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런 혈연, 지연도 없는 고아가
작중에서 제일 잘 나가는 변호사라는게 넘 발려ㅠㅠ
공적이든 사적이든 원칙보단 이해관계 먼저 따지고
무조건 손해보지 않는 쪽으로 살아왔어.
더럽고 비열한 일도 많이 했고 성격도 안좋아.
그래서 적이 많지만 그만큼 추종자도 많음.
그리고.... 섹시해....ㅠㅠㅠㅠㅠㅠㅠ
이랬던 공이 수를 만나서 인간다워진다ㅋㅋㅋ
어떠한 일에 사감없이 살던 사람이 수로 인해 처음 그런 감정을 느끼고
자꾸 수가 신경 쓰이고 쳐다보게 되고
누구랑 닿는 것도 싫어하는 사람이 자꾸 수를 만짐ㅋㅋㅋ
본인피셜 명예, 권력 정도가 자길 발기하게 만들 수 있었는데
수 때문에 자꾸... 네... 예민해지구요...ㅎㅎㅎ
수는 화목한 가정에서 사랑 듬뿍 받고 자란 구김살 없는 애야.
공피셜 정의로운데 하필이면 똑똑한 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이랑은 살아온 환경도 방식도 너무 극과 극이라서 많이 부딪혀.
그래서 처음부터 서로에게 끌렸던 것 같아.
흑과 백이 만나서 물드는 이야기 최고 잼있다ㅠㅠ
공수가 변호사라 보니 티키타카 오져서 재밌더라.
원래 작가님이 공수 티키타카가 좋은 편인데
이건 정말 물 만난 물고기 같은 느낌이었어ㅋㅋㅋㅋㅋ
"나중에요. 수석님 누나한테 정식으로 소개해도 돼요?"
"너희 누나와 난 이미 서로를 아는데 뭐라고 소개하게."
"제가 사귀는 사람이라고요. 다른 사람은 몰라도 누나한테는 우리 관계 말하고 싶어요. 환영까진 아니어도 인정은 해 줄 거예요."
"넌 여태 모두가 너에게 호의적인 진짜 아름다운 세상을 살았다 보다. 너답다."
"누난 괜찮아요. 따로 밥이라도 한 끼 먹거나..."
"무슨 상견례 해? 난 그런 거 간지러워서 싫어. 공식적으로 게이 되는 것도 사양이야."
"어떻게 단 한 순간도 멈치주 않고 재수 없을 수가 있어요? 재주가 비상한데 비법 전수 좀 해 주세요. 상대방 열 뻗치게 하는 좋은 기술 같아서 대대손손 물려주게요."
"이게 어디서 도윤신 주제에 후손을 보려고. 네 정자는 인류의 번식에 아무 쓸모도 없어. 내 일용할 양식 정도나 되겠지."
"그럼 왜 상견례는 안 해 주는데?"
"그거 진짜 상견례였어? 내가 정신 나갔어. 그런 걸 하게? 차라리 온 동네방네 소문을 내지 그래. 우린 호모입니다."
"좀 할 수도 있죠. 뭐가 겁나는데요. 강세헌 씨 정자는 인류 번식에 쓸모 있을 줄 압니까?"
"이 새끼 봐라."
"나 뭐."
내가 제일 많이 웃었던 발췌 들고 왔어ㅋㅋㅋㅋㅋㅋ
공은 공대로 수 많이 갈구는데 수가 또 잘 받아쳐서 진짜 재밌었음.
처음엔 공이 약간 수를 간보느라 못되게 굴기도 하고 말로 상처도 많이 주고
(햇살수는 씩씩해서 타격 잘 안받음ㅋㅋㅋㅋㅋ)
먼저 좋아한다, 사귀자, 사랑한다 한 것도 다....... 수네.....?
공이 먼저 한 거는 혀로 먼저 들이댄거랑 섹스하자고 한거.... 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겉으로 보기엔 수가 댕댕이 처럼 꼬리 붕붕 흔들고
공은 입으로 살갑게 말하는 편이 아니라 수 감정이 더 커보일 수 있는데 대신
"주말에 같이 있자."
"시간 돼요? 이번 주 내내 엄청 바쁘셨잖아요. 할 거 쌓였을 텐데."
"그래도. 네 옆에서 바쁘게."
"저 얼쩡거리면 집중 안 되고 방해된다면서요."
"그냥 집중 안 되고 방해되는 편이 낫겠어."
"그럼 수석님이 저희 집으로 오실래요?"
"그것도 좋지."
"막 한시도 떨어져 있기 싫어요? 제가 그렇게 좋아요?"
"응. 나만 네 옆에 있어주는 게 아니라, 이제 내 옆에도 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불시에 이런 말을 한다고.............
"어디서 이런 게 굴러떨어졌지?"
"고의는 아닌데요."
"잘 떨어졌어."
이런 애교 섞인 농담도 한다고ㅋㅋㅋㅋㅋ
넌 내 거울이고, 날 들여다보려면 네가 필요해.
하...........
시도 때도 없이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보다
저런 말을 하는게 나는 더 로맨틱하고 좋더라ㅠㅠㅠㅠ
그리고 외전에선 수가 듣고 싶어했던 말.. 함ㅠㅠㅠㅠ
여기 공은 한마디 말 보다 행동으로 먼저 보이는 타입이야.
수로 인해, 수 때문에 인생의 방향성을 바꾼 남자임ㅠㅠ
수가 엉엉 울면서 어떻게 나한테 이렇게까지 하냐고 울 정도로
수에게 참 최선을 다 하게 되는 남자임ㅠㅠ
초반의 무심했던 공은 어디가고
수가 과거에 다른 사람이랑 키스했을거 생각하면
너무 싫어서 구역질 나고 화가 나고 무섭다고
자기 어떻게 해야되냐고 물어보는 남자가 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는 뭐... 애초에 마음 자각 먼저 한 뒤로
공에게 거침없이 어택해서 사랑을 쟁취한 사나이라ㅋㅋㅋㅋ
잠자리에서도 아주 요망하고 귀여워 미쳐ㅠㅠㅠㅠ
참고로 수는 대딩때 여친 많았었다고 하고
공은 동정은 절대 아닌듯한데 연애 언급이 전혀 없어!
확실한 건 남자는 서로가 처음이라는 거!
둘 사이에 끼는 이물질도 전혀 없어!
둘이 변호사라 변호하는 내용이 좀 많긴 한데. 특히 초반에.
이런건 나도 좀 흐린 눈으로 넘어가며 읽었어ㅋㅋㅋ
아, 그리고 둘이 6살 차야.... 아휴 좋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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