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유머
<b>약 2시간 20분의 '민희진 기자회견'을 시작부터 끝까지 본 사람은 확인했을 것이다. 여론이 극적으로 반전되는 특이한 과정을 말이다. <\b>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지난 25일 회견장에 입장했을 때만 해도 여론은 악화할 대로 악화한 상태였다. 그는 걸그룹 뉴진스를 키운 'K팝의 대모'라는 명성에 어울리지 않게 후줄근한 차림을 하고 화장기 없는 얼굴로 등장했다. 이때만 해도 "동정심을 유발하려 한다" "(경영권 찬탈이라는) 본질을 흐리려 한다"는 비판론이 들끓었다.

◇"오늘 찢었다"

그러나 기자회견을 생중계한 유튜브 채팅창 분위기는 드라마틱하게 변해갔다. "민 대표가 오늘 찢었다(회견 무대 장악했다)" "국힙 원탑(국내 최고의 힙합 같다)" "직장인의 심금을 울렸다" "오늘부터 팬 하겠다"는 긍정적이고 뜨거운 반응이 채팅창을 주도했다. 어떻게 된 일일까? 어도어는 걸그룹 뉴진스 소속사이자 국내 1위 가요기획사 하이브 산하 레이블이다. 하이브는 민 대표의 어도어 경영권 찬탈 의혹을 제기하며 그를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회견을 직접 보고 민 대표의 '팬'이 된 사람조차도 그가 법 위반 의혹에서 아직 자유롭지 못함을 알 것이다.

하지만 울분과 분노를 쏟아낸 민 대표의 사자후가 대중의 마음을 움직인 것은 분명하다. 요컨대 "나는 X같이 일했다" "실적 낸 나를 찍어내려 했다" "(하이브 수뇌부처럼) 내가 술을 X마시냐, 골프를 치냐" "나에게 맞다이(맞상대)로 들어와라" 등 올해의 어록으로 등극한 그의 발언에서 많은 직장인이 민 대표와 자신을 동일시해 울컥하고 통쾌함을 느꼈다. 사실 기자도 그런 느낌을 받았다.

민 대표의 기자회견은 기존 기자회견의 문법과 형식을 파괴하는 것이었다. 교과서처럼 중시되는 커뮤니케이션 이론 중 하나가 '감정을 뱉지 말고 감성으로 소통하라'는 것이다. 감정을 일방적으로 쏟아내는 '감정브랜딩'이 아니라 감정은 절제하고 감성으로 소통하는 '감성브랜딩'을 해야 한다는 의미다. 그러나 민 대표의 기자회견은 감성브랜드가 아닌 '감정브랜딩'에 가까웠다. 그런데도 대중의 마음에 파고들어 마침내 여론전의 주도권을 쥐었다. <b>천재는 관습에 충실해 판을 이끄는 게 아니라 역발상으로 판을 아예 전복한다는데, 법리적 다툼이 아닌 여론전 결과만 놓고 '민 대표가 천재 아닐까' 하는 생각에 이른다.</b>

미디어 전문가들이 보기에도 흥미로운 현상이었던 것 같다. 유현재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지난 26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인들과 만났는데 주제는 단연 민희진 기자회견이었다"며 "개인적으로 '마셜 매클루언'이 그 기자회견을 봤으면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궁금하다"고 말했다.

1980년 12월 작고한 마셜 매클루언은 전공자라면 누구나 아는 미디어학의 거장으로 '미디어는 메시지다'는 이론을 주창했다. 메시지는 미디어를 통해 전달하는 '내용'인데 '미디어는 메시지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어떤 미디어냐에 따라 메시지가 독자들에게 미치는 영향력과 파급력이 다르다는 의미다. 같은 메시지라도 신문이나 책으로 접할 때, TV로 접할 때, 유튜브 같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접할 때 수용자의 반응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신문·TV 아닌 유튜브 공략

신문과 TV 등 전통 미디어는 수직적이고 일방향적인 소통을 했다. 과거 독자나 시청자는 신문과 TV를 통해 전해오는 메시지를 그대로 수용했다는 의미다. 이 체계에 변화를 준 것은 인터넷의 등장이다. 독자와 시청자는 전통매체의 메시지를 그대로 수용하지 않고 온라인 기사 댓글이나 커뮤니티 게시글로 견해와 반응을 직접 제시해서 수평적이고 '쌍방향'적인 소통을 꾀했다는 것이다. 여기서 한 단계 진화한 것이 '유튜브'다. 정제되고 엄숙한 전통 미디어인 TV보다 유희적이고 거칠지만 속도감 있게 전개돼 실시간 채팅창이나 댓글로 시청자의 반응을 취합해 소통의 장이 된다.

그런 측면에서 민 대표 기자회견을 생중계한 유튜브 채팅창에 남긴 한 누리꾼의 메시지는 의미심장하게 다가왔다. "나는 지금 민희진 대표와 술 마시며 얘기하는 것 같다."

민 대표의 기자회견은 활자 미디어·TV 매체가 아닌 유튜브 시대에 걸맞은 현장이었다. 유튜브는 원재료를 재가공해 놀이처럼 밈(meme·인터넷 유행어)으로 확산해 거창하게 말해 담론을 형성한다. 'X저씨' 같은 우리 일상의 상스러운 표현까지 밈 문화로 수용한다. 민 대표 기자회견은 유튜브 채널마다 최대 수만 명이 생중계로 지켜봤다고 한다. 그리고 기자회견의 주요 발언과 국면을 패러디한 재가공 유튜브 영상은 조회 수 300만 건 이상을 기록하고 1만2000건 이상의 댓글이 달렸을 정도다.

주목할 것은 어떤 미디어를 선호하느냐에 따라 반응이 엇갈렸다는 점이다. 전통 미디어에 익숙한 기성세대 중 상당수는 민 대표 기자회견을 탐탁지 않게 보고 있다. 민주적이고 쌍방향 소통을 중시하는 MZ세대 대부분은 열광하고 환호한다. 이는 감성브랜딩와 궁합이 맞는 전통 매체에서 감정브랜딩이 통하는 SNS으로 주도권이 넘어가는 미디어 환경의 격변기를 상징한다.

민 대표가 이 점을 고려해 전략적으로 기자회견을 구성했다면 천재이고, 고려 없이 즉흥적으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면 스타성이 충만한 제작자라 할 수 있다. 뉴진스는 국내 1위 가요기획사와 '맞다이'하는 민 대표가 제작한 그룹이라는 이미지가 더해지면서 하루 아침에 진정성과 실력으로 거대 자본에 대항하는 아이돌로 자리 잡았다. 지난 27일 자정 뉴진스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신속 '버블 검' 뮤직비디오는 13시간 만에 조회 수가 약 540만 회에 달했다.

전통 매체에 소속된 기자 입장에서는 이런 현상이 흥미롭지만 한편으로 위기감을 느낀다. 세상이 급변해 어느새 저만치 가버린 대중의 취향과 인식을 제대로 이해하고 대응하고 있는지 고민이 든다. 민 대표가 '기자회견의 새 장을 열었다'고 평가를 받는데 기자들이 기존 방식대로 회견 기사를 쓰는 것이 맞는 걸까. 민 대표는 그렇게, 기자들에게 숙제를 안겨줬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21/0007507622
  • tory_1 2024.04.30 19:53
    오 좋은 기사다
  • tory_40 2024.04.30 21:58
    2222
  • tory_2 2024.04.30 19:54

    진짜 뻘하게 민희진 옷차림도 나도 편견 있을 때 봤을 때는 동정심 유발인가...? 했거든 유퀴즈에서만 봐서

    근데 예전에 방송에서 뉴진스랑 상 받을때도 모자 눌러쓰고 후줄근한 차림으로 나와서 받더라ㅋㅋㅋ 원래 그런 사람이었음을...

  • tory_3 2024.04.30 19:54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4/05/01 19:46:14)
  • tory_8 2024.04.30 19:57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4/05/12 01:39:17)
  • tory_18 2024.04.30 20:07
    333 나도 기자회견 풀 영상 2번 봤거든 실시간으로 보고 다음날 또 보고 와 이래서 이분이 엔터계 탑이구나 싶었어. 즉흥적으로 얘기한 듯 한데 전체적인 맥락을 봤을때 스토리가 이어짐
  • tory_24 2024.04.30 20:20
    4444
  • tory_25 2024.04.30 20:23
    555 그 누가 2시간 넘는 시간동안 노대본으로 최악의 여론을 반전시킬 수 있을까싶음. 공적인 자리에서의 형식과 틀을 깼지만 대중을 설득시킨 열쇠는 민대표의 진심이 와닿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함 말을 두서없이 한다고 비판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 날 민희진은 어떠한 종이따위 보지 않고 얘기함
    무려 3일동안 레퓨테이션이 바닥의 끝을 찍었던 사람임. 것도 뾰족한 이목이 집중되는 기자회견이라는 자리에서 자기 하고 싶은 말을 속시원하게 하는 거보면 진짜 난사람인듯
  • tory_34 2024.04.30 20:47

    6666 기자회견 보기 전까지 민희진을 오해하고 있었다가 이 이후로 민희진이란 사람을 다시 보게 됐을 정도 정말 영리하면서도 열정적인 사람임

  • tory_35 2024.04.30 20:48
    77 진짜 똑똑하다고 느꼈음
  • tory_36 2024.04.30 21:07
    8
  • tory_51 2024.05.01 00:42
    ㅋㅋㅋㅋㅋㅋ맞말개추 진짜 감정적인건 열폭남 방시혁이지 ㅋㅋㅋㅋ
  • tory_4 2024.04.30 19:55

    민희진의 열정과 진심이 와닿았기 때문에 사람들 마음이 움직인거임

    기자들도 솔직하고 정직하게 기사를 쓰면 되는거지  

  • tory_6 2024.04.30 19:57
    222 단순히 '밈'으로만 여론이 바뀐게 아니라 진심으로 하는 말이라는걸 알아서 상황이 바뀐거지
  • tory_9 2024.04.30 19:58
    3333 진실이자 진심이기 때문임
  • tory_10 2024.04.30 19:58
    444444 진심이 와닿은거
  • tory_12 2024.04.30 20:00
    555555
  • tory_15 2024.04.30 20:01

    66 민이 더 진정성있고 

    사실로 봐도 수익 잘 내고있는 회사 대표 쫓아내려는게 이해가 안 가지..언플도 겁나 더러웠고 

  • tory_16 2024.04.30 20:04
    7777 어느 시대여도 진심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
  • tory_19 2024.04.30 20:08
    8888888
  • tory_20 2024.04.30 20:08
    9
  • tory_23 2024.04.30 20:20
    101010
  • tory_24 2024.04.30 20:20
    11
  • tory_26 2024.04.30 20:28
    12 결국 진정성
  • tory_28 2024.04.30 20:32
    @26 13
  • tory_32 2024.04.30 20:40
    14 진정성이 전해진 거지 하이브는 계속 언플하면서 신뢰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들고 있으니까
  • tory_36 2024.04.30 21:07
    15
  • tory_39 2024.04.30 21:49
    16   찐의 바이브
  • tory_48 2024.04.30 23:17
    17 이거지
  • tory_50 2024.05.01 00:17
    18
  • tory_5 2024.04.30 19:56
    고민하는 기자가 있어서 다행이다ㅠㅠ 숨을 뚫어준 기자회견과 대비되는 언플과 주총의 숨막히는 현실
  • tory_7 2024.04.30 19:57

    민희진은 대중이 뭐에 반응하는지 그걸 파악하는데 타고난 천재력이 있는 거 같음 진짜 독보적인 사람임

  • tory_14 2024.04.30 20:01
    2222
  • tory_17 2024.04.30 20:07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4/05/03 22:00:33)
  • tory_27 2024.04.30 20:32
    4444 기자회견마저 대중을 너무 잘 사로잡았어
  • tory_52 2024.05.01 05:00
    55555
  • tory_11 2024.04.30 19:59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4/04/30 20:04:11)
  • tory_13 2024.04.30 20:00
    기사다운 기사네
  • tory_21 2024.04.30 20:09
    오 기사 좋다
  • tory_22 2024.04.30 20:10

    기자들 (아마도) 좆된 인간 좆된 거 구경하러 와서는 본인들도 모르게 빠져들어서 웃기는 말 해주면 아방하게 하하하 웃고 있는 거 웃겼음ㅋㅋㅋㅋㅋㅋㅋㅋ

    무슨 인강 수강생들인줄ㅋㅋㅋ

  • tory_32 2024.04.30 20:40
    ㅋㅋㅋㅋㅋ 인강 수강생
    이전에는 물론이고 기자회견 이후에 나온 기사를 봐도 기레기가 너무 많아
  • tory_29 2024.04.30 20:34
    초반에는 좀 악의가 보이고 좆되봐라 시발아 감성이었는데 어느순간 쪼르르 앉아서 경청하는 뒷통수들 보이는데 웃기더라
  • tory_30 2024.04.30 20:35
  • tory_31 2024.04.30 20:39
    요 며칠동안 기사들과 기자들 투명할 정도로 편향적인거 다들 느꼈잖아? 민희진은 기자회견으로 어떻게든 대중의 시선을 끌어야 했고 결과는 대성공이었지. 진짜 대단한 사람이야.
  • tory_33 2024.04.30 20:46
    기자회견 진짜 센세이셔널했어
  • tory_43 2024.04.30 22:15
    2222
  • tory_37 2024.04.30 21:38
    기자가 쓴 감상문중에 젤 낫네 ㅎㅎ
  • tory_38 2024.04.30 21:41
  • tory_41 2024.04.30 22:05
    하 민희진 개멋있어
  • tory_42 2024.04.30 22:07
    인터뷰가 아닌 라이브 기자회견인 것도 전략적이었어.
    만약 독점 인터뷰 같은 포맷이었으면 이렇게 대중에게 와닿지 못했을거야.
    거침없는 언변도 대중에 눈을 맞추고 진심을 보여준게 보여서 완선 성공적.
    이런 기자회견은 다신 없을 거 같다.
  • tory_44 2024.04.30 22:57
    222
  • tory_45 2024.04.30 23:04
    좋은 기샤다..
  • tory_46 2024.04.30 23:12

    그래도 지금 현상에 대해 차분히 돌아보는 기자가 있긴 있네

  • tory_47 2024.04.30 23:13

    긴 시간 노출도 없었고 결과물로만 보여줬고 그 결과물들이 호불호는 있을지언정 대부분 대중을 매료시킨 이력이 있고

    그게 동시에 민희진의 자신감이고 서사이며 발판이 되어줬을 거 같아

    단지 기자회견장은 본인이 그 결과물이 되어서 출'연'하는 자리였다는 생각이고

    그렇다고 그 모든 시간이 연기거나 꾸밈이라는 건 아니고.. 대중을 사로잡는 건 연출일지언정 알맹이는 서사고 또 진심이니까.

    늘 그래왔듯 잘 하고 또 잘 먹힌 거지.. 결과물로 늘 보여줬던 사람이니까 그 딱 한 방 노출한 본인의 일부가 킥이 되어준 거야.

  • tory_49 2024.04.30 23:22
    나는 민천지가 되었어
  • tory_53 2024.05.01 09:35

    관심없었는데 기자회견 보고 나도 찡하더라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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