ㅋㅋㅋ 공도 그렇지만 특히 친구들 생각이 좀 궁금함 2권에 나올라나...
사실 객관적 사실만 놓고보면 수도 진짜 쓰레기고..애들 돈뜯고 아끼는 물건 뺏고 그러는데 아.. 또 막상
자기만의 교실 자기만의 아지트 그런거에 집착하는 걸 보면 뭔가 짠하기도하고
볼수록 애가 살짝 단순무식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냥 미워할 수는 없었다...
“야, 생각해 봐. 무거운 우유 통 번쩍번쩍 들고 다니는 거 존나 멋지지 않냐? 남자애들 은근히 우유 통 무거워하잖아. 못 드는 새끼도 있고. 원래 우리 같은 애들이 이런 거 하는 게 더 멋있는 거야.”
우리들의 부조리에 대하여 1권 | 폭스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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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 한마디에... 수 우유당번 해서 봉사활동 시간 채우게 하려는 공의 계략이 성공...
공도 수한테 하는 짓이 마냥 곱게 보이진 않는데
수가 가끔 ㅈㄹㅈㄹ 하다가 툭툭 던지는 말에 좀 상처입는게 보이면 또 살짝 불쌍할때도있고ㅋㅋㅋㅋㅋ
아무튼 개오지는 필력에 마냥 미워할수는 없는 공수 캐릭터와
매운맛 청게들의 기싸움과 아슬아슬한 섹텐과 서열질이 보고싶다면.....!!! 우부대 읽어줘!!!! ^^ (급마무리)
To. 나눔톨,,,, ❤️
봐줄지 모르겠지만 늦어서 미안해 ㅠㅠ
진짜 간만에 넘 좋았어... 작가님이 글을 너무 잘쓰셔서 문장 하나하나 곱씹으면서 봤다 ㅎㅎㅎ
그리구 가뜩이나 귀한 미자씬인데... 장난아니더라... 이걸 지금까지 안봤다니 벨생 헛살았지 ㅠㅠㅠㅠㅠ
사실 우부대랑 제목 헷갈리는 작품들이 좀 있어서
많이 들어봤는데도 불구하고 무슨 내용인지도 몰라서; 안 읽고 있었는데 ;;;
덕분에 좋은 작품 알게됐어!!! 고마워~~~! 새해 복 많이 받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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