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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방영할때 보고 그 이후로 안봤는데 화성연쇄살인사건 얘기 보고 난 이게 떠올라서

본지 너무 오래라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봉지 얼굴에 뒤집어 씌워서 여자들 죽이고 다닌 편의점 남자랑 이어폰 꼽고 다니던 여자 피해자 한 명이랑 되게 묘한 분위기 연출했었지 않아? 사람들도 케미(?) 좋다고 사약사약 했던 것 같고. 난 이게 그렇게 찝찝하더라고. 결국에 가해자랑 피해자인데 둘 사이에 그런 묘한 썸같은 기류를 깔아주고, 마지막에 그 미래 막 바뀔때도 결국에 편의점 남자가 여자를 죽이지 않았더라면 둘이 잘 될 수 있었을까 이런 식으로 전개 됐던 것 같은데 난 이게 너무 이상했어. 암만그래도 살인자랑 살인 피해자인데 그렇게 엮는게 너무 찝찝했었음. 그래서 시그널 다신 안봤어
  • tory_1 2019.12.18 13:44

    그 가해자가 사랑이 뭔지 몰라서이지 서로 호감을 느꼈던 건 맞음! 어린시절부터 엄마한테 학대 시달려왔고,,,어쩌구 이런 불우한 시절을 거쳤는데 그래서 막 극중 대사에서 박해영이 만약 안 그랬으면 뭐가 달라졌을까?식으로 동정심 같은 거를 표출했었거든 사실 나도 거기서 쫌 음..하긴 했어 물론 불우한 시절 겪어서 불쌍한 거 ㅇㅈ, but 그렇다고 그런 흉악할 범죄를 저지르는 게 합당한가에는 절대 반대라... 그리고 그 케미가 흥했던 건 사실 ㅋㅋㅋㅋㅋㅋㅋㅋ 9.5할이 이상엽 미모때문임...아련하게 잘생겨서 난리였잖아 이상엽 아니라 평범한 얼굴의 배우분이었으면 그정도로 흥안했을걸 

  • W 2019.12.18 13:54
    아 호감 느꼈던 건 알고 있는데 난 그 부분도 점... 이상했어. 그 뭐 학대 당해서 불쌍했고 그것때문에 사랑을 몰라서 호감가진 여자 죽이고 이거 자체가 가해자한테 사연부여하는 것처럼 느껴져서 좀 거북했달까?

    차라리 학대당해서 이상성애자 됐고 뭐 사랑을 사람 죽이는 걸로 표출하는 그런 사람으로 그렸으면 와 존나 사이코네 이런 생각만 들지 사연부여한다는 생각은 안들었을텐데 뭔가 작가가 가해자에 이입한 것 같아서 소름돋았었음. 그리고 토리말처럼 그 박해영이 뭐가 달라졌을까, 나중에 둘이 스쳐지나가기도 하고 그랬던 부분이 진짜 크리티컬했음.

    뭐 시청자들이 케미자체야 모태구 강권주도 파는 판에 이쪽도 사약이라고 못팔 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작가는 그런식으로 그리면 안된다고 생각해서 좀 그랬었던 기억?
  • tory_6 2019.12.18 13:54

    222 나도 이 에피만 찝찝했던게 이거였어 김범주가 저딴 쓰레기랬나 어쩌구 욕하니까 박해영이 저사람에게 기회가 없었을뿐이지않나(분명하지않음) 그런식으로 얘기해서 어이없던 기억.. 이 케이스에 한해서는 난 김범주와 같은 의견이었음 게다가 그걸 피해자였던 차수현한테 얘기해서 더 어이없었어

  • tory_2 2019.12.18 13:48

    시그널 재밌게 보긴 했는데 톨이 말한 에피소드도 그렇고 밀양 사건 갖다 쓰면서 밀양 가해자측이 주구장창 말하는 >>'니들이 모르는 뭔가가 더 있다'<< 이런 식으로 써서 좀 음..... 스러웠음... 솔직히 다 보고 나서 내 안에서 평점 나가리 된 드라마...

  • tory_3 2019.12.18 13:50

    화성연쇄살인사건이랑 연계되는 에피소드는 경기남부살인사건이었어. 버스기사 아들이 범인이었지.

    봉지사건은 다른 사건인데 범인은 모친한테 학대받은 경험이 있는 우울증 환자로 편의점 직원이었음.

    피해자랑 가해자를 엮는 게 좀 그렇긴 했는데 나도 이제훈 대사처럼 그 사람이 저지른 범죄와는 별개로 그 캐릭터가 겪은 학대에 마음 아프더라. 경기남부살인사건 가해자는 그냥 쓰레기였는데 봉지사건 가해자는 우리 사회가 만들어낸 괴물이라는 느낌이 더 강했던 것 같아.

  • tory_4 2019.12.18 13:53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6/06 14:54:48)
  • tory_7 2019.12.18 13:59

    ????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네 그알에서도 나왔던 이른바 검은 비닐봉지로 씌워진 신정동 연쇄살인사건을 시그널에서 차용한건데 아직도 용의자도 특정 전혀 안되었고 범인도 안잡혔어 무슨 피해자와의 감정교류를 말하는건지;;; 둘중 한 피해자는 심지어 유부녀였어;

  • tory_3 2019.12.18 13:59

    그 여자는 범인이 자길 계속 주시하는 걸 관심으로 착각해서 범인을 좋아하게 됐었지.

    오히려 범인은 여자가 자신한테 호감을 보이자 당황스러워 하면서 밀어낼려고 했는데 결국 죽임.

    여자가 살아서 그 남자가 살인자이고 자신을 죽일려고 계속 쳐다봤다는 걸 알게 되었으면 여자도 생각을 고쳐먹었겠지?

  • tory_8 2019.12.18 14:00

    22 나도 이렇게 에피 봤는데  드라마상 이야기 말하는거 같은데

  • tory_3 2019.12.18 14:01
    @7

    4톨이 말하는 감정교류는 시그널 드라마 내용인 것 같은데??

  • W 2019.12.18 14:09
    현실에서도 데이트 폭력이라던가 애인 사이에서 남자가 여자 죽이고 이런 경우 많잖아. 그니까 가해자와 피해자 사이에 감정 교류가 있었던 경우에서의 살인. 근데 이런 경우에 정상적인 사람들은 가해자를 욕하지, 가해자 또한 뭐 사회가 만든 괴물이며 어찌보면 사회에 의해 희생된 희생양이다. 이런 동정의 시선으로 바라보지도 않고 그렇게 바라보면 안되는거잖아. 미친 새끼라고 욕하고 손가락질 하지.

    근데 이 봉지 사건이 찝찝했던 건 아무리 둘 사이에 감정교류가 있었다고 해도, 작가가 묘하게 가해자에 이입한 시선으로 드라마를 그렸다고 나는 느껴서 되게 거북했어. 같은 사건을 그려도 작가가 가해자에 이입 안했으면 다른 방식으로 풀 수 있었다고 생각해서. 가해자도 결국 뭐 우리 사회의 희생양이다 이런 동정의 시선이 특히 박해영의 말이나, 이후의 전개에서 느껴져서 난 이 에피소드가 찝찝했음.
  • W 2019.12.18 14:13
    @7 이것도 실제 사건 차용한건지는 몰랐는데 그랬다면 더 문제같다.... 실제로 피해당한 분들을 무슨 가해자랑 썸탄 사람으로 그려놨다는 거 아니야;;;
  • tory_3 2019.12.18 14:17
    @W

    톨 댓글을 보니까 이 에피소드만 가해자 입장으로 그려진 거 맞는 것 같아.

    다른 어린이 살해사건, 경기남부살인사건, 인주여고생 사건 등이 모두 피해자 입장인데 이 에피소드만 그러네. 작가의 의도일 수도 있겠다.

    내가 가해자를 옹호하는 건 아니고 실제로 저런 범인이 있다면 사형도 아깝다고 생각해.  그래도 저런 사회가 낳는 괴물을 최소화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은 필요할 것 같아. 저 놈은 쓰레기다. 라고 개인의 문제로 끝나버리면 더 이상 발전은 없는 거니까. 작가가 의도했던 건 이런 메시지 전달이 아닐까?

  • tory_4 2019.12.18 16:50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6/06 14:54:48)
  • tory_9 2019.12.18 14:19

    맞아 이상했어 왜 하필? 왜 하필? 이런 생각 들게 하더라고 자꾸 그거 말고도 피해자 이상하게? 만드는 사건 있었던 걸로 기억해 주인공 불쌍하게 만든 원인을 제공했나 그랬던 걸로 기억하는데 현실에도 있을 수 있을지 모를 일이긴 한데 풀어나가는 게 진짜 별로였음 그냥 주인공의 시련과 그런 주인공을 돌봐주는 건 조진웅 뿐이라는 상황을 위한 도구화 같은 느낌이었어서 이것도 왜 하필?이란 생각이 떠나지 않았고 그리고 조진웅캐가 첫사랑 여자 쫓아갈 때 장면도 존나 이상하게 찍었고

    암튼 언뜻 피해자들 생각해주는 척 미결사건 억울함 풀어주는 척하는데 막상 하는 짓은 정반대 같아서 처음엔 잘 몰랐다가도 곱씹을수록 이상한 점 많은 드라마였어 주인공들은 감정과잉 심하고 신파에 설정 구멍 심한 건 말할 것도 없고 싸인도 진짜 별로였는데 이걸로 김은희 건 안 고르게 됨...장르물 작가로 유명해진 이유를 모르겠어 워낙 장르쪽 작가가 없어놔서 그런갑다 싶어짐

  • tory_10 2019.12.18 14:44

    난 그 에피 정말 싫어함 가해자가 사회가 만든 괴물이어도 호감 갔던 무고한 여자 죽여놓고 좀 더 특별하게 시체포장 한걸 가지고 감성팔이 하는거 진짜 불쾌했음..결국 지가 살인충동 못견뎌서 좋아하던 사람 죽였는데 사회가 만든 괴물에 치중해서 불쌍하게 그리는거 거슬렸음ㅋㅋ걍 괴물이든 사연 있는 괴물이든 죄없는 사람을 여럿 죽인 놈인데 뭐 어쩌란건지ㅋㅋㅋ그 에피 마지막 결말 때문에 더 기분 나빴던 것 같음 이미 최악으로 갔던 가해자랑 피해자를 다시 럽라로 엮는 발상 진짜 개별로..그 에피자체가 연쇄살인범 과거사연에 지나치게 동정하는 스토리라 싫어

  • tory_11 2019.12.18 14:51

    나도 그거 진짜 역겨웠어. 범인도 안 잡힌 사건인데다 살인자잖아....진짜 뭐라는 거야. 딱 봐도 실제 그 사건 모티브로 한 거 딱 보이는데......시그널에 그런 식이었던 에피들 있어서 난 시그널 지뢰야

  • tory_12 2019.12.18 15:35
    이 작품 밀양에서 부터 실제 사건 재구성 하면서 은근히 가해자 쉴드 포장하잖아 불쾌해서 재탕못함
  • tory_13 2019.12.18 15:44
    난 밀양사건이 너무... 드라마 다 보고 알았는데 너무 불쾌하더라 저런걸 소비했나 싶어서
  • tory_14 2019.12.18 16:51
    마자.. 이거 아마 요즘 나오면 논란 거쎌거라고 예상된다ㅠㅠ 배우가 이상엽이고 연기를 너무 잘했고 또 좀 그들 감정에 몰입하게끔 그려내서ㅠㅠ 당시에 나도 좋아했었... 난 시그널에서 이상엽이 제일 기억에 남을 정도로 되게 연출과 연기가 그런 방향이었어..
  • tory_15 2019.12.18 20:02
    이 에피도 그렇고 밀양사건 에피도 그렇고 시그널은 묘하게 찝찝한 구석들이 있음.. 결국 보다 하차했었어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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