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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외신들이 최근 세상을 떠난 가수 겸 배우 설리(본명 최진리·25)를 여성 권리를 주장한 아티스트로 평가했다.

설리는 생전 방송 활동과 소셜미디어 소통을 통해 '노브라'(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고 외출하는 행위) 권리 등을 주장해 논쟁의 중심에 섰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4일(현지시간) "설리는 보수적인 한국 연예계에서 다소 논쟁적 인물이었다"면서 고인이 여성의 노브라 권리를 주장했던 일화를 소개했다.

이어 "그는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하던 도중 '시선 강간'을 하는 팬들을 비판한 적도 있다"고 전했다.

미국 연예 주간지 피플은 "설리는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내내 자신의 페미니스트적 이상에 관해 이야기했다"며 그런 점이 보수적인 한국 사회를 사는 다른 동년배들과 구별됐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설리는 연예계에서 느끼는 압박감과 그것이 자신의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솔직하게 말했다"고 전했다.

빌보드도 설리를 '(스타들이) 조용히 있을 것을 선호하는 산업에서 말을 했던 K팝 스타'로 정의했다.

빌보드는 "그는 K팝 스타들, 특히 여성들이 대중의 큰 반발을 감수하지 않고서는 완전하고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할 수 없는 상황에서 떠났다"고 밝혔다.

빌보드는 거리낌 없고 자신만만한 설리의 생활방식이 한국 연예인들이 암묵적으로 지켜야 했던 엄격한 전통과 잣대를 바꾸는 것이라며 "온라인 평론가들이 K팝 스타들을 조롱하고 비웃는 독소적인 문화 역시 진화시킬 수 있다"라고 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설리를 '페미니스트 파이터'(a feminist fighter)라고 명명하기도 했다.

SCMP는 "브래지어를 벗은 설리의 모습은 여성들이 마음대로 옷을 입을 수 있는 자유와 충돌하는 팝 아이돌 롤모델로서의 얌전함에 대해 국내 논쟁을 일으켰다"면서 "설리는 방송에서 자신을 향한 비판에 맞섰고, '노브라 권리'를 당당히 옹호했다"고 보도했다.

AP통신 역시 "설리는 매우 보수적인 한국 사회에서 페미니스트적 목소리를 내고 거리낌 없이 행동하는 것으로 유명한 몇 안 되는 여성 엔터테이너였다"고 보도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1144253
  • tory_1 2019.10.15 21:50
    ㅇㄱㄹㅇ ㅂㅂㅂㄱ...ㅠㅠ 나의 영원한 파이터..
  • tory_2 2019.10.15 21:54
    자신이 그냥 살고싶은데로 살고 표현할뿐인데 파이터가 되야하는 현실이 슬프다 설리야 너무 고생많았어...
  • tory_4 2019.10.15 21:55
    그러네 .....
  • tory_11 2019.10.15 22:07

    그러게.....

  • tory_16 2019.10.15 22:28
    공감해 설리 고생 많았어...
  • tory_20 2019.10.15 22:48
    너무 고생했어 진리야..
  • tory_21 2019.10.15 22:50
    설리가 행복한 세상이라면 우리도 행복할 수 있는 세상이니까, 안타까워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아 난 설리에게 빚을 진 기분이야
  • tory_27 2019.10.16 01:05
    @21 맞아 빚을 진 기분이라는 게 딱 맞는 표현인 것 같아 ㅠ
  • tory_3 2019.10.15 21:55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3/26 19:18:25)
  • tory_5 2019.10.15 21:58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3/10 20:48:44)
  • tory_6 2019.10.15 22:01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09/19 06:39:35)
  • tory_7 2019.10.15 22:02
    과거를 뒤집고 앞으로 나아간다는 건 정말 힘든 일인데 누구도 할 수 없던 일까지 한거 너무 대단해. 그 행보들이 마지막이 되었다는 게 너무 슬프지만 존경해. 더 좋은 일들을 쌓을 수 없게 된게 너무 슬프다.
  • tory_8 2019.10.15 22:03

    당당한 행보라고 생각했는데 그 이면에는 깊은 슬픔과 어려움이 있었다는 걸 너무 늦게 알았어

    그곳에서는 하고 싶은 것 마음껏 하며 행복하길

  • tory_9 2019.10.15 22:05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0/07/31 00:46:36)
  • tory_13 2019.10.15 22:17
    222222
    그냥 본인 좋은거만하게 놔두지..
    설리한테 페미니스트라는 프레임씌워서 행동하나하나 재단하던 사람들도 많았지..
  • tory_17 2019.10.15 22:35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08/13 17:20:52)
  • tory_18 2019.10.15 22:45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1/08 13:32:50)
  • tory_23 2019.10.15 23:06
    ㅇㄱㄹㅇ
  • tory_24 2019.10.15 23:08
    @18 22 그러네.. 이런 주장을 한 설리가 그리고 같은 목소리를 내는 여성들이 편히 사는 날이 언젠가 오겠지.. ㅠㅠ 아직 한국 사회는 그런 사람들을 품기에는 미성숙한 것 같아. 특히 그 성별
  • tory_10 2019.10.15 22:06

    외신 추모 기사들 보면 유독 outspoken이란 단어가 눈에 띄더라.. 앞으로 부당함에 큰 소리로 맞서는 여자들 더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한 편이 돼서 싸울 거야.. 설리가 옳았는데 힘이 못 돼줬어..

  • tory_12 2019.10.15 22:11
    과거를 딛고 변화한 모습을 행동으로 보여주는 건 쉽지 않은 일인데 네가 그랬어 그래서 널 많이 응원했었어
  • tory_14 2019.10.15 22:17

    최근 보여줬던 모습 너무 멋있어서 응원했었어. 한때 편견가지고 봤던것도 반성했고... 사람들이 뭐라하든 당당하게 소신 보여주는 모습이 정말 빛났고 그래서 더 괜찮은줄만 알았는데..기억할게 행복해.

  • tory_15 2019.10.15 22:21
    마져...그냥 너 하고싶은대로 살아라화이팅! 이라면서 설리를 방패삼았나봐. 걔도 그냥 어리고 약한앤데. 우리 평화는 누구 하나가 총대매서 만들어지는게 아닌데. . 그래서 맘이아파. 조용히 있지말걸 내가 니편이라고 함께한다고 얘기할걸.
  • tory_19 2019.10.15 22:47
    나도 토리랑 똑같은 마음이야 ㅠㅠㅠ
  • tory_25 2019.10.15 23:29
    22222 자꾸 자기도 예뻐해달라고 대중들한테 말하던
    그 모습이 떠올라 ㅠㅠㅠㅠㅠㅠㅠㅠㅠ
  • tory_28 2019.10.16 01:29
    @25 ㅠㅠㅠ내 마음 보여줄 걸ㅠㅠ용기의 목소리 내줘서 고맙다고 응원하고 있다고 내보낼걸
  • tory_22 2019.10.15 23:03

    아설리 너무 보고싶다 그곳에선 정말 평안하고 행복하길..

  • tory_26 2019.10.16 00:04
    너무 왜곡해서 봐왔네
    모든 대중들이 주목하고 있는와중에 어느 여자연예인이
    자기표현 마음대로 하겠어
    캡쳐당하고 성추행하는 인간들 안봐도 눈에 훤한데
    당당하게 맞선건데..
    성추행하고 놀리고 악플달고...
    고맙다고 했어야하는데
    그렇게 많은 악플들 어릴때부터 받아온거 알면서도
    밝은 애니까 이겨내겠지 막연히 생각했어
    진짜 믿기지가않아 아직도
    팬도 아니였는데 눈물 난다.
    하늘에서는 꼭 하고싶은거 하고 모두가 널 사랑해주길..
  • tory_29 2019.10.16 02:31

    설리야 힘이 되어주지 못해 미안해 ㅜㅜ 크게 응원하지 않았던 거 정말 미안해...ㅜㅜ

  • tory_30 2019.10.16 04:11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3/13 21:19:28)
  • tory_31 2019.10.16 08:03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05/21 23:2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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