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반적인 스토리 언급 있음
* 스포가 많어. 스포 피하고 싶으면 뒤로가기
* 이 글은 리뷰글이자 영업글이며 불/호 중에서 고르자면 호 였음.
주중 풀타임 알바를 빡시게 하던 토리. 얼마전에 주중 알바에서 주말알바로 옮기고 시간도 남고 돈도 마침
남아있던 시점. 연말이라 기분도 뒤숭숭 하니까 오랜만에 비엘 소설이나 읽어볼까? 하고 기분이 매우 좋은 상태였음.
내가 좋아하는 비엘 키워드는 바로 '피폐'
15년 비엘 외길 인생을 살아오면서 내가 특히나 환장했던 분위기는 피폐와 치명치명 이였지.
하지만 15년이나 물고빨고 하다보니 벨테기가 오더라. 소설도 뭐 다 거기서 거긴것 같고.
그나마 가장 최근에 읽었던게 페일던이였고 그 전에도 소설은 1년에 한두번 볼까 말까 였어.
그런데 갑자기 비엘 소설 오랜만에 보고 싶기도 했고 진짜 기 빨리는 피폐 소설 하나를 읽고싶은거야.
너무 심심했나봐 내가 ㅋㅋㅋㅋㅋ 시간도 남고 돈도 좀 있었겠다 이북 사이트를 열심히 탐험하다 보게 되었지.
쏘니님의 '데드오브윈터'를
아니.... 분량.... 이게 무슨일이야...??
10권이요...? 심지어 1권당 평균 25만자를 자랑하는 압박감;;;
좋았어.... 이렇게 평일 5일동안 하루종일 집에 틀어박혀 책만 읽을 수 있겠구나 신난다! 를 외쳤던 톨이
그런데
땜....통??? 배불뚝이...??? 뭐 늙은 아저씨...???
노란장판 피폐 감성 좋아해서 그건 상관없어(단호) 그런데 땜통...? 뭐 배불뚝...뭐요...??
여기에 1차 장벽이 느껴졌어. 그리고 다른 리뷰글을 찾아보니까 데오윈 읽기 전에 극복해야 할 난관 중에
하나라고 하더라고. 하.....ㅋㅋㅋㅋㅋㅋ 비엘하면 공/수 외모가 기본적으로 먹혀 들어간다는 것에서 부터
출발하지 않던가. 땜빵... 땜빵이라.... 배도 튀어나왔다라..
눈 딱 감고 한번 보자; 난 피폐물을 읽기 위해서 이 소설을 골랐어............!!!!! 눈 질끈!!!!!
이 소설이 과거시점이랑 현재시점이 왔다리 갔다리 하는 소설인디
수 외모가 과거에는 귀염귀염 동안 + 파스텔 핑크 슈트가 잘 어울리는 외모 등등으로 묘사되곤 했으니까
뭐.... 회복하겠지 ㅎㅎ....; 현재 시점에서도 공이랑 서브공이 수 귀여워서 좋못사 한다니까 뭐.....ㅎㅎ;
땜빵도 유전적인 탈모 아니고 스트레스성 탈모고 회복한다니까 넘어갈 수 있어 ㅎㅎ;
배 튀어나온것도 거식증 걸려서 배'만' 튀어나온 거랬어.... 하고 열심히 나 자신을 달랬다........
그리고 두번째 난관 그 특유의 올드한 문체
데오윈을 읽고싶다면 미리보기 부터 보세요. 그래야 후회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찡긋) 여러가지 의미로....
<- 라는 리뷰글을 넘 많이 봐서 미리보기 봤어. 근데 나 이미 데오윈 작가님이 쓰신 전작 낫띵모어를 본 상태였기 때문에
괜찮았음. 심지어 낫띵모어는 데오윈 보다 먼저 나온거라 내 기준 더 구작감성 심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별로 문제될 건 없었는데 일단 궁금해 하는 톨들 있을까봐 적자면 작품 배경이 89년에서 부터 시작되거든
약간 그.... 옛날에 서울사투리 같은 느낌이라 해야하나.
밥 먹었어? 가 아니라 밥먹었니? 뫄뫄 했니? 라고 함. 그리고 수 ㅋㅋㅋ 수 말투도 장벽 많던데
아니 과거 시점에서도 26살 밖에 안 먹은 놈이 뫄뫄 하렴. 미안 하구나 이러니까 왠 아재말투요....
약간 순풍산부인과 시절에 나온 대본 말투 보는 느낌이였어. 물론 그건 코미디고 이건 개 피폐하고 개 심각한 소설이니까
전혀 웃기지 않는데 굳이굳이 비유를 해보자면 ㅠㅠㅠㅋ
그리고 이 소설 출간된 시점도 거의 15년 가까이 되던데 그때도 좀 올드하다고 평가 받았거든. 쩝.
근데 난 뭐... 이 소설의 미칠듯한 피폐함과 멱살잡고 가는 문장력 때문인지 그닥 거슬리진 않았음 ㅇㅅㅇ;
그 외에도 너무 분량이 길다. 분량도 긴데 이 분량 전부가 미칠듯한 피폐다, 서브공 있어서 싫다 등등
여러가지 장벽이 있었지만 아 몰라 난 피폐물 보려고 본거니까 다 집어치워!!!! 어지간한 비엘 클리셰는 질렸어 이건
도전이다 도전, 내가 판단한다!!! 하고 다 스킵함.
자! 이제 이 큰 장벽을 넘었으니 이제 소설리뷰를 시작 해볼까. (찡긋)
그런데 이거 너무 길고 나중에 가면 갈 수록 피폐 해져서 나도 휘몰아 치듯이 읽음 ㅋㅋㅋㅋㅋㅋㅋ
문위 : 공 (가난한 집안을 지키기 위해 타고난 몸과 외모를 살려 매춘에 뛰어들었다가 인환을 만나게 된다.)
장인환 : 수 (한쪽 다리에 장애를 가진 미술학도. 교생으로 나간 학교에서 위를 보고 한눈에 반하고 만다.)
키워드 : 현대물, 나이차이, 서브공있음, 재회물, 사건물, 피폐물, 시리어스물, 애절물, 짝사랑, 냉혈공, 미남공,
연하공, 존댓말공, 집착공, 후회공, 다정수, 상처수, 소심수, 연상수, 짝사랑수, 헌신수
초반 윈터편은 공(=문위)의 수에 대한 입덕부정기가 너무 크더라 ㅋㅋㅋㅋㅋ
읽다보면 이건 친구라고 우정이라고 하는데 ㅠㅠㅠㅠㅠ 그게 무슨 우정이야.... 이게 우정이면 난 친구 없다....ㅠㅠㅠ
그러니까 그만 인정해!!!!! 인정하라고!!!!!!
지 혼자 이거 우정이라고 박박 우기다가 인환이 눈치보게 만들고.... 인환이 한테 매몰차게 대하다가
또 유하게 하다가 ㅋㅋㅋㅋ.... 설렁탕을 왜 바로 먹지 못하니 하며 패악질을 부리던 김첨지가 생각이 나고...
(초반엔 노란장판 감성이라 더 김첨지 스러웠음)
그러다가 윈터편 2권 그 딸기밭에서 질투에 못이겨 인환이 화실 선배 주 패다가(공 인성 ㅎㅎ;) 본인이 인환에 대한
감정이 사랑이라는 걸 알게됨. 난 책 읽기전에 스포 찾아보는거 좋아하는데 전부다 딸기밭 씬 인상적이였다고
말을 하더라고. 왜지 왜 다들 인상적이라고 하는거지? 하필이면 인환이 화실선배가 자긴 3p도 할 수 있다고 하는
바람에 헐 3p 씬이 겁나 쩌는 가보다.....!!!!!
하면서 읽었는데 그건 아니였다고 한다....짜식....
하지만 여기서 사랑 자각하는데 처절하게 절망을 함께 생각하는 부분이 인상적이긴 하더라고.
여기서 알아봤었어야 했는데....이 미친 사랑의 끝은 어디인가....(아득)의 시작의 시작이였음을....
공이 질투도 하고 자기 감정이 사랑이라는걸 깨달았으니까 이제 둘이 척척 사랑도 하고 지지고 볶고 하겠군!
흥미진진하게 소설을 읽으려고 하면
이건 사랑이 아니라 우정일거야!!!!!
너랑 나랑은 계약관계일 뿐이라고!!! 고객일 뿐이라고!!!!!
선 넘지 말라고!!!!!!
하는 문위 때문에 이 자식의 개새끼력을 알 수 있게 됨 ㅎㅎㅎㅎ....
중간중간에 닥쳐!!!!!!!! 하며 이성 잃고 인환 치료할려고 뛰어댕긴 문위나 화랑선배 질투해서 주 팬거(ㅎㅎ;;)랑
여러가지 달달한게 중간에 많긴 했는데 인환이가 조금만 희망 가지려고 하면 니는 내 고객일 뿐이고 선 넘지
말고 쉬펄 하여간 더 이상 접근 하지 말라고 하면서 개새끼력을 발휘하며 상처주는거 보고 뒷목 잡을 뻔 했음.
얘가 왜 이렇게 입덕부정을 심하게 하나 나름 이해 해보자면
사랑하는 가족이 안 좋게 죽어버리고 남은건 동생 두명 밖에 없음 + 본인이 가장임 + 그래서 난 성공해야 하는데
이놈의 사랑 때문에 내 출세에 자꾸 길이 막혀버림(동성애라니!!! 동성애라니요!! 하면서 주변에서 문위를 가만두지 않음)
+ 난 가족을 너무 사랑함 + 그리고 중간에 인환이의 '우정 말고 그냥 계약관계로 돌아가자ㅠ'에 믿음 깨져서 빡 돌기도 했고 등등....
근데 인환이 상처주는게 넘 개새끼 같아서 하... 뭐 이딴놈이 다 있어 하지만 재밌으니까 본다 더 해봐!!! 더 해봐라고!!!!
하면서 열심히 읽었어.
그러다가 갑자기 데드편 1권으로 돌입.
(참고로 난 시간순서대로 안 읽고 출간 순서대로 읽었어)
데드편 돌입하자마자 내가 본건
??????????????
망가질 대로 망가진 인환의 현재 모습.............
사실 스포 다 뒤져봐서 얘가 왜 이렇게 된건지는 알고 있었음...... 부자였는데 집안 풍비박산 나서
좁아터진 낡은 원룸에서 살고.... 생전 물 한방울 묻혀본적 없었는데 먹고살려고 카센터에서 일하고...
너무 고생해서(차마 글로 못써 슈발 ㅠ 문위 개새끼야!) 문제의 그.... 배만 볼록 나오고 ㅎㅎ;
진짜 아저씨 되버림...............ㅠ 이때 잠깐 아득해지더라고.
아 어카지!!!! 빨리 내 머리속에서 필터링을 거쳐서 상상 해야겠어!!!! 두뇌 풀 가동!!!!!!!!!!!!
대충 구글에 일본 3-40대 남자 연예인 치고 그 중에서 귀염상인데 초식남 같은 이미지 조합해서 상상함ㅎㅎ..;;
아무튼 망가질 대로 망가진 수는 먹고살라고 공모전에 내놓은 그림이 당선되면서 상 받으러 갔다가 공을 만나게 됨.
개새끼공의 꽃말은 후회 라고 하지 않던가.
문위 이 자식도 과거의 개새끼짓을 후회하면서 눈에 불을 키며 수에게 다시 접촉을 시도해.
그런데 인환이는 너무 망가져버려서 벌벌 떨면서 약간 노예근성같은 느낌으로 ㅠㅠ 내가 잘못한게 있으니까
(사실 인환이 잘못이라기 보단 문위의 독한 입덕부정기 덕분에 생긴 사건들이였지만)
니 말에 일단 따르겠습니다 덜덜 하며 일단 같이 지내게 됨.
그러다가 서브공 김강원도 만나고 적당히 공 불꽃 스파이크 튀게 만들다가 질투로 빡 돌고 ㅋㅋㅋ
그런데 인환이가 첨으로 잠깐 문위 버리고 김강원한테 갔을 때 문위가 개 충격먹어서 심장발작을 일으켜 쓰러짐 ;
참나...ㅎㅎㅎ 그래 너도 지독하게 후회 해봐라....
그런데 사랑은 옘병첨병 이라고 했던가 인환이는 김강원 따라 간 주제에 사랑한다고 김강원이 고백하니까 실어증 걸림
하 참나 ㅎㅎㅎㅎ 아무튼 이렇게 삼각로맨스를 형성하다가 다시 윈터편(과거편)으로 돌아갔어.
이렇게 과거편으로 돌아가야 할 때 마다 손이 떨리더라고 ㅋㅋㅋㅋㅋ 아니 데드편에서는 그래도 나름 공이 후회하면서
인환이 한테 겁나 잘해주기라도 하지, 당근줬다가 다시 채찍만 있는 윈터편으로 어케 가....(아득) 해지면서
진짜 윈터편 읽기 싫더라 괜히 ㅠㅠㅠㅠ
다시 윈터편.
이쯤에서
양신애와
이윤열의 콜라보 + 문위 개새끼력 으로 이별을 고하고 인환 본격 내치기에 돌입함.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때부터 맘 아파가지고 진짜 ㅠㅠㅠ 못보겠는데
이때가 윈터편 하나 더 남아있을 때였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존나 찌찌가 아프다 ㅠㅠㅠㅠ 벌써 ㅠㅠㅠ
벌써 아픈데 윈터편 하나 더 남았다구요??ㅠㅠㅠㅠㅠ 말.도.않.되.!!!!!!! 꺼이꺼이....
근데 여기서 사랑 고백 했자나 문위가 ㅠㅠㅠㅠ 딱 한번만 들어라고 술취한 인환 한테 사랑한다고
고백하는데 하..... 이게 데드편에서 어케 풀릴지 모르고 걍 애틋하네... 이 자식 좀 멋진데 올 ㅋ 했던 과거의 나 ㅠㅠㅠㅠ
얘들아 이 장면 잘 봐야해 ㅠㅠㅠㅠ 그리고 이 대사가 데드편 마지막에서 어케 풀릴지도 봐야함 ㅠㅠㅠㅠ
졸라 끝내주는 고백 한 뒤에 바로 내치기에 돌입하는데 인환쨩 ㅠㅠㅠㅠ 상처받아서 문위집 찾아오다가
문위 동생놈 한테 패악질당하고 경찰와서 두들겨 맞고 ㅠㅠㅠㅠ 구치소 가고 ㅠㅠㅠㅠ 엄마 찾아오고 ㅠㅠㅠㅠ
문위 막내동생 혜윤이한테 마지막 선물 준다고 고기 들고 왔는데 눈앞에서 양신애랑 문위 남동생놈 문위 등등 만나고
찾아오지 말라고 또 존나 냉정하게 말하고 ㅠㅠㅠㅠㅠ
특히 혜윤이 줄려고 고기 들고 찾아갔을 땐.... 인환아 그만해!!!!ㅠㅠㅠㅠ 너만 상처받는다고!!! 하면서
입틀막 하면서 봄....ㅠㅠㅠㅠㅠ
그리고 마지막에 돌아버린 인환이가 양신애 납치(ㅎ;) 하고 제발 우리 위야 조금이라도 만나면 안될까 하면서
무릎 꿇고 비는데 슈발.....(말잇못) 하지만 역시 양신애는
닥쳐 소돔의 씨앗놈아!!!!!
를 외치고 쓰러지는 걸로 윈터편이 끝나. 하지만 소인에게는!!!! 마지막 윈터편이 남았습니다!!!!ㅠㅠㅠ(찌통)
그리고 다시 데드편으로 넘어옴.....
데드편에서는 이혼한 양신애랑 문위랑 인환 이렇게 삼자대면을 하게 됨.
양신애 기가막히고 코가막힘. 문위 넌 이제 더 이상 내 사랑 아님 꺼져. 인환 양신애 나타나서 또 버려지고 내쳐질것 같음.
아니라고 불안해 하지 말라고 문위가 달래주는데 인환이가 자기 만약에 또 버려질거면 상냥하게 버려달라고 ㅠㅠㅠ
엏그흑....찌통.....
여기서 부터 문위 본격 팔불출 러브러브가 나오게 됨. 인환이 보고 내 강아지 내 마누라 키스해버릴거라고 하고 허허 참
그렇게 데드편을 보는데.... 너무 행복해 보이자나요... 진짜 문위놈이 탈개새끼 하고 극진으로 인환이 한테 잘 해주잖아요...
제일 찌통이라는 마지막 윈터편 어케봐...슈발... 나 못봐!!!!ㅠㅠㅠㅠ 하고.... 못참고 걍 마지막 윈터편 건너뛰고 마지막
데드권을 먼저 보게되었어...ㅎㅎㅎ.... 그런데 이게 더 지옥의 길일줄은....ㅎㅎㅎ....
데드권 후반부는 대체적으로
이런 느낌임. 왜냐하면 진짜 인환도 그렇고 문위도 그렇고 앞으로는 행복해지자 우리 행복만 남았어 하지만
이 둘의 사랑놀음(정확히 말하자면 문위놈의 입덕부정기)에 주변 사람들이 많이 다치고 복수의 칼날을 갈고
인환이 엄마는 충격으로 돌아가시고 그러거든 ㅠ 존나 앞만보고 행복해지자 라고 하기에는 죄책감이 너무 큼 ㅠㅠㅠㅠ
특히 인환이가 너무너무 힘들어 하지 ㅠㅠㅠㅠ
둘이 행복하다가 양신애가 인환이 납치하는 사건이 터짐...ㅠㅠㅠㅠ
인환이가 스스로 간거지만 ㅠㅠㅠㅠ 그러다가 문위는 인환이가 감옥에 있을 때 어떤식으로 당했고 그 후유증으로 지금
이 지경 까지 오게 된 걸 알게되고 지독한 후회로 말을 잃어버림 ㅠㅋㅋㅋㅋ... 심장쇼크도 받고 실어증도 걸리고 참...ㅎㅎ...
뿌린대로 거두는 거다 이놈아....;
인환이 다시 찾고 실어증 걸린 문위한테 가서 그 동안 나 한테 왜 그랬냐고 말하는데 하......
문위가 지독하게 후회하면서 자기한테 극진하게 잘 해줘도 제대로 왜 버렸냐고 따지지도 못했던 인환이가
왜 그랬냐고 도대체 왜 그랬냐고 따박따박 말 하는데 ㅠㅠㅠㅠㅠ 여기서 1차 눈물 터짐.
지독하게 문위가 후회하면서 다시 말이 트이고 ㅠㅠㅠㅠ 윈터편에서 인환이 술취했을 때 몰래 고백했던거
다시 말하는데 ㅠㅠㅠㅠㅠㅠ 슈벌 ㅠㅠㅠㅠ 이 놈아 진짜 왜 그랬냐고 따지고 싶었다 ㅠㅠㅠㅠ 니가 그렇게
입덕부정만 심하게 하지 않았어도 ㅠㅠㅠ 이 사단이 안났을텐데 ㅠㅠㅠㅠ 그냥 인환이가 이때까지 절절하게
삽질하고 좋아하고 처절하게 살아왔던게 ㅠㅠㅠㅠ 쓸모없는게 아니였구나 ㅠㅠㅠ 싶어서 ㅠㅠㅠㅠ
14년전 처음 만났을 때 부터 ㅠㅠㅠㅠㅠ 크흡....(말잇못)
속의 앙금을 풀었으니 이제 제발 둘이 행복하게 해주세요.... 행복하게 해달라고요....
이젠 진짜로 해피엔딩 뿐이야!!!! 행복 뿐이야!!! 해피니스!!!! 하며 차마 마지막 윈터편을 못보고 데드부터 다 보자라며
데드 마지막권 까게 됨. 그런데 나는 몰랐죠. 더 지독한 지옥이 기다리고 있는 것을....(또르륵...)
데드 마지막권은 초반에는 둘이 꽁냥꽁냥 아주 지지고볶고 서방님 마누라 난리남
허허허허 이것참 너무 깨가 쏟아져서 좋구만. 흐뭇 하게 보다가 그렇게.... 또 다른 지옥이 열렸죠.....
혜.윤.등.장
그만해!!!! 그만하라고!!!!! 둘이 행복하게 해줘!!!!!!!!!!!!!!!!!!!!!!!!!!
혜윤이는 문위의 여동생인데 그.... 윈터편 마지막에서 인환이가 자기 배신하고 처절하게 버린 문위한테 획 돌아서
칼빵하거든(ㅎ;) 그걸 우연히 목격하다가 재수 지지리도 없게 교통사고 당해서 식물인간이 되버려 ㅠㅠㅠ
식물인간이 되버린 혜윤을 정통으로 마주하게된 인환이 진짜 충격먹어서 제정신이 아니게 됨. 문위버리고 실어증 생겼을 때도
양신애 납치극에 순순히 응해줬을 때도 이 정도는 아니였는데 죄책감에 진짜 정신이 무너지게 되버려 ㅠ
문위는 제정신이 아닌 인환이 보기도 힘들고 뭐...(사실 나도 이때부터 너무 휘몰아쳐서 뭔 정신으로 읽었는지 모르겠음)
둘이 같이 죽네마네 하면서 절절해지다가 서브공이였던 김강원 한테로 보냄. 제발 죽어가는 내 애인 살려달라고.
근데 거기서 인환이는 또 배신했다고 진짜 독기설인 눈으로 욕내뱉는데 좀 놀랬어; 문위한정 그렇게 호구일수 밖에 없었던
인환이가 졸라 눈이 시퍼래져가지고
또 내치는거냐고 쉬펄쉬펄 욕 하는데.... ㅠㅠㅠㅠㅠㅠㅠ 너무 폭풍처럼 휘몰아침 여기서 ㅠㅠㅠ
문위는 문위나름대로 미친놈 처럼 미안하다고 하는데 막 어...??
여기서 나 진짜 이 소설 못 참겠어서 집어 던질뻔 했어.... 너무....너무 피폐해서.....
분량도 너무 많은데.... 둘이 함께 넘어야 할 산이 너무 많아서.... 너무 안타까워서 왜이렇게 빙빙돌아가나...
피폐 비엘 외길인생... 자그마치 15년이 넘어가는데.... 읽다가 진짜 이 미칠듯한 사랑에 기가빨려서 잠깐 소설 읽기를
중단 해버린건 처음....
후.... 아무튼 다시 정신줄 부여잡고 읽기 시작함.
그렇게 인환이도 김강원 이용하자너; ㅠㅠㅠㅠ 김강원... 얘는 인환이가 우리 친구로 남아요! 잘가! 내 반쪽아 영혼의 울림아!
하면서 찐하게 키스 했을 때 까지가 제일 좋았음..... 벤츠인데 문위랑 인환 사랑놀음에 놀아난 느낌 ㅠㅠㅠ
암튼 또 김강원 한테 갔다가; 이게 사는건지 뭔지 슈발 이게 뭐냐... 근데 나 우리 위야 넘 사랑하고 어쩌고 저쩌고 ㅠㅠ
자기 버려달라고 하다가 갑자기.... 혜윤이가... 혜윤이가 깨어남!!!!
얘들아!!!!!!!!!! 진짜 이제 행복해지는거니!!!!!!!!!!!!!!!!!!!!!!!!!!!!!!!!
그런데 여기서 데드편 끝남; 윙? 데드편 마지막이.... 데드오브윈터 전체의 마지막권인데... 여기서 끝난다고...?
이게뭐지...? 싶었는데 말이야....
윈터편 마지막 편에 '스프링 타임' 이 있는데 그 이야기가 데드편 마지막이랑 이어진다고 하더라고!!!!!
와 시발 ㅠㅠㅠㅠ 윈터편 마지막권 너무 마음아플것 같아서 건너뛰었는데 이 에피소드가 숨어있었다니요!!!!
그냥 눈 딱 감고 윈터편 마지막 읽음..... 하씨 문위 개새끼야 진짜 소세지 미친놈아 ㅠㅠㅠㅠㅠㅠㅠㅠ 꼭
그랬어야 했냐 시발 ㅠㅠㅠㅠㅠ 진짜 욕나왔음; 딴건....딴건 시발 이때까지 한게 있어서 그런지 맴찢정도였는데
소세지 시발...ㅠㅠㅠㅋㅋㅋㅋ 말 하기 싫어서 그냥 말 안할께 ^^
윈터편 과거 너무 찌통이라 그냥 생략할께...ㅠㅠㅠ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괴롭다...
그렇게 윈터편 과거 후딱 읽고 대망의 스프링 타임으로 넘어갔어.
혜윤쓰 ㅠㅠㅠㅠ 식물인간 상태에서 기적적으로 일어남 ㅠㅠㅠㅠㅠㅠㅠㅠㅠ 혜윤이 때문에 최고의 지옥으로
떨어졌다가 혜윤이 덕분에 최고의 천국으로 이야기가 끌어올려짐 ㅠㅠㅠㅠㅠㅠㅠㅠ 외쳐! 혜윤엔젤!!!ㅠㅠㅠㅠ
그렇게 다시 문위한테 달려간 인환쓰 ㅠㅠㅠㅠ 다시 달려가서 또 뜨거운 고백을 하는데 진짜 여기서 또 미쳐버림...
어떡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인환이가 문위랑 처음 거래할때 했던 말 인용하면서 더 업그레이드 된 버젼으로 고백하는데 ㅅ뷰ㅏㄹ ㅠㅠㅠㅠㅠㅠㅠㅠ
내 가슴이 ㅠㅠㅠㅠ 내 가슴이 남아나지 않아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흘흥ㅎㅇ헉...ㅠㅠㅠㅠㅠㅠㅠㅠ
아이고 내 찌찌야... 가슴아 ㅠㅠㅠㅠ 내 정신아 ㅠㅠㅠㅠㅠㅠ
그렇게 다시 행복하다가 진짜 진짜 마지막 클라이막스.... 여기서 나 진짜 눈물 터졌잖아....
와이 엠 아이 꾸라잉????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문위집 한구석에 인환이 집 풍비박살 났을 때 물건들 다 정리해서 보관해놓은거 보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러면서 인환이 독백이 너무 ㅠㅠㅠㅠㅠ 진짜 자기가 괴물같고 미친놈인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평범했던 시절도 있었구나...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존중받은 느낌 같다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 그냥.... 그냥 그거 보는데 너무 먹먹하고
안타깝더라 ㅠㅠㅠ
둘이 엇갈렸던 시간과... 고통받은 시간이 너무 커서....ㅠㅠㅠㅠ 행복한데... 진짜 둘 사이에 이제 아무런 장벽이 없는데
그냥 너무 안타깝고... 슬퍼서 ㅠㅠㅠㅠㅠㅠㅠㅠㅠ 행복한데... 슬퍼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슈발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 글 쓰는데 또 주책맞게 눈물남;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
진짜 이럴 수가 있나 사랑에 미치고 미쳐서 결국 이렇게 빙빙 돌아서 .... 너무 먼길을 달려온 두 사람이 너무 안타깝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내 멘탈이 박살난 순간이였어. 두 사람은 정말 행복해 보이는데.... 큽....
그렇게 이야기가 끝남. ㅠㅠㅠㅠ 뒤에 환몽 파트 있는데 사실 아직 읽지 못했어.
나 여기까지 읽는 것만으로도 너무.... 내 기력을 다 했기 때문에....
외전도 아직 읽을 생각이.... 나 너무 기빨렸어....후....ㅠㅠㅠㅠㅠ
/
그냥 전체적인 감상은..... 너무너무 길었고.... 너무너무 감정선이 처절하고 피폐했고....
그래서 더 더욱 행복해지려는 과정이 힘들었고... 비로소 행복해졌을 때 너무 눈이 부시고 아름다운 풍경인데 눈물이 나고...
그랬던 소설이였어. 후유증이 너무 큰 소설이야. 그래서 당분간 또 비엘 소설 못읽겠더라....ㅋ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문제의 땜빵은 진짜 ㅠㅠㅠㅠㅠㅠ저 리뷰 쓴 사람 너무 했엌ㅋㅋㅋㅋㅋㅋ 땜빵.... 그렇게 비중있게 다뤄지지도
않고... 이 소설의 미칠듯한 이야기 전개에 있어서 땜빵은... 그저 우주에 존재하는 먼지 한톨정도 밖에 안돼는 장벽이였어....
마지막으로 내가 데오윈 읽으면서 휘몰아 쳤던 감정을 정리해보면서....... 이야기를 마칠게....
(데드오브윈터 읽기 전)
독자 : 머리도 땜빵 나고 배도 나오고 문체도 너무 올드해서 못읽겠구만
그래도 일단 감상평은 그렇게 좋다고 하니 한번 읽어본다 참나
/ 데드오브윈터 1,2권 읽고 난 후 /
독자 : 또 봐라 저 문위놈 저렇게 인환이 괴롭히고 혼자 나중에 절절하게 후회하는 전개로 가겠네
/ 데드오브 윈터 데드편 초반 읽고 난 후 /
독자 : 인환이 한테 저렇게 잘 해주는 걸 보니 딱 후회 각이네
서브공 나타나서 또 인환이 한테 질투 쩔게 하고 그러겠네
양신애 나타난 걸 보니 또 인환 마음 흔들게 하는 각이겠네.
소설 내용 다 눈에 들어온다.
/데드편 후반 읽고 난 후/
독자 : 저 봐라 저 또 감동파트 들어가고. 둘이 절절히 후회하고 감동리액션 들어가고 하겠네.
이렇게 뻔한 신파를 보네.
/ 데드편 극극 후반부 + 윈터편 스프링 타임 보고 난 후 /
하......
진부한 소설이였네
호불호가 많은 작품이라고 하지만 내가 읽고 감명깊게 읽은 소설이니까 같이 좋아해주는 댓글이 많았으면 좋겠어...ㅠㅠ
시간나면 데오윈 봐주세요! 2번 봐라고는 못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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