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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온나.”
선생님의 목소리에 쭈뼛쭈뼛 걸음을 옮기는 모습을 무심히 보았다. 새하얀 목도리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고, 낯설게 밝은 색의 머리칼이 그 다음으로 한서의 시선을 빼앗았다. 머리칼이 밝은 만큼 뽀얀 피부에 온통 눈이 내린 것 같아보였다.
-시골로 요양온 태주(공) 16살! 한서(수)랑 동갑이야
재우 너머로 헐레벌떡 뛰어 나오는 태주가 보였다. 아프다 카디 잘 뛰네. 한서는 그새 빨갛게 언 코를 부볐다.
“있잖아, 한서야.”
“우리… 집 놀러… 갈래…?”
고작 그거 뛰어왔다고 할딱거리며 끊어지는 목소리를 끈기 있게 들었다. 아프긴 아픈갑다. 하고 생각하던 한서는 가만히 태주를 봤다. 추위에 발갛게 변한 태주의 뺨이 신기했다. 하얀 피부에 빨갛게 뺨이 변하니 꼭 분홍색 복숭아 같아서 그게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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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한 한서-“내가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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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담한 태주는 울멍울멍 뿌옇게 차오르는 시야를 달래려고 일부러 코를 훌쩍거렸다.
“나도 원래 친구 없이도 잘 지낸다. 뭐.”
태주는 흙을 발로 비벼 댔다. 흙길에 돌 자국이 지익- 길게 남았다.
-공이 수랑 친하게 지내고 싶어하는데 수가 첨엔 쟤 뭐지...하다가 나중에 챙겨서 같이 시골 애들이랑 자전거타고 놀러다니고 ㅠㅠ 엉엉 시골청게 넘 좋아
저를 반겨 주는 곳은 없다는 생각이 들자 눈물이 절로 차올랐다. 제 자신이 불쌍해서 견딜 수가 없었다. 태주는 훌쩍훌쩍 눈물을 훔쳤다.
+수가 찐고구마들고 집에 찾아옴
태주는 발밑이며, 온몸이 동동 뜨는 기분에 저도 모르게 자꾸 입꼬리가 올라갔다.
“내…… 내 방 구경할래?!”
태주가 소리를 지르듯 말했다.
“내 방 구경 가자.”
보드라운 말씨가 퍽 근지러워서 소름이 오소소 돋다가도,
“나 친구 방에 데려가는 거 처음이야.”
그러면서 순하게 웃는 예쁜 얼굴을 보면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애가 너무 순해 ㅠㅠㅠㅠㅠㅠㅠ진짜 애껴주고싶음
정말 애기야 애기
“한서야.”
집 앞에서 울먹울먹하는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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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대문 앞까지는 월월 짖어 대는 덕구 때문에 다가서지도 못하고, 서울 애는 그렇게 울 것 같은 얼굴로 저를 불렀다.
한서는 흘끗 그 시선을 보고 ‘덕구!’ 하고 덕구를 불렀다.
덕구가 저를 보며 짖는 걸 멈추자, 태주가 눈가를 손으로 훔쳤다. 한서는 못 본 척했다.
“하… 한서야.”
-기다리다가 수 집 앞에 있는 개 무서워서 울엌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한서는 그 자리에서 우뚝 멈춰 섰다. 태주는 한서를 따라 그 자리에 섰다. 한참을 서 있는 한서를 보며 태주가 울먹울먹한 목소리로 말했다.
“한서야, 나 미워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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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서야! 같이 가!”
서울 애가 헐레벌떡 뛰어왔다.
“밍기적거리지 말고 빨리 온나.”
한서는 발도 빨라서 훌렁 가 버렸다. 태주는 한서가 더 멀리 가 버리기 전에 얼른 뛰었다. 저 혼자만 매번 한서를 쫓아가는 게 억울할 때도 있었지만, 그래도 태주는 시골 애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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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서 껌딱지 태주( ⁎ᵕᴗᵕ⁎ )
우는 이유 - 태주가 좋아해달라 했는데 한서가 씹어서 ㅠㅠ
눈물범벅이 된 뺨에 쪽쪽 입을 맞추자 태주가 손을 뻗어 한서를 꾹 끌어안았다.
“장태주, 내가 좋아해.”
태주가 한서 품에서 눈물을 닦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난 태주가 울때 그렇게 좋드라.....더울어 더!!!!!!
“근데 니, 니 몸 안 아끼면 내 진짜 화낸다.”
니는 내랑 평생 같이 있겠다고 했을 때부터 니 몸 니 꺼 아니라고 했제, 내가. 덧붙이는 한서 말에 태주는 밝은 갈색 눈을 순하게 뜨고 고개를 끄덕였다.
“응. 내 몸 한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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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태주 너무 귀여워 ㅠㅠㅠㅠㅠㅠ내새끼!!!!!!!!!!!!!
시골애는 한서인데 왜 서울에서 온 태주가 더 똥강아지 같고 순한지 모르겠어 ㅠㅠ 얜 정말 천성이 순한애구나...싶어서 안아주고 싶음 ㅠㅠㅠㅠㅠ 너무 귀여우니까 봐주세요
하 난 귀여운공이 너무 좋아.........
귀여우면 끝난거야.....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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