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가재가 노래하는 곳 책 읽은 톨들? ㅋㅋㅋ


난 이책을 참 어렵게 읽었거든? ㅋㅋㅋㅋㅋㅋㅋㅋ


다른 톨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ㅠㅠㅠ ㅋㅋㅋ


여기는 자연에 대한 묘사, 주인공이 살아가는 지역의 환경에 대한 묘사가 엄청 많은데...


도무지 내 눈에는 그 생태 환경과 마을의 분위기나 사람들 그런 게


눈에 그려지지가 않는 거야. 


그래서 정말 읽기가 힘들었고 ㅋㅋㅋㅋㅋㅋㅋㅋ  


겨우겨우 읽어낸 책인데 ㅠㅠㅠ 




우연히 영화 피넛 버터 팔콘을 주말에 봤는데 ㅋㅋㅋㅋㅋ


이걸 보면서, 가재가 노래하는 곳이 떠올랐어. 



한 2년 전쯤 읽었는데도 ㅋㅋㅋㅋㅋㅋㅋ


어찌나 열심히 상상해 보려고 문장들을 여러 번 읽어내려가고


머리로 상상했는지...


이 영화를 보는 순간, 이 영화의 배경이 되는 지역을 보는 순간


아!!!!!  내가 그토록 힘들게 그려내던 곳이 바로 여기구나!!!!!!! 이거구나!!!하면서 


이 책이 떠올랐어. 



집에 와서 오늘 찾아보니, 노스 캐롤라이나로 둘의 지역이 같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심 ㅋㅋㅋㅋ 가재가 노래하는 곳 보면서, 


그 동네 사는 사람들의 느낌이 어떤지...


어떤 습지에서 지낸 건지, 


주인공이 배를 타고 어디를 어떻게 다녔던 건지...


게나 생선 등을 어디서 뭘 어떻게 잡아서 팔았던 건지...



눈 앞에 잘 그려지지 않았던 톨들에게 이 영화를 추천해. ㅋㅋㅋ



진짜 속이 다 시원한 느낌이었어. 






영화는 나쁘지 않아. 스텐 바이 웬디랑 비슷한 느낌- 


(단, 나는 스텐 바이 웬디를 나는 훨씬 더 재미있게 울컥하면서 봤어.)


  • tory_1 2021.04.12 21:00
    오 나도 책 읽고 감상 비슷했는데 봐야겠다! 추천 고마워!!
  • W 2021.04.12 21:26

    응. 개봉관이 많지 않을 것 같기는 한데, 기회가 된다면 한 번 봐봐. 가재가 노래하는 곳에서 그 지역의 환경이나 마을의 분위기, 사람들의 모습 등 이런 게 잘 상상이 안 되어서 힘들었는데 ㅋㅋㅋㅋ 이 영화 보면, 갑자기 책이 눈에 그려지는 느낌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tory_2 2021.04.12 21:03
    우와 나는 피넛 버터 팔콘만 봤는데 정말 좋았거든! 가재가 노래하는 곳도 읽어봐야겠다
  • W 2021.04.12 21:29
    응. 영화 자체도 괜찮았어. ㅋㅋ 근데 나한테는 갑자기 소화제같은 느낌으로 다가온 영화인 게, 보면서 아!! 그 책 속에 나왔던 곳이 바로 저곳이구나! 이런 느낌이 확 와서 ㅋㅋ 속이 후련해지는 느낌 ㅋㅋㅋㅋㅋㅋㅋㅋ 책에서 묘사된 강이 저랬겠구나, 사람들이 저랬겠구나, 저렇게 낚시를 했었겠구나, 저런 곳에 살고 저렇게 지냈겠지? 이런 느낌이 막 와가지고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피넛 버터 팔콘이랑 비슷하게 다코다 패닝이 나온 스탠 바이 웬디탠도 한 번 봐봐. 오래 전에 늦은 시간에 아트관에서 단 두 명이 있는 상영관에서 봤는데ㅠㅠ 영화를 보면서 마음이 막 울컥하던 마음이 남아서 ㅎㅎㅎㅎㅎ 아, 나 타인의 친절도 봤는데 ㅋㅋ 이것도 좋았어. 음악이랑 분위기가 너무 좋았어. 외롭지만 우아한 느낌-
  • tory_4 2021.04.12 22:13
    할 왕 공감이야 ㅠㅠㅠ ㅠ 톨 덕에 유튭으로라도 봤어 정말 고마워
  • W 2021.04.12 22:33
    ㅋㅋㅋㅋㅋㅋㅋ 으악 ㅋㅋ 도움이 되었다니 다행이다. 책이 진짜 그 자연 환경에 대한 묘사가 엄청 길고 많잖아. ㅋㅋㅋㅋ 차라리 그냥 숲에서 새 깃털 줍고 이런 건 이해가 되는데 ㅋㅋㅋㅋ 배를 타고 어디를 가고 ㅋㅋ 게를 잡아다 팔고, 생선을 낚고 ㅋㅋ 맨발로 걸어다니고-_- 동네 사람들의 수준?ㅋㅋ 이런 게 잘 안그려졌는데;;; 이 영화를 보면서 ㅠㅠ 책을 이해하게 됐어 ㅋㅋㅋㅋㅋㅋㅋㅋ

    영화에서 나오는 그쪽 동네 사람들이랑, 모터보트 ㅋㅋ 모터 보트 타고 다니는 곳, 뗏목 만들어서 타고 가고, 불 피우고 자고, 나무 줍고 ㅋㅋ 생선 구워 먹고, 세례 해주는 흑인 아저씨 등이 나오는데 소설 책에서 나오는 것들과 너무 소름끼치게 비슷해서 깜놀 ㅋㅋㅋ 미국 내에선 지역색이 되게 강하게 있나봐.
  • tory_5 2021.04.12 22:42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12/04 19:20:05)
  • W 2021.04.12 22:4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화 너무 좋지? 난 진짜 조용한 평일 밤에 아트하우스관에서 ㅋㅋ 나 말고 다른 사람이랑 딱 단 둘이 ㅋㅋㅋ 이 영화를 본 날이 너무 기억에 남아. 영화가 너무 좋았어. ㅠㅠㅠ 괜히 막 울컥하고 감동적이고 ㅠㅠㅠ 웬디를 너무 응원하게 되고 ㅠㅠ 나오면서 슬프면서 희망차고 그랬어 ㅋㅋㅋㅋㅋ 난 개인적으로 클링온으로 웬디랑 대화하던 사람과의 장면이 좋았엉 ㅋㅋㅋㅋㅋ
  • tory_6 2021.04.13 08:53
    그책 진짜 재밌게 읽었는데! 영화챙겨볼게 고마워
  • W 2021.04.13 13:50

    오 ㅏ ㅋㅋㅋ 재미있게 읽었다니 신기하다!!! ㅋㅋㅋ 나는 러브스토리 부분이나 가정환경, 뭐 미스터리 ㅋㅋ반전 이런 건 괜찮았는데 ㅋㅋㅋㅋ 읽으면서 그 지형이 잘 안 그려져서 ㅠㅠㅜ ㅋㅋ 묘사와 설명이 엄청난데, 그게 너무 힘들었거든ㅋㅋㅋㅋㅋㅋ 엄청 꾸역꾸역 읽은 기억 ㅜㅋㅋㅋㅋ 영화 한 번 봐봐. ㅋㅋㅋㅋ 나는 영화 보니까, 아 저런 곳이었구나 싶어ㅆ어!!! 

  • tory_7 2021.04.14 14:19
    와 진짜 나한테 꼭 필요한 영화다! 나 리디셀렉트 쓸 때 몇번이나 도전했는데 도저히 머릿속에 그 풍경이 그려지질 않아서 그냥 나 좋을대로 상상하면서 읽었는데 그러다보니 내가 이 작품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게 맞나 싶은 회의감이 계속 밀려와서 결국 놨거든ㅠㅠ 특히나 이 소설은 위대하다는 게 절로 느껴지는 자연풍경과 그속에서 살아숨쉬는 온갖 생명체들의 역동성이 핵심인지라 그게 제대로 상상이 안 되니 계속 겉도는 기분이더라고ㅋㅋ 근데도 이 책이 주는 특유의 느낌과 매력이 너무 좋아서 종이책으로 덜컥 구입해뒀고 큰 마음 먹고 읽을 생각이었는데 마침 이런 좋은 글이! 댓글이 너무 길어졌는데, 나만 그런 고민 한 것 아니었다는 반가움과 함께 그 고민을 실질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까지 알게 되어 너무 기쁜 마음에 말이 많아졌어ㅋㅋ 심지어 같은 노스캐롤라이나라니 대박ㅋㅋ 정말정말 고마워 톨아!!
  • W 2021.04.15 02:01
    오 ㅏ ㅋㅋㅋㅋ 나도 토리 댓글 너무 반갑고 좋다!! 이런 공감의 댓글 너무 좋아!! ㅋㅋㅋㅋㅋㅋㅋ

    영화를 먼저 보고 나서 책을 읽으면 더 좋을 것 같아. 이미 토리가 몇 번 시도를 했었고, 책의 어떤 부분이 매력적인 건지 알고 있으니까 ㅋㅋㅋㅋ 영화를 보고, 그 지역의 특색을 지형적인 것이든, 경제적인 것이든, 사회문화적인 것이든 ㅋㅋㅋ 영화로 대충 감을 시각적으로 잡고 보면 더 좋을 거야. ㅎㅎㅎ

    나 진짜 ㅋㅋㅋㅋㅋ 책에서 설명과 묘사 부분이 엄청 많고 길고 ㅋㅋㅋ 거기에 번역본이라 엄청 매끄럽지도 않아서 고생 엄청 했거든? ㅋㅋㅋ 진짜 원래 읽으면 눈 앞에 그려져야 하는데 그런 게 없는 거 ㅠㅠㅠ ㅋㅋ 갯벌도 아니고 ㅋㅋ 동해 바다도 서해 바다도 아니고 ㅋㅋ 춘천댐도 아니고 ㅋㅋㅋㅋ그렇다고 강도 아니고 대체 뭐야!! 막 이랬는데 ㅋㅋㅋㅋ


    영화를 보면, 딱 느낌이 와. ㅎㅎㅎㅎ 아마 책도 영화도 그 지역색을 잘 담아낸 거 같아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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