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문안을 왔는데 자고 있길래 가만히 지환을 바라보는 차현
"또 처음 보는 표정이네..."
그때 지환이 눈을 뜸
(깜놀) "...깼어요? 자고있길래, 음식들만 냉장고에..."
"...진짜 왔네요."
"꿈에서도 왔는데."
"재밌었어요."
"...우리 뭐했는데요?"
"황당할텐데."
"같이 자벌레를 봤어요."
"자벌레요?"
"...그 기다란 벌레? 자벌레를 왜요?"
"제가 자벌레를 좋아해요."
"왜?!"
표정으로 취좆하는 차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벌레의 걷는 방식이 좋아요. 독창적이에요."
"......"
"같이 좋아했는데, 깨니까 진짜 눈앞에 있네요."
"아직 잠에서 안 깬거 아닐까요?"
"그럼...안 깨도, 깨도 같이 있네요."
잠결에 아무말하면서 마음 싱숭생숭하게 해놓고 다시 꿀잠 청하는 설지환
다시 잠든 설지환을 가만히 바라보는 차현
굳이 소재가 자벌레여야 했나 하는 의문은 있지만
꿈에서 좋아하는거 같이 보고 같이 좋아했다고,
깨도 안깨도 계속 같이 있다고
본의 아닌 심쿵멘트 던지는 설지환이랑 거기 착실하게 스며드는 차현이 좋다....
출처: ㄷㅋ
ㄹㅇ 자벌레는 좀 그랬지만 다른 멘트들은 좋았어
말그대로 자다 깨서 웅얼하는거라 자벌레도 약간 헛소리같기도 하곸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