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정원

https://www.dmitory.com/novel/208020668


이 글 나눔 당첨된 20톨이야~~ 


수: 은서리, 정말 레어한 노숙자수, 착하고 맹함.

공: 이도원, 건설업체 이사, 재벌공, 공포의 주둥아리.


#(비의도적)감금 #오해와_착각 #도망수 키워드 보고 좋아라 하며 당장 까봄. 맹한 수가 어쩌다 ㄹㄷ광공St 공 집에 들어갔다가 우당탕탕 감금과 도주와 추격 찍는 발랄한 로코겠지! 재밌겠다 재밌겠다~~ 후루룩 읽고 ‘ㅋㅋㅋㅋㅋㅋㅋ’ 가득한 후기 남겨야지 룰루🤪 이랬던 나…


막상 까보니 저 예상이 맞긴 맞았지.. 맞았는데…………….. 뭔가 많이 다른 소설이었고 그래서 정말 좋았어ㅠㅠㅠㅠㅠㅠ 형광펜 많이 치느라 예상보다 읽는 시간 더 오래 걸렸고 나눔톨에게 (혼자)약속한 후기 기한 놓침 ㅠ


작품 곳곳에 숨어있는 상징과 복선을 찾아가는 게 정말 재밌어서 원래 집중 깨진다고 형광펜 잘 안 긋는 편인데 이 작품만큼은 형광펜을 많이 쳤어.

그리고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하나의 주제가 있는데 작가님이 너무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내서 내 메마른 가슴이 촉촉하게 젖었다ㅠㅠ


솔직히 장르소설 읽을 때는 소설을 읽는 목적이 ‘재미’로 딱 정해져 있어서 소설의 주제, 소설이 말하고자 하는 바 이런 거 전혀 따지지도 않지만, 어떤 좋은 가치를 추구하는 주제를 말하는 소설을 읽을 때 장르소설에서 기대하는 재미와 별개로 큰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것 같아.(<-완전 개인적인 기준입니다!!!!)


 소설은 노숙자가 부지기수로 동사할만큼 추운 크리스마스에서 시작해. 왜 크리스마스여야만 했을까? 처음 읽을 땐 그냥 지나간 표현이었는데, 나중에 읽으면서 계속 생각나는 문장이더라고. 생각보다 의미상으로 힘준 표현이었어. 즐거운 성탄절을 기원하는 캐롤이 울려퍼지고, 거리에 사람이 가득찼지만 의지할 사람 하나 없는, 어쩌면 그날 얼어 죽을 수 있었던, 노숙자 서리(수)가 술에 몸을 가누지 못하는 도원(공)을 도와주게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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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정의감은 아니지만, 사례금에 대한 기대와, 인사불성인 낯선 남자가 해를 당할까 염려하는 최소한의 측은지심을 갖고 도원을 집에 데려다 주게 된 서리. 한 대만 때려도 돈 벌 수 있었을 텐데 남자를 돕기로 결심한 서리는 착하고 용감한 노숙자야!!(오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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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원이 데려다 주는 길에 서리가 혼자서 ‘운수 좋은 날’인지 하는 소설 같다고 수다떠는데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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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서리는 ‘운수 좋은 날’ 제목이 반어법인지 모르고 단순히 운수 좋다고 한 말이었는데 결론적으로는 ‘운수 좋은 날’ 반어법 의미가 맞았음. 서리는 운이 좋았던 게 아니라 잦됐던 거임ㅋㅋㅋ 현금을 사례금으로 요구했는데 도워니능 ㄹㄷ광공St라 이거에오. 현금 따위 없어😏 팔 붙잡는 서리 집에 끌어다놓고 지는 자러 들어감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 공 시점 나오는데 진짜 사례로 현금 찾아다 주려다가 서리의 존재와 함께 현금 찾아주는 것도 깜빡한 거였음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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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시작되는 우당탕한 45일 간의 감금라이프! 여기까지가 대충 미리보기 구간이고 미리보기 이후로는 내용을 직접적으로 노출할 수 있는 ㅂㅊ 없이 소개할게. 


수가 45 days-in을 찍는 동안, 중간중간 집에 가정부도 들르고 연달아 출장 잡힌 공도 잠시 들르지만ㅋㅋㅋㅋㅋ 아무도 수를 발견하지 못함ㅋㅋㅋㅋ 첫눈에 볼 땐, 아무리 타x팰리스 펜트하우스라도 넓은 공간을 너무 과장했네~ 하하하 웃기다 하하하 읽었는데… 다 읽어보니 여기도 의미가…. 있는 거더라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물질적으로 풍요롭지만 정서적으로 메마른 도원이의 아파트, 도원이 그 자체는 서리가 45일 간 더부살이하면서 생활의 흔적을 남기고서야 타인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돼. 서리가 도원이 없이 도원이와 사랑에 빠지기 시작한 장소(아파트)에서 도원이도 서리 없이 서리가 남긴 흔적(메모지, 행적 등등)을 통해 서리와의 첫만남을 기억해내고 서리와 사랑에 빠지는… 아파트는 공간감에서부터 내부의 소품들까지 너무 심오했던 공간… 


1권은 이렇게 45일간의 (비의도적) 감금과 탈출과 재수감엔딩으로 이뤄져 있는데 솔직히 이야기 기승전결이 끝나서 그냥 작품이 끝나보임ㅋㅋㅋ 다음 2,3권에 작가님이 1권 곳곳에 한 줄씩 뿌려놓은, 언뜻 봤을 때 굉장히 어두워보였던 주인공들의 어린시절과 진정한 사랑을 향한 역경이 어떻게 그려질지 아주 기대돼!


서리 이름에도 의미가 있어서 작품 소개할 때 되도록 ‘수’가 아니라 ‘서리’ 이름 부르면서 줄거리 소개했는데 나도 모르게 걍 편리한대로 ‘수’로 적게 되서 씁쓸했다ㅠㅠ 혹시라도 이 글을 본 토리가 작품을 직접 읽게 된다면 왜 내가 씁쓸한지 알게 되겠지..!! 엉엉..


마무리는 책이 끝난 지점에서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조명하게 만들었던, 퍼즐의 마지막 조각과도 같았던 문장들의 발췌짤 두고 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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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것도 몰라도 사람은 사람이니까 사람을 사랑할 수 있단 말이야!!! (소설에 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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쒸익쒸익… 서리랑 도원이 영사해.. ㅠㅠ


이렇게 가슴 따뜻해지는 소설 나눔해준 토리 고맙구 사랑해❤️


후기 어제까지 갖고 온다고 큰소리쳐서 미안해,, 소설 늦게 읽기도 늦게 읽었지만 ㅋㅋㅍ 병크 때문에 ㅋㅋㅇ계열 다 탈퇴한다고 자정이 지나버렸다ㅠㅠ (“비포 Bye✨”)


이렇게 ㅂㅊ 붙여서 긴 후기 남겨보는 건 처음이라 떨린다ㅠㅠ 아 나눔 후기도 처음임 ㅠㅠ ㅂㅊ짤 고르고 편집하는 데만 2시간 걸림ㅋㅋ큐ㅠ 긴 후기 쓰는 토리들 진짜 너무 대단하다…


긴 후기 읽어줘서 고마워! 편안한 밤 보내 🌝  총총..

  • tory_1 2021.09.30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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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2 2021.09.30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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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3 2021.10.02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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