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빛 읽으면서 생각했던 것들 주저리🌈

나눔으로 한참 전에 초빛 읽고
후기며 글도 이미 많이 쪘지만
오늘도 초빛 생각나서 글 하나 찐다 ㅠ

나는 미샤가 정말 강하지만
강해야했기 때문에,
그 모든 시련이 별것 아니어야해서
강했던 모든 순간이 안타까웠다 ㅠㅠ


알렉스와 미샤가 성애없이 서로를 보듬던 그 순간
주변에서는 진작
어머쟤네어머어머어머
할때 너무 좋았다
나도 볼드윈가 사용인들이랑 어머어머어머 같이했다


악인을 벌하기 위해 선인이 망가져야한다면
그 처벌은 무엇을 남기는가?
이 생각 너무 괴로웠다
알렉스의 선택은 그 모든 괴로움을 혼자 삼키는 방법이라
이눔시끼 등짝을 남은 팔도 떨어질때까지 패고 싶었다


무엇보다 도망공 이눔시끼
도망 졸라 잘다녀서
더이상 어디 못갈 지경이 되어서야 잡힌 놈
그렇게 필사적으로 도망쳐놓고서
몇년이든 지내고서도
미샤 만나면 무너지는 그거
너무 안타깝고 밉고 짠했다



내게 초원의 빛은 결벽적 해피엔딩이다
행복을 위해 겪어야할 많은 문제를
하나도 피하지 않고 맞부딪혀 얻어낸
값진 행복에 관한 이야기였다


초빛토리들 보면 말 되게 예쁘게 하고
무지개냄새 풍기고 다니잖아

초빛이 그런 책이야 ㅠ
그런 애들 나와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