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블루스/슈블 2권 독서노트(ㅂㅊ많음)🍨💎

→ ㅅㅅ로 결핍을 채우는 백상희가 전에는 아무한테나 그것을 채웠다면, 이제는 한열이와의 관계에서만 그것을 채우려고 함. 여기까지 보고 진짜 그 새 상희가 한열이에게 벌써 꽤 마음을 열었구나 생각했음

18.

"착각하지 마. 내가 잘못되면 너도 서 사장 손에 죽어."

→ 한열이는 누나를 상당히 믿고 있음.

19.

버리고 온 자식들 얘기가 나오면 번번이 그렇게 모르쇠로 일관했다. 어떤 기분일까. 자신을 잉태하고 낳은 사람에게 없는 존재인 양 외면받는다는 건.

→읽으면서 느낀 게 상희의 유일한 이해자(혹은 이해하려고 하는사람)는 한열이 뿐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정말 읽을수록 상희가 한열이에게 빠지는 건 당연한 수순이라고 생각했음 ㅋㅋㅋㅋ

20.

백상희는 허리끈을 힘주어 조이고 서한열에게 다가갔다. 그러도록 서한열은 가까워지는 그를 주시하고만 있었다. 백상희가 수영장 턱에 걸터앉았을 때는 잠시 뒤로 물러나면서도 그에게서 눈을 떼지 않았다. 두 사람의 시야가 상대방으로 가득 찼다. 서한열이 옅게 젖히는 물살의 기척과 풀벌레 소리가 거푸 귓전에 울렸지만, 몰입을 허물어뜨리지는 못했다.

→그냥 세상에 둘만 있는듯 한 아슬아슬한 분위기가 좋아서 넣어봄^^

21.

백상희는 글라스를 든 서한열의 손을 감싸 쥐듯 끌어당겼다. 그러곤 그 안에서 찰랑대던 와인을 한 모금 입에 담았다. 

차가운 와인이 들어찼던 입속으로 한결 미지근해진 와인이 스며들어왔다. 착각인지 묵직한 맛이 조금은 희석된 것 같았다.

→ 여기도 보고 상희가 한열이에게 진짜 마음을 많이 열었구나 생각을 했음.

1권에서 기억나? <백상희는 서한열이 내려놓은 와인글라스로 손을 뻗었다. 잠시 몸을 일으켜 새 잔을 가져오면 될 텐데, 남이 마시던 것에 스스럼없이 입을 댄다. 입속으로 미끄러져 들어온 와인은 드라이한 게, 역시 입맛에 맞지 않았다.> 이런 서술이 있어. 한열이가 마시는 와인은 상희의 취향이 아님. 이 취향이 아닌 와인을 머금고 한열이에게 와인을 넘겨주고 한열이와 섞이면서 묵직한 맛이 희석됐다고 생각함. 조금은 백상희가 좋아하는 (단)맛이 됐다는 말이지?  ㅎㅎ

22.

“목숨 내놓고 섹스하는 건 줄은 몰랐네.”

 “왜. 새삼 겁나?”

(중략)

 “아니. 더 자극되고 좋은데.”

→ 이넘아 목숨 내놓고 ㅅㅅ하는게 진짜가 될거라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마 퍽퍽)

23.

이렇게나 생생한데, 꿈보다도 현실감이 없었다. 몇 번이고 살을 섞으며 확인해봐도 결국 남는 건 정체 모를 허무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