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의딸수백향) 드라마랑 실제 역사를 비교해봤는데

너무 예전드라마라 이렇게 글써도 봐줄사람이 있으려나 싶은데ㅠ

어쩌겠어 난 이제야 봤단말임ㅠㅠ

-개로왕-무령왕-동성왕 관계

드라마에선 무령왕이 개로왕 아들이고 동성왕 사촌형으로 나왔는데

사실 저건 일본서기쪽 기록이고 삼국사기엔 무령왕이 동성왕 아들로 기록되있대

근데 무령왕릉에서 발굴된 무령왕 출생년도가 일본서기쪽이랑 더 맞아떨어져서 한국학계에서도

무령왕 관련해선 일본서기쪽 기록을 어느정도 믿고있어서 작가님도 저쪽을 반영한듯함

-무령왕 왕비가 후처고 딸뻘인 이유

무령왕릉 발견됬을때 왕과 왕비의 뼈는 다 삭거나 도굴되고 왕비의 어금니 하나만 남았었는데

그 어금니로 사망 당시 나이를 추정했을때 19대후반~20대 초반 소녀인걸로 나왔는데

무령왕이랑 나이차도 너무 심하고 왕비=성왕친모인걸로 추정되서 저게 확실한건 아니라고함

암튼 저걸 토대로 극중 왕비를 어린소녀로 설정한듯함

-수백향 전설

한국보단 일본에서 알려진 전설인데 무령왕의 딸인 수백향공주가 일본에 첩자로 와서 일본왕과 사랑에 빠져 일본왕비가 되었다는 썰인데

원래 처음 드라마 제작은 저 전설 토대로 할뻔해서 당시 한국커뮤에서 가루가 되게 욕먹었나봄(...) 

역사고증도 전혀 안된 썰이라서 결국 수백향 한자도 다른걸로 바꾸고 아예 드라마에서 일본관련 내용을 다 빼버림

대신 기문(가야) 수니문왕과의 일화로 일부 재활용한듯?

수백향이 무령왕딸이고 백제를 지키는꽃이 수백향인거, 동성왕에게 진무란 아들이 있는거나 도림이 여자였던건 다 드라마 오리지널(역피셜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