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엔 너무 재밌어서 보자마자 정원방에 후기도 막 썼단말임ㅋㅋㅋㅋㅋㅋ
근데 곱씹어볼수록 기분 드러워서 재탕은 못 하겠더라
그래서 뭐 어쩌라고 싶은거야
끝까지 희망 짓밟아버리는 느낌인데 굳이 이루어지지 않을 미래모습 보여주면서까지..
그게 현실이라고 보여준거라는데 현실 좆같은거 누가 몰라서 불쾌해하는 줄 아나 싶어서 더 불쾌...
그리고 첨에 나는 죄없는 다송이가 제일 불쌍하다는게 첫 감상이었는데
생각해보니까 동정마저 부자들에게 줘버린 느낌이 들더라
그런 감상 느꼈던 내가 싫어질 정도ㅇㅇ
계급영화.. 현실풍자하는거 좋지ㅋㅋㅋㅋ
근데 부자들에게도 동정표가 쏠리는 서사에 기생충 같은 하층민들이 자기들끼리 싸우다 죽고 죽이고.. 곱씹을수록 모르겠음ㅋㅋㅋ
뭐 안팎으로 난리니 잘만든 영화인건 알겠는데 아무한테도 추천해주고 싶지 않은 영화임
특히 내가 그 사람 경제수준을 모른다면 더더욱ㅋㅋㅋ
세상엔 평범해보여도 가난한 사람들이 의외로 많고 아무리 개인차가 있다한들.. 영화 자체가 시선이 따뜻하고 뭐 그런 영화가 아닌 이상 상처 건드리는거 같아서 개불호였음
비슷하게 조커도 첨엔 와 존잼 이랬다가 지금 씹불호됐는데 기생충도 나한텐 비슷함(작품 수준 말하는거 x)
첨엔 재밌었는데 그게 무색하게 지금은 다시 보고싶지 않은 영화가 되어버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