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정말 재미있다
존나 어제부터 보다가 이미 본 거랑 못 본거 둘다 소장권 질렀어ㅠㅠ 대여권은 의미 없다 재탕할 거니까... ㄹㅇ 개존잼
대충 설정이 뭐냐면(지금 말하는 ㅅㅍ는 무료분 초반부에 다~ 나오는 설정이야)
우리의 지구가 우주?에게서 폐쇄 통보를 받았어
지구는 살아남기 위해 지구의 에너지로 나오는 정수라는 것을 모든 생명체에게 다 뿌려버려...
주인공은 그 중에서 정수를 3개 정도 받았어. 5개 받은 사람도 있고 스타트 순간에는 대부분 2~5개 정도 받아
그 다음 정수를 부여받은 모든 생명체에게 테스트를 해
테스트라는 게
만약 싸워야한다면
강력한 투견 2마리vs성인 남성 하나 둘 중 무엇을 고를 것인가?
이런 거고 정답X 도덕X 야 걍 성향 테스트
테스트의 결과 생명체들은 구원자/포식자 등의 '역할'을 부여받고 그 역할에 맞는 책임을 짊어지게 되지
포식자와 구원자의 역할은 비슷해 정수를 모으는 자!
정수를 모으는 방법은?
정수를 가진 생명체 죽이기^^!!
그렇습니다 이 판무는 싸패만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왜 정수를 모아야 하냐면
앞서 지구가 폐쇄 통보를 받았다고 했잖아
지구는 그걸 저항하기 위해 정수를 무작위 생명체들에게 뿌렸어.
폐쇄란 그 정수를 지구에게서 모조리 약탈해가는 것을 뜻해
그래서 하늘에서 '침입로'라는 게 생기고 존ㄴㄴㄴ나 거대하고 무섭고 강력한 '침입자'라는 외계 생명체들이 그 침입로에서 나와
1일차 침입자들은 지구의 정수를 가진 생명체들을 죽여서 정수를 획득하고
이게 날이 갈수록 극한의 상황이 되서 나중에는 침입로와 침입자들로 인해 지구의 일부가 회복 불가능하게 망가져버려...
그럼 이 침입자들은 어떻게 막고, 칩입로는 어떻게 폐쇄하느냐?
이것의 답도 정수야
많은 양의 정수를 가진 자만이 침입로를 막고, 침입자들은 죽일 수 있어
이게 얼마나 많은 양이어야 하냐면
1일차에 모든 생명체가 받은 정수가 2~5개라고 했지?
1일차에 침입로를 막기 위해 필요한 정수는 천개야^^...
그러니까 1생명체당 5개의 정수를 가졌다고 쳐도, 대략 200 생명체를 죽여서 정수를 획득해야 하는 거지
참고로 이건 1일차고 2일차에서 침입로를 막기 위해서는 더더 많은 정수가 필요하고, 2일차의 침입자들은 당연히 더더 강력해짐^^...
지구는 살아남기 위해 침입자들이 정수를 뺏기 힘들게 무작위 생명체에게 뿌린 거고
지구의 생명체들은 지구를 구하기 위해 최대한 많은 정수를 획득해서 침입자들을 죽이고, 침입로를 막아야해!
앞서 말한 침입자와 포식자가 그걸 해낼 수 있는 자들이야.
근본적으로 둘 다 많은 정수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같지
그렇지만 포식자의 정수는 그냥 포식자를 위한 거고 구원자는 달라.
구원자의 역할은 말 그대로 구원이야.
그렇지만 구원의 대상은 인간이 아니라 지구!
그러니 지구적 관점에서 구원인 것을 선택하고 행할 의지를 가진 자가 구원자인거지
그로서 주인공 정우는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점점 '지구식 구원자'가 되어가고... 결국은 지구적 관점에서 불필요하고 무능력한 생명체(인간과 동물 가리지 않음)을 학살(그래야 정수를 모을 수 있음)하는 싸패가 됩니다...^^
개인적으로 판무에서는 사이다 싸패도 잘 보는 편인데 정우가 싸패 구원자로 각성하는 고양이 씬이 진짜... 너무 너무 비참하고 이 지구가 정말로 멸망을 앞두고 있다는게 확 실감이 나서 울었음 고양이들아ㅠㅠㅠㅠㅠ
또다른 매력적인 설정이 지구 멸망의 순간이기에 모든 언어는 자동적으로 통역되서 짐승들과도 의사소통이 가능해.
그래서 호랑이나 말, 고양이들이 인간에게 말 거는게 또 그렇게 귀여울 수가 없어... 작가가 막 귀염뽀짝하게 쓰진 않는데 상황이 너무 극한이라 조금만 귀여워도 너무나 귀엽고 사랑스럽게 느껴진다^^ 냄새야 사랑해!
그리고 이건 구원자들만의 특권인데
구원자들 전용 소통 채널이 있어
채팅 사이트 같은 건데
닉네임은 단 한번만 만들 수 있고, 변경이 불가능해. 그리고 앞서 말했듯 짐승들과도 소통이 가능해서 호랑이가 구원자 채널에서 이야기하고 그런다^^!! 너무 귀여워!!!!
1채널은 1~50위, 2채널은 51~100위 이런식으로 50 위씩 나뉘고 각 채널 당 순위권자들이 서로 정수를 가지고 살아남기 위해 기싸움하고 페이크 치는 것도 나름의 묘미임^^
설정만 봐도 너무 흥미롭지?
앞서 말했듯 이건 초반 부분의 설정이고, 이야기가 진행될 수록 새로운 극한 상황이 더더 몰아치면서 새로운 설정들이 막 풀리는데 그것도 너무 재미있어!!!!! 탑 설정에서 벽쳤다 진짜 작가 진심 천재인듯
솔직히 여혐에 클린한 판무만 보다가 이거 보니까 으; 싶은 것도 있긴 해
막 노골적인 여혐이라기보다는 아예 여자 캐릭터를 지워버리는 방식의 여혐이라고 해야하나
여기 나오는 여캐들은 대단히 도구적이야 누군가의 아내/임산부로 남편이 지켜야할 대상이자 위로를 해주는 역할(그러나 위로 받기 전에 남편들 대부분 죽음) 그리고 매춘부(몸을 파는 구체적인 역할이 나온다기보다는 걍 직업이 매춘부인 여캐가 2번 나와)
그 외 다른 역할? 없어! 전혀! 메인 구원자들 중에서 여캐가 단!!! 한명도!!! 없다!!!
그런게 개인적으로 정말 불만족스러운데
그 외에는 진짜 진짜 재미있어
개인적으로 디스토피아물로는 지구식 구원자 전형이 제일 극한 상황에서 오는 재미를 잘 살린 거 같아
디스토피아물로 제일 유명한 게 전독시일 텐데
내가 디스토피아물을 좋아해서 전독시도 디스토피아에서 살아남고 구하기<라는 코드가 좋았어
그치만 지구식 구원자 전형은 전독시보다 더더더 살아남기 어려워서(ㄹㅇ 여기는 1초만 방심해도 뒤지는 세계... 24시간마다 난이도가 미친듯이 올라서 생존하기 정말정말 어려워) 훈훈한 동료애? 그딴 거 없어 옆의 동료도 잠재적 정수 창고일 뿐..^^
앞서 말했듯 여혐 요소도 있고, 휴재도 잦고, 싸패 설정이 안 맞으면 보기 힘들기도 할 거야
그렇지만 진짜 극한의 디스토피아물이 보고 싶다!! 하면 강력 추천해!!
그리고 냄새(작중 마스코트인 호랑이 이름, 초 큐트)야 사랑해!!! 주인공이 뒤져도 너는 꼭 살아야해!!!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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