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에서 원작을 가져온 티격태격 10대 로맨스와
드라마 역사상 가장 화려한 미술이 결합하고,
초보 연기자들이 안간힘을 쓰는 모습과
OST 두 번째 달이 부딪칠 때의 어떤 마술들.
불완전하고 거칠고, 어색하고 이상했지만, 그 불협화음에서 나오는 어떤 놀라운 순간.
그 순간의 마법은 한국 드라마가 보여주지 못한 어떤 지점이었다.
난 궁 아니고서도 이보다 더한 평론을 드라마, 영화 보면서 본적 없는거 같아
음악, 미술, 연출 등에서 수많은 한드 레전드를 남기고
20~22회 연장해서 진짜 불필요한 삽질 엄청 많고
연기 마저 데뷔작이라 다 서툰데 그것마저 궁이라는게
이상하게 삽질이 재밌고 이상하게 서툰것 마저 이신채경에 딱임
진짜 예외가 허용되는 묘한 드라마
불완전한데 완전하대... ㄹㅇ임ㅋㅋㅋㅋㅋㅋㅋ
나는 극본이 부족하단것도 잘 모르겠음 초반 인터넷용어들로 걍 묶여서 저평가 되는거 같은데 나도 매년 보지만 극본도 너무 저평가 받는거 같아 끝까지 보면 주인공 둘의 감정선이 무지하게 섬세함... 사랑에 빠지는 과정이 바로 이해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