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스캐 처음 봤을때 강준상은 곽미향처럼 극성 부모인 것처럼 보이지 않았거든
그놈의 영재 포트폴리오 하나 얻으려고 거금 들여 파티 열어주고 그러는거 못마땅해하고 그랬잖아
그래서 서울의대무새 거리는 곽미향하고는 조금 가치관이 다르구나 라는걸 느꼈었지
물론 어른스럽지 못하고 무책임한 면은 그동안 많았고
그것들이 이번 일로 과거일이 무마된다는 것은 아니지만
혜나가 죽은 판에 결국 혜나를 진심으로 생각해주고 있는건 우주네랑 예빈이, 강준상 뿐이라는 생각이 들었어
예서는 따지고 보면 우주가 불쌍한것 뿐 혜나를 딱히 동정하고 있는 입장은 아닌것 같고
곽미향 얘는 그냥 씨발....이 쓰레기 사기범죄자 상간년 좀 치웠으면 한다
모든 것의 결론은 "서울의대 가야지" "고3이잖아"
상황이 이 지경까지 왔는데 서울의대 간다는게 인간이 할 소리인가
그놈의 대학이 도대체 뭔데!!!!!! 라고 소리치는 강준상 대사가 너무 좋았다
혜나가 그렇게 허무하게 가버린 딸이라서 땅을치고 후회하고 마음 아퍼하는 것도 안쓰러웠고
정여사랑 만날때도 그냥 사람들 듣는데서 크게 말해버리는 것도 속이 후련했어
결국 정여사랑 곽미향은 자신들의 주변 평판이 더 중요하고
그것 위해서라면 어떤일이든 눈하나 깜짝 안하고 쉬쉬하고 덮는 괴물들이니까....
그와중에서도 강준상은 인간이길 원하고
지금까지는 잘못된 길을 걸어왔어도, 지금부터는 올바른 걸 선택하고 싶어하는 모습이 보이니까 희망이 보였다고 느꼈음ㅠ
정말 다시 생각해도 혜나가 불쌍하다.......
우주네도.......정말 이 집은 아무도 잘못이 없어요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