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월야환담 이길 게 없을 것 같다...
오지는 설정... 정확히는 약간... 오타쿠 저격 설정 같은 ㅋㅋㅋ 느낌. 세기말 갬성이라고 하면 좀 더 맞나? 굉장히 극단적이고 암울하고 MSG 팍팍 친 설정들
스포 완전 많음
1. 주인공 설정
평범하게 (폭주족으로) 살던 한세건은 흡혈귀에 의해 가족을 잃고 복수를 다짐하는데, 여기서 흡혈귀와 싸우려는 이유가 ㅋㅋㅋ
'가족들을 잃은 슬픔' < 때문이라기보다
'가족들을 잃었는데도 슬프지 않은 자신에 대한 혐오' < 에 라는 게... 사람 미치게 만들어...
한세건은 집도 잘 살고(부지 넓은 저택, 공장 가지고 있었음), 인간성도 그럭저럭에 깡은 있지만 특별하다 수준은 아닌 평범한 고등학생이었거든
여기에 오토바이 끌고 다니면서 온갖 무기로 자기 몸 안 아끼고 불살라버리는 설정도 뿌려준다. 도폭선에 폭탄, 검 안 가리고 다루는데 자기 혐오도 심해...
2. 일반인은 모르는 이면의 세계
요즘 판소는 대부분 게이트가 열리고/각성자가 생기고/헌터가 싸운다는, 모두가 위협을 알고 있는 세계관이 많은데, 월야는 일반인은 모르는 곳에 도사린 위협ㅋㅋㅋ 같은 느낌이야. (ㅎㄹㅍㅌ에서 아는 사람만 마법 세계를 알듯이)
개인 취향이지만 이 점이 약간... 비밀 결사단, 요원 같은 느낌이라 더 좋아하거든. 베일에 쌓인 세계에 주인공과 함께 발을 내딛는 기분이랄까 ^0^
여기에 이제... 주인공이 다시는 되돌릴 수 없는 세계에 발을 디디니까 나오는 대사도 "미친 달의 세계에 온 걸 환영한다." 야 ㅋㅋㅋ
3. 마약
인간이 흡혈귀와 싸우려면 그냥 무기를 드는 것으로는 부족해. 통증은 사람을 위축시키는데, 접근전에서 위축=죽음이니까
그래서 마약을 사용하는데, 이게 조금만 잘못하면 사용자가 흡혈귀가 된다^^
결국 흡혈귀 사냥꾼의 최후는
1) 흡혈귀랑 싸우다 죽음
2) 마약 중독
3) 흡혈귀가 됨
4. 브로맨스...
농담 섞어서 부제를 한세건의 남자들로 해도... 무리가 없을 것 같은 관계성들
흡혈귀가 되면 눈물을 못 흘리는데, 흡혈귀로 변하려는 한세건 짓눌러놓고 "울어봐. 울어서 네 순수를 증명해봐." 하고 머리채 잡고 눈물 핥아서... 아직 인간임을 확인해주는 은발의 신부..(이름도 어떻게 실베스테르임...)
동거하는 애한테 "괴물이 되면 내 손으로 죽여주마." 하는 한세건... (그런데 정작 괴물이 되면 죽고 싶은 건 본인이라는 점)
아, 주인공 보고 ㅂ기하는 캐도 나온다^^ 미친 능력자 광공st... 사혁 얘랑 관계성도 진짜 오지는데... 진짜 오지거든... ㅠㅠㅠㅠ 진짜 오져...
1) 통칭 연금술사. 흡혈귀 사냥해서 피 뽑아 파는 사냥꾼과 달리 모아놓고 양식을 해버리는 스케일...
2) 예전의 자기 닮았다고 세건이 챙기는데 정작 세건은 사혁 증오
3) 채월야 시리즈 최강의 적
4) 울어서 네 순수를 증명해보라는 세건에게 "등신아, 난 인간일 때에도 울어본 적이 없어." 하고 죽는다...
진짜 가끔 이래도 되나??? 싶은 대사도 튀어나왔지...
혹시 읽어보려는 톨은 채월야-창월야-광월야 순서인데, 이북 나온 거 보니까 어차피 쫙 이어져서 나왔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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