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funE | 김지혜 기자] 영화 담당 기자와 영화인의 관계는 양면성을 띤다. 때로는 업계 동료, 때로는 애증의 관계다.
영화에 대해 호평을 쓰면 아군, 악평을 쓰면 적군으로 인식되기도 한다. 기자는 납득가는 비판이라고 생각하지만, 그 비판이 영화의 흥행에 결정적 영향을 끼친다면 관계자들에게 소위 '까는 기사' 이상의 가치를 인정받기 힘들다.
매해 연말과 연초가 되면 한해 영화계를 결산하는 시상식이 열린다. 그중 영화 담당 기자들의 투표로 선정하는 시상식이 있다. '올해의 영화상'이다.
2009년 설립된 한국영화기자협회(회장 김신성)가 주최하는 행사로 신문, 방송, 통신, 뉴미디어, 전문지 등 59개 회원사, 회원 90명의 투표로 선정되는 시상식이다. 영화의 안과 밖을 취재하는 기자들이 최고의 영화와 배우를 꼽는 시상식인 만큼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제9회 ‘올해의 영화상’ 시상식이 지난 30일 오후 6시 30분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지난해 12월 개봉한 영화 '1987'이 작품상과 감독상(장준환)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남녀주연상은 '살인자의 기억법'의 설경구, '아이 캔 스피크'의 나문희, 남녀조연상은 '범죄도시'의 진선규, '더 킹'의 김소진이 받았다.
남녀신인상은 '청년경찰'의 박서준, '박열'의 최희서가 받았고, '올해의 영화상'만의 수상 분야인 올해의 발견상은 '범죄도시'의 윤계상, 올해의 영화인상은 '신과함께-죄와 벌'의 김용화 감독, 올해의 독립영화상은 '꿈의 제인'(감독 조현훈)', 올해의 외국어 영화상은 '덩케르크'(워너브라더스코리아)에게 돌아갔다.
배우 권율과 스포츠월드의 최정아 기자가 사회를 보고 기자들이 트로피를 수여한 이날 시상식은 네이버 V앱으로 생중계돼 관객의 반응도 실시간으로 쏟아졌다.
시상식의 흥미로웠던 풍경과 시상식이 끝난 후 주역들과 나눴던 담소를 공개한다.
-담소 내용은 중략하고 담소 소제목은 아래 확인-
◆ 기자들이 가장 만나고 싶었던 배우 김소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