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Extra Form

신하균도 살리지 못했다. 이쯤되면 KBS 드라마 역사상 최악의 위기다.

월화, 수목 방영되는 KBS 2TV 평일 드라마가 영 힘을 못 쓰고 있다. 월화드라마 '본 어게인'과 수목드라마 '영혼수선공'이 나란히 1~2%대 시청률에 머물며 부진하고 있기 때문. 심지어 웬만한 비지상파 드라마 시청률보다도 낮다.


202005290853511910_1_20200529095305637.j

한 마디로 '영혼수선공'은 거센 트로트 열풍에 발목을 잡혔고, '본 어게인'은 자체적인 힘을 기르지 못하고 초반부터 쓰러져 일어나질 못하고 있다.

더 심각한 건 '본 어게인'이다. 장기용 진세연 이수혁 주연의 ‘본 어게인’은 지난 4월20일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3.7%, 4.1% 시청률로 비교적 산뜻하게 출발했지만 애석하게도 이것이 자체최고시청률이 되고 말았다. '본 어게인'은 1~2%대 시청률을 꾸준히 기록 중이며, 5월25일, 26일 방송된 21회, 23회의 경우 자체최저시청률 1.3%를 나타냈다. SBS 월화드라마 '굿 캐스팅'이 두 자릿수에 근접한 시청률을 기록 중이고, 새롭게 시작한 MBC 월화드라마 '저녁 같이 드실래요'는 동 시간대 방송되진 않지만 5%대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어 '본 어게인'과는 대조적이다. 연쇄살인을 소재로 해 전생과 현생을 오가는 복잡한 스토리를 내세운 '본 어게인'은 초반부터 시청자들에게 외면당하며 환생에 실패했다.

'연기의 신'이라 불리는 신하균이 출연하는 의학 드라마 ‘영혼수선공’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지난 5월6일 4.7%, 5.2% 시청률로 출발하면서 '영혼수선공'이 부진의 늪에 빠진 KBS 수목극을 살릴 구세주로 떠올랐지만 이 역시 자제최고시청률이 되고 말았다. 지난 5월28일 방송된 15회 시청률은 1.8%로 자체최저시청률을 맛보게 됐다.

'영혼수선공'의 경우 핑계거리는 있다. '위로와 공감의 드라마' '잔잔한 힐링 드라마'라는 시청자 평가에도 불구, 트로트 열풍에 무릎을 꿇어야 했다. 아무리 '하균신'이라도 트로트 총공세를 이겨낼 재간은 없었다. 주 시청층이 겹치는 탓에 피해는 더욱 컸다. 동 시간대 방송되는 SBS '트롯신이 떴다'와 TV조선 '뽕숭아학당', '사랑의 콜센타' 인기에 직격타를 맞은 '영혼수선공'은 3%대 시청률도 지키지 못하고 1~2%대에 머물며 고군분투 중이다.

계속되는 평일 드라마의 부진으로 KBS 드라마는 사상 최악의 잔인한 봄을 맞게 됐다. 지난 4월 '조선로코-녹두전' 이후 5개월 만에 4부작 단막극 '계약우정'을 시작으로 야심차게 월화극을 재개시켰지만, 이 역시 1~2%대 시청률을 기록, 별다른 반향을 일으키진 못했다. 수목극 역시 동반 부진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3월~4월 방영된 '어서와'는 1%대 시청률을 기록하다 급기야 0.9%라는 지상파 최저 시청률 굴욕까지 당했다. KBS 2TV '맨홀: 이상한 나라의 필'이 갖고 있는 지상파 최저 시청률 기록 1.4%마져 깨버렸다.

지난 3월부터 무려 3개월째 부진의 늪에 빠져 있는 KBS 평일 드라마의 1%대 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다시 태어나야 시청률 수선이 가능한 걸까. 특효약이 필요한 시점이다. 

  • tory_1 2020.05.30 09:49
    헐...
  • tory_2 2020.05.30 10:01
    영혼수선공 안타깝....정신과 이야기를 전면으로 파고 들었는데 아무래도 캐릭터들이 보고 있으면 갑갑하고 피하고 싶지.
    그래도 치유 되는 과정 등 나쁘지 않은데

    다만 1회에 여주가 굳이 분조장이 없어도 너무 핀치에 몰린 상황이었어. 그 상황엔 누구라도 화냄.

    이후 신하균이 처한 딜레마와 상처를 말하는데 남주의 서사가 환자들 서사보다 약하더라.

    트로트 직격탄이 아니어도 청률 5~7퍼 이상 어려웠겠다 싶네.
  • tory_7 2020.05.30 15:43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8/19 12:21:28)
  • tory_3 2020.05.30 10:13
    본어게인 재밌는데 좀 읭..? 스러운 부분도 있고 이번주는 진짜 나도 하차하고싶었음ㅜㅠㅜㅠ 아쉽
  • tory_4 2020.05.30 11:39

    영혼수선공은 스토리가 궁금해서 첫주 봤는데...그냥 그랬음. 킬타용으로도 안볼 드라마ㅜㅜ

  • tory_5 2020.05.30 12:24

    본어게인은 주연진도 약하지만 그보다 시청자 강제 하차하게 하는 뒷목잡게 하는 스토리가 더 문제

  • tory_6 2020.05.30 12:42

    222222222222나 매니아였다가 10화 하차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전체 【영화이벤트】 변요한 X 신혜선 X 이엘 🎬 <그녀가 죽었다> 사건브리핑 시사회 32 2024.04.30 1229
전체 【영화이벤트】 드디어 시작된 숙명의 대결! 🎬 <극장판 하이큐!! 쓰레기장의 결전> 시사회 42 2024.04.30 1387
전체 【영화이벤트】 허광한 주연 🎬 <청춘18X2 너에게로 이어지는 길> 단 한번의 시사회 56 2024.04.25 4837
전체 【영화이벤트】 F 감성 자극 🎬 <이프: 상상의 친구> 예매권 증정 96 2024.04.22 5316
전체 디미토리 전체 이용규칙 2021.04.26 569384
공지 ★불판에서 원작이야기 및 스포 하지마세요★ 2018.06.22 139422
공지 드라마 게시판 규칙 2017.12.17 186912
모든 공지 확인하기()
110628 자료 선재업고튀어) 솔친놈 모먼트 액기스 03:13 77
110627 잡담 선재업고튀어) 앞으로 나올 세번째 타임슬립 말이야 3 02:44 104
110626 잡담 지배종) 재미 미침 비숲작가 폼 돌아온듯 02:19 52
110625 잡담 선재업고튀어) 레딧에 올라온 8화 ㅋㅅ신 해석 02:08 163
110624 잡담 선재업고튀어) 이거 진짜 너무나 내 마음 9 00:43 410
110623 잡담 선재업고튀어) 류근덕씨 그리운 밤 8 00:37 327
110622 잡담 선재업고튀어) 그러고 보니 솔선 고딩 때 타고 다니던 버스가 34번임 9 00:13 370
110621 잡담 하이드) 나문영 변호사 할게 아니라 CSI 취업해라… 00:00 84
110620 잡담 선재업고튀어) 8화 다시보는데 ㅎ 3 2024.05.01 313
110619 잡담 지배종) 드라마 진짜 미친것 같다.... 3 2024.05.01 288
110618 완자 드라마) [김수현X김지원] 🌱우리의 봄은 | 겨우내 봄을 맞이한 이들의 이야기 | 가상드라마 2024.05.01 38
110617 잡담 선재업고튀어) 후반부 34 솔선재 믿는다 5 2024.05.01 466
110616 잡담 눈물의여왕) 엔딩불호평 너무 많아서 걱정했는데 넘 괜찮은데...?! 2 2024.05.01 142
110615 잡담 선재업고튀어) 솔선재 대학생 짤ㅜㅠㅠㅠㅠ!!!!!(스포) 10 2024.05.01 617
110614 잡담 선재업고튀어) 나라도 임솔 좋아할듯 ㅋㅋㅋㅋ 6 2024.05.01 461
110613 잡담 눈물의여왕) 그레이스는 언제 해인이네 붙은거야? 1 2024.05.01 133
110612 잡담 선재업고튀어) 20대 솔선도 키갈 주려나 (ㅅㅍ 포함) 5 2024.05.01 406
110611 잡담 선재업고튀어) 선재는 솔이를 알고난 이후부터 한 순간도 안 좋아한적이 없네 ㅋㅋ 2 2024.05.01 372
110610 잡담 선재업고튀어) 5화까지 보다가 궁금한 게 있는데 1회 선재는 10 2024.05.01 390
110609 잡담 선재업고튀어) 그랬나봐 < 이거는 부르는 장면 절대 안나오겠지? 4 2024.05.01 334
목록  BEST 인기글
Board Pagination 1 2 3 4 5 6 7 8 9 10 ... 5532
/ 5532

Copyright ⓒ 2017 - dmitor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