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이 가물가물지만 원작 다 보긴 함)
김조조는 솔직하지 못하다. 착한 심성이기는 하지만 불우하기 짝이 없는 가정사, 학대에 가까운 이모집에서의 생활 때문인지 가장 가깝게 지낸 친구들에게마저 솔직하지 못했고, 방어적으로 자신을 감추며 지냈다. 털어 놓을 수도 있었을텐데.. 김조조를 답답해하는 독자들이 원작 만화에서는 더 많았다.
누구도 믿지 못하는 비겁함을 극복하지 못하고 손쉽게 방패로 모면하려 한 패착. 솔직하지 못해서 그렇게 선오와의 시간이 딱 한 계절만에 끝나버렸다. 사랑이 끝난 건지는 알 수 없지만.
이혜영은 오랫동안 김조조를 지켜봤다. 모르긴 몰라도 황선오보다는 한참 더. 아이들은 좋알람이 출시되자마자 새로운 관계 형성법에 빠르게 적응해갔지만 이혜영은 휩쓸리지 않았다. 예쁘고 단정한 얼굴이, 밝은 미소가 좋았다. 자기처럼 바쁘게 알바를 해야하는 사연이 뭔진 모르겠지만 곁에 있어 주고 싶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10대의 혜영은 선오의 행복을 먼저 바랐다. 타이밍이 늦어버린 것은 오로지 자기 탓이라고 생각했다. 선오를 원망할 법도 한데... 선오에 대한 애정이 깊어서 혜영은 그냥 참고 견뎠다. 그래서 김조조에게 고백을 하기까지 수년이 걸린 것이다.
황선오는 생각보다 선량하다. 원작에서보다 훨씬 덜 또라이로 캐릭터를 묘사해줘서 다행인 것 같다. 이상한 짓을 덜한다. 대신 김조조에 대한 순정만이 남았다. 하지만 시작은 다분히 헷갈릴만 하다. 선오는 자신의 감정이 순수하다고 어떻게 확신할 수 있었을까? 애초에 혜영이 때문이었는데.. 만약 알람이 한쪽만 울렸다면 선오는 어떻게 행동했을까? 미련없이 돌아섰을까?
다행히 둘은 서로에게 반했고 알람의 1을 동시에 확인한 순간 정말 티없이, 해맑게, 한치의 의심도 없이 서로를 향해 웃었다. 연애 감정에 대한 확신을 기계가 주었다. 의심하지 않는다.
하지만 훗날 조조가 방패 뒤로 숨어버렸을때 선오는 좋알람을 믿지 않는다. 몇 계절이나 흐르고 자신을 숨막히게 사랑하는 다른 여자마저 만나지만 선오는 계속 조조의 마음을 의심한다. 자기 마음은 고민할 필요도 없는 것이다. 의심을 놓을 수 없어서, 선오의 마음은 계속 조조를 향해있다.
그냥 써봤어.. 재밌다는 소리야 ㅋㅋㅋㅋㅋ 난 캐스팅 다 좋음!!! 풋풋하고 이뻐
김조조는 솔직하지 못하다. 착한 심성이기는 하지만 불우하기 짝이 없는 가정사, 학대에 가까운 이모집에서의 생활 때문인지 가장 가깝게 지낸 친구들에게마저 솔직하지 못했고, 방어적으로 자신을 감추며 지냈다. 털어 놓을 수도 있었을텐데.. 김조조를 답답해하는 독자들이 원작 만화에서는 더 많았다.
누구도 믿지 못하는 비겁함을 극복하지 못하고 손쉽게 방패로 모면하려 한 패착. 솔직하지 못해서 그렇게 선오와의 시간이 딱 한 계절만에 끝나버렸다. 사랑이 끝난 건지는 알 수 없지만.
이혜영은 오랫동안 김조조를 지켜봤다. 모르긴 몰라도 황선오보다는 한참 더. 아이들은 좋알람이 출시되자마자 새로운 관계 형성법에 빠르게 적응해갔지만 이혜영은 휩쓸리지 않았다. 예쁘고 단정한 얼굴이, 밝은 미소가 좋았다. 자기처럼 바쁘게 알바를 해야하는 사연이 뭔진 모르겠지만 곁에 있어 주고 싶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10대의 혜영은 선오의 행복을 먼저 바랐다. 타이밍이 늦어버린 것은 오로지 자기 탓이라고 생각했다. 선오를 원망할 법도 한데... 선오에 대한 애정이 깊어서 혜영은 그냥 참고 견뎠다. 그래서 김조조에게 고백을 하기까지 수년이 걸린 것이다.
황선오는 생각보다 선량하다. 원작에서보다 훨씬 덜 또라이로 캐릭터를 묘사해줘서 다행인 것 같다. 이상한 짓을 덜한다. 대신 김조조에 대한 순정만이 남았다. 하지만 시작은 다분히 헷갈릴만 하다. 선오는 자신의 감정이 순수하다고 어떻게 확신할 수 있었을까? 애초에 혜영이 때문이었는데.. 만약 알람이 한쪽만 울렸다면 선오는 어떻게 행동했을까? 미련없이 돌아섰을까?
다행히 둘은 서로에게 반했고 알람의 1을 동시에 확인한 순간 정말 티없이, 해맑게, 한치의 의심도 없이 서로를 향해 웃었다. 연애 감정에 대한 확신을 기계가 주었다. 의심하지 않는다.
하지만 훗날 조조가 방패 뒤로 숨어버렸을때 선오는 좋알람을 믿지 않는다. 몇 계절이나 흐르고 자신을 숨막히게 사랑하는 다른 여자마저 만나지만 선오는 계속 조조의 마음을 의심한다. 자기 마음은 고민할 필요도 없는 것이다. 의심을 놓을 수 없어서, 선오의 마음은 계속 조조를 향해있다.
그냥 써봤어.. 재밌다는 소리야 ㅋㅋㅋㅋㅋ 난 캐스팅 다 좋음!!! 풋풋하고 이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