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정원

이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좋아서 움 ㅠㅠㅠㅠㅠㅠ



(1) 수일 두산, 만난 지 이틀 째.


숨을 몰아쉬고 다시 시작하려는 찰나,

거친 발길질이 날아왔다.

수일은 옆으로 나뒹굴었다.


"야이 썅노무 새끼야. 누구 맘대로 하다 마노? 

죽고 시퍼 그라나?"


한 번의 발길질에 성에 안 차는지 다시 발을 들었다.

수일은 본능적으로 몸을 웅크리고 두 팔로 얼굴을 감쌌다.


"에헤이, 사장님 와 이라노? 하고 있다 아임니까.

하고 있는데 그라믄 우짜노?"


두산이 사장을 말리는 소리가 들렸다.

사장을 막았는지 어땠는지 추가적인 폭력은 없었다.


(중략)


사장이 목청을 높여 욕을 했다.

이번엔 발길질로 끝날 것 같지 않았다.

단단히 화가 난 모양인지, 

사장은 앞에 있는 빨간 테이블을 발로 차고 

벌떡 일어났다.

이번엔 발길질로 끝날 것 같지 않았다.

어째야 할지 몰라 당황하던 수일을 알몸인 두산이 잡았다.


"행님 그만 나가 보이소. 여는 내가 알아서 하께."


이렇게 말하며, 한쪽 눈을 찡긋해 보였다.

사장이 다가오자 두산은 한 손으로 사장을 막았다.


"에헤이, 또 그란다. 행님, 얼른 나가 보이소. 얼른요."



-> 사장이 수일이 때리니까

부드럽게 중재하면서 사장 말리는 두산이.





(2) 수일 두산, 만난지 5일 째.


고개를 숙이고 있는 것 조차 맘에 안 들었는지,

사장이 욕을 했다.


"이 개새끼가, 어데서 고개를 숙이고 있노? 

고개 안처드나?"


사장의 욕에 두산이 인상을 썼다.


-> 만난 지 5일째,

이제 수일이한테 욕하는 것도 슬슬 빡치는 두산이





(3) 수일 두산, 만난지 5일 째.


"사장님, 그라지 마세요."

"백두사이, 니가 먼데 나서노? 가마 있어라."

"가만 있다 아임니까. 

수일이 행님한테 그라지 마시라꼬요."

"니 지금 누구 편드노?"

"편을 드는게 아이고, 하지 말라고 부탁드리는 겁니다."


두산은 지지 않고 사장에게 말대꾸를 했다.


"야이 새끼야, 서울물은 위아래도 읍나? 

고개 쳐들어라."


두산이 하지 말라는 데도, 사장은 수일에게 욕을 했다.


더는 보고 있을 수가 없었다.

수일은 눈을 감았다.

순간, 사장의 손이 날아와 사정없이 수일의 뺨을 갈겼다.


두산은 갑자기 날아든 사장의 손에, 큰소리로, 

이 씨발새끼가, 하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그리고, 사장을 죽일 듯 내려다보았다.


-> 사장이 수일이 때리니까 반사적으로 일어나서

사장한테 쌍욕하는 두산이.........못참음.





(4) 수일 두산, 만난지 9일 째.


수일은 피가 묻은 무대복으로 입을 틀어막고, 

엘리베이터에 올랐다.

지하 1층 문이 열리자, 앞에 두산이 서 있었다.


수일의 얼굴을 보고도 두산은 놀란 기색조차 없었다.

두산은 수일의 팔을 잡아 엘리베이터에서 끌어내고

자기가 탔다.


문을 닫는 두산의 얼굴이 무표정했다.


수일은 갑자기 서러웠다.

호들갑을 떨며 욕을 하고 자기를 달래줄 줄 알았는데,

두산은 그냥 남 보듯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버렸다.

손님을 받지 말라고 했는데 받아서 화가 났나 보았다.


(중략)


"행님, 으제 난리났었습니다. 행님 없어져가지고."

"....."

"두사이가요, 행님 올리보낸 거 알고 

지배인을 우찌나 뚜까팼는지

실리갔다 아임니까. 

다리도 뿔라 삐고 팔도 하나 뿔라 삐고.

그라고, 행님 그렇게 만든 새끼도요.

말해 머하노. 그 새끼 안죽은기 다행이지."


-> 수일이 보고 너무 차분하고,

아무 말도 없어서 수일이는 서운했는데

사실 개빡쳐서 히드라 + 히드라한테 데려간 애 

다 조사놓은 두산이.





(5) 수일 두산, 만난지 31일 째.


시야가 확보되자, 

미친 듯이 날뛰는 두산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다.

족제비와 여자는 어디 갔는지 보이질 않았고, 덩치들 사이에서 

두산은 웃고 있었다.

뭐가 그리 재밌는지 입가를 비틀어 웃으며 눈을 번뜩였다.

사정없이 주먹을 휘둘렀다.


상대편이 뒤로 물러나며 항복 의사를 비쳤다.

누구는 두손을 위로 치켜들기까지 했다.

싸움이 그치려나 했지만, 

정작 두산은 멈출 생각이 없어 보였다.

뒷걸음질 치는 남자를 잡아가 패대기쳤다.


(중략)


두산은 안죽을만큼만 팼다.

안죽고 최대한 고통스러울 만치,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할 만치 폭력을 가했다.

발목을 부러트리고, 손목을 작살냈다.

수일을 만신창이가 되도록 때렸을 

그 손과 발을 모두 아작냈다.

수일에게 험한 욕을 쏟았을 입도 찢었다.


다 죽어가는 개새끼처럼 낑낑대는 남자를 내려다보았다.

핏물이 그득한 타월을 풀어 바닥으로 던지고,

구둣발로 툭하고 머리를 쳤다.

남자의 몸이 파르르 떨렸다.


"개새끼야, 으데 감히 내꺼를 건드리노?

씨발놈. 분수를 알아야지."


-> 수일이 다치니까 거의 반 미친상태로 

애들 다 죽여놓는 두산이.

와중에 수일이가 살인자 곁에 둘 만큼 강하지 않아서 

죽기 직전까지만 조져놓는 두산이.








첫만남 때 부터 지금까지 다시 보니까

수일이 구를 때  두산이가 저렇게 변하더라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tory_1 2020.08.19 17:38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2 2020.08.19 17:42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3 2020.08.19 17:50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4 2020.08.19 17:53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5 2020.08.19 17:53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6 2020.08.19 18:09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7 2020.08.19 18:23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8 2020.08.19 18:29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9 2020.08.19 19:35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10 2020.08.19 20:10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전체 【영화이벤트】 수학과 로맨스의 환상적 혼합 🎬 <마거리트의 정리> 시사회 24 2024.05.31 7391
전체 【영화이벤트】 제76회 칸영화제 감독상 수상🏆 🎬 <프렌치 수프> 시사회 37 2024.05.30 1622
전체 【영화이벤트】 관망 비극 심리 스릴러 🎬 <양치기> 시사회 7 2024.05.27 8818
전체 【영화이벤트】 🎬 <기괴도> 신세계로의 초대 전야 시사회 14 2024.05.27 8773
전체 디미토리 전체 이용규칙 2021.04.26 583224
공지 로설 🏆2023 노정 로설 어워즈 ~올해 가장 좋았던 작품~ 투표 결과🏆 37 2023.12.18 23365
공지 로설 🏆 2022 로맨스소설 인생작&올해 최애작 투표 결과 🏆 57 2022.12.19 172858
공지 로설 가끔은.. 여기에 현로톨들도 같이 있다는 걸 생각해주지 않는다는 기분이 든다.. 63 2022.06.17 194637
공지 비난, 악플성, 악성, 인신공격성 게시물은 불호로 취급하지 않습니다. 2022.05.04 231463
공지 BL잡담 딴 건 모르겠는데 추천글에 동정 여부 묻는건 제발ㅠㅠ 63 2022.04.08 186086
공지 기타장르 💌 나눔/이벤트 후기+불판 게시물 정리 💌 (+4.4) 135 2021.11.05 235456
공지 정보 BL 작가님들 포스타입 / 네이버 블로그 주소 📝 229 2020.10.21 248763
공지 정보 크레마 사고나서 해야할 것들 Tip(1114) 49 2018.12.28 224241
공지 노벨정원은 텍본을 요청/공유하거나 텍본러들을 위한 사이트가 아닙니다. 57 2018.11.13 304296
공지 노벨정원 공지 (23년 09월 13일+)-↓'모든 공지 확인하기'를 눌러주세요 2018.07.16 459801
공지 나래아/톡신/힐러 리뷰금지, 쉴드글 금지 135 2018.03.13 235579
모든 공지 확인하기()
649980 BL잡담 정병공 맛있다(검고 습한 ㅅㅍ?) 1 04:10 27
649979 로설 혹시 백암의 구도자 완결 아직 먼 일이니 3 04:07 21
649978 BL잡담 열침 해산물 뭐더라 기억이안나네 13 03:32 81
649977 BL잡담 열침 웹툰 날짜 뭔데 ㅋㅋㅋㅋㅋ 6 03:14 152
649976 BL잡담 검고 습한 수 말야(ㅅㅍㅅㅍ) 2 03:03 61
649975 로설 왜 이제와서 이래 지금 36화 보고 있는데 4 02:55 74
649974 BL리뷰 더티워크 다 읽었다 7 02:54 78
649973 기타잡담 ㄱㅂㄱㅌ 2 02:42 87
649972 로설 노예와 가이드와의 상관관계 잘맞을지 봐줄 톨 1 02:33 63
649971 로설 다들 요즘 뭐 봐? 5 02:21 120
649970 기타장르 ㅋㅋㅇ는 원래 세일이나 딜 잘 안하지? 02:21 27
649969 BL잡담 공이 이쁘다 이쁘다 하는 거 넘 좋다 02:05 160
649968 판무 울고 있는 나애 모습,,, 바보갓은 나애 모습,,,, (스압) 01:50 126
649967 BL잡담 검고 습한 일러 수 얼굴 궁금하다 6 01:38 148
649966 BL잡담 오늘 신작 1권무들 키워드 좋네 1 01:22 166
649965 BL잡담 불멸자들 68포백으로 살까 아님 단행본 기다릴까? 3 01:21 97
649964 BL잡담 갓갓갓 2부 읽음 01:19 77
649963 로설 남주랑 남조가 연합하는데 그 이유가 여주때문인 그런 소설 없을까 2 01:15 155
649962 기타잡담 금수저 갓기 말랑이수 짜릿해.. 맛있어.. 2 01:15 126
649961 BL잡담 더티시트 본 톨? 2 01:15 82
목록  BEST 인기글
Board Pagination 1 2 3 4 5 6 7 8 9 10 ...
/

Copyright ⓒ 2017 - dmitor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