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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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내부 갈등이 주가 되는 드라마긴 하지만
검사들 조금씩 나오는 모습마다 어줍잖은 정의 노릇이 아닌 비열한 모습 그대로였어
극중 한태주가 그나마 뭘 해보려고했던 젊은 여검사 출신이긴 하지만
결국 영군이 아버지 누명씌운 결과를 초래했고
그걸 바로잡으려고는 했지만 사고겪고나서는 15년후 아주 속물적인 변호사가 되어있지
병원에서 뛰어내린 태주선배검사(이름까먹음)도 돈때문에 사기꾼이랑 짜고 조작극벌이고
그들 대빵인 지검장도 마약이나 쳐하는 찐부패검사고
보스랑 이야기나누고 나오면 동료검사가 너만 콩고물얻어먹냐는 식으로 견제하고
아주 잠깐씩이지만 장르물에 곧잘 등장하는 '정의로운 검사' 클리셰 따위 다 뿌셔버리고 있는그대로 썩은 모습 보여줬더라 ㅋㅋ
하긴 왓쳐 자체가 기존 수사장르 클리셰는 다 비켜가는 드라마긴했지
아.. 날 추워지니까 한여름 땡볕과 소나기소리 그리워지고 그 느낌 떠오르게하는 왓쳐 생각난다 ㅠㅠ
분명 한여름인데 모두가 푸르고 서늘했던 그 분위기 잊을수 없어
  • tory_1 2019.10.08 17:48

    장르물 덕후인데 왓쳐는 진짜 올해 내가 본 드라마 중 최고야.. 나한테 왓쳐는 뭐라고 해야 하지... 몸은 한여름의 축축한 시멘트 냄새 나는 서늘한 지하실에 있고 눈으로는 작은 창문 사이로 흔들리는 푸른 나뭇잎, 하늘 같은 걸 보고 있는 느낌이야 복잡해 ㅋㅋㅋㅋㅋㅋ

  • W 2019.10.08 17:51
    와 너톨 표현력 굉장하다!! ㅋㅋㅋㅋ 내가 느끼는 거랑 너무 비슷해!!!!! 나도 계속 재밌게 보는 드라마들은 있지만 왓쳐는 정말 특별해.. 올해 최고드라마 맞따
  • tory_3 2019.10.08 17:51

    그러고보니 여기 나온 검사들 다 재수없었지.... 경찰이 주라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최근들어 감시자나 견제가 없는 권력집단에 대해서 많은 생각이 들어서 그런가 왓쳐 다시 보고싶넹

  • W 2019.10.08 17:55
    사실 경찰들마저 재수없는.. 에블바리 재수없는 드라마였어 ㅋㅋㅋ 주인공들마저 일반적인 정의의 모습과는 달랐고.. 그나마 영군이? ㅋㅋ 나도 요즘 견제 조까 하고 달리는 검찰들 눈꼴셔서 왓쳐 떠올린거거든. 정말 건조하게 그 꼴값들(...) 다 담아낸게 명작 그 자체
  • tory_4 2019.10.08 17:52
    드라마 자체가 건조하고 차가운 톤이라 한드에 희귀한 느낌이고 선악이 모호한 인간 군상을 다루는 방식이 완전 취저였음.. 요즘 날씨 급격히 추워지는데 왠지 왓쳐 생각나더라ㅋㅋ 시즌2 빨리 나왔으면 ㅠ
  • W 2019.10.08 17:56
    ㅁㅈ 날추워지니 급 생각나. 한드에서 정말 이런 드라마가 나오다니 다시 생각해도 대박이야 내가 이런 드라마를 달렸다니.. 작감배가 이런 드라마를 만들다니 ㅜㅜ
  • tory_5 2019.10.08 17:54
    왓쳐 시즌2 존버해도 되나.... 하긴 할까...
  • W 2019.10.08 17:58
    시즌2 될지말지 ㅠㅠ 만약 한다면 작감배 누구도 안바뀌었으면 좋겠어 하나라도 바뀌면 시즌2의 의미가 없다고 봐서. 스토리상으론 시즌2로 가는 가능성을 열어놓긴했는데..
  • tory_6 2019.10.08 18:47
    그 검사는 스스로 뛰어내린 게 아니라 위선에서 처리당한걸껄
  • W 2019.10.08 20:08
    맞어 거북쓰에게 그만....그냥 간단히 쓰다보니 뛰어내렸다고 써버렸네
  • tory_7 2019.10.08 21:12

    ㄹㅇ 난 그 검찰이 마약 빼돌리고 푸는 과정들 나오는 거 보고 진짜 놀랐었잖아ㅋㅋ 

    여러모로 진짜 독특한 장르물이었어 사건이 아니라 인물들의 심리가 위주인 장르물인지라 전개방식이 여타 다른 장르물들과 다른 지점이 많고 진짜 독특했음

    주인공들이 절대선, 정의로운 캐릭들이 아닌 다들 경계에 있는, 자신의 이익이나 목표만을 위해 사는 사람들이라서 좋았어ㅋㅋ

    그나마 작품 내에서 가장 선에 가까운, 또 드라마가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가장 가깝게 와닿아있는 영군이마저도

    장반장한테 '세상이 뭐가 중요해요. 우리 엄마 죽인 사람이 내 눈 앞에 있는데' 이런 말을 할 정도니..

    이렇게 특별나게 정의롭지도 착하지도 않은 캐릭터들을 데리고, 우리 현실이 경계해야 할 부분과, 지향해야 할 부분은 뭔지 명확하게 알려줄 수 있다는 게.. 이런 면에서 진짜 멋진 드라마라고 생각했음ㅋㅋ

    막 누가 봐도 착하고 올곧은 캐릭터로 교훈 주고 이러지 않는데도 우리가 지켜야 할 게 무엇인지 고민하게 만드는 드라마라서 좋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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