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장관 말고도 싫은 캐릭터는 더 있지만 영장관이 더 싫은건 캐릭터가 추구하는 가치관에 걸맞지 못한 행동때문이야.
내가 영장관말고 싫어하는 캐릭터는 이윤범 김경사 서동재인데 적어도 이 셋은 자기들이 추구하는대로 행동함.
즉 드라마를 보다가 빡친 내가 저 새끼 망했으면 해도, 왜 저렇게 행동하는지 납득은 간단말이지.
근데 영장관은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라는 이유로 행동하는데 가만 있으면서 그 어떤 조치도 하지않고
그저 숨어서 벌벌떠는 강아지와 다를게 없어.
솔직히 은수는 영장관 때문에 개죽음당한거지.
난 아직도 영장관이 은수한테 왜 사실을 말해주지 않은건지 모르겠어.
영장관은 가족을 보호한게 아냐, 이창준을 보호한거지.
이창준이 뭐 어떻게 해달라 하지도 않았음. 차라리 뭔갈 요구했다면 이해가 갔을지도 모름.
근데 이창준은 그저 아무것도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괴로움에 운 것 뿐이야.
그런 아들같은 제자가 너무 안타깝고 안쓰럽고 그랬으면 적어도 은수한테라도 이창준이 아니다 라고 말해줄 수는 없었던거야?
내가 영장관이 싫어지게 된계기는 시목이가 특임을 시작하면서 영장관 부인을 불러냈을때 이창준을 찾아가서 가족 건드리지 말라 한거.
대체 왜저러는거지??? 싶었음. 난 오히려 고마움을 표현할줄 알았어;;;;
은수가 자기누명 벗기겠다고 이리뛰고 저리뛰고 하는거 번히 알면서 그냥 냅뒀으면서 시목이한테 말려달라 한것도 존나웃김ㅋ
적어도 진짜 은수를 말리고 싶었으면 이창준은 아니다. 창준일 위해서 감내한거다. 그러니 너도 잠시만 참아달라 하고 이해를 구하던가.
물론 은수는 이해 못하겠지만 이해를 하고 못하고는 은수의 몫인거고,
영장관은 자신의 행동에 가족들이 피해입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어떤 해명도 안해.
그냥 이윤범...!!! 부들부들 떨고있는 것 뿐임. 차라리 이윤범의 그런 악독한 면이 무서웠다고 하면 솔직하겠음.
비숲 세계관 최고빌런 이윤범 조차도 지 가족 지키겠다고 그지랄한건데 영장관은 가족 지키기위해 뭘했냐 솔직히ㅋ 한거없음.
이윤범을 무너뜨릴 증빙서류를 갖고 있었음에도 이창준을 위해서 뭍어두기로 했으면 가족에게 설명을 하던가.
솔직히 자기때문에 자기 집안이 풍비박산이 난 건데 그에 대한 책임감도 없이 그저 가족들 모두 영장관 눈치만 보면서 사는 것도 짜증났어.
딸 죽고 영장관이 각성했냐? 하면 또 모르겠음.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았어.
영장관은 말로는 가족을 지키고 싶어서 숨어있었다고 변명했지만 아니, 이창준을 지키려고 숨어있었던거야.
가족들 힘들게 사는거 알면서도 그저 '남의 자식'인 창준이가 먼저였을 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