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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동청소년상담사인데
처음엔 이걸 예의를 안 차리는,
속되게 말해 '싸가지가 없어서'

타인이 듣거나 말거나 자기 하고 싶은 말과 행동을
다 하는 것이라고 생각을 했어
(나뿐만 아니라 이전까지는 대다수의 교육/상담 관련자들이)
ex)다수의 사람들이 있는 장소에서
갑자기 "섹스"크게 외치는 남중생/공공장소에서
큰 소리로 쌍욕하는 청소년집단 등


그런데 요새는 아예 결이 달라서 대화를
게임/메신저 채팅처럼 생각.

교육현장 또는 그냥 일반 사회에서
(식당 등 누구나 갈 수 있는 곳)
현 10대를 겪은 사람들중 공통되게 나오는 말들이

-"혼잣말한 건데요? 님한테 말한 거 아닌데요?"

-"그쪽한테 한 말 아닌데요, 혼잣말인데요 왜 저래"

-자기가 안봤으면 상대가 인사를 하고 인사소리를
들었음에도 인사X

-자기가 출근, 출석했다는 걸 일정 거리이상 안 다가가면
안 보여줬으니 모를.거라 생각하고 인사X

-10대뿐만아니라 20대 초반도 이런 성향 多

-불만이 있을때 직접 말하지 않고 혼자 (들리게) 욕설한
후 타인이 '저한테 말씀한 거세요?'라고 하면
'혼잣말한 건데요?'

-사람한테 직접 말하는 것을 못함
ex)자리가 모자라 의자를 다른 테이블에서 가져와야
할 시 그 테이블에 묻지 않고 그냥 타인 테이블에
비어있는 의자 가져옴

-타인에 대한 험담/욕설/품평을 같은 공간안에 있는데
아무렇지않게 소리내서 하며 상대가 쳐다보면
"헉, 쳐다봤다!"하며 놀람

-타인이 무엇을 요구하거나 부탁했을 때 그 상황에선
받아들여 놓고 그 상황이 끝나면 불만토로
(상대가 그 공간을 떠난 것이 아니며 같은 공간에서 자기 자리로 되돌아 간 것이고 불만토로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음에도)
>뒷담화를 하나 뒷담화가 아닌 상황

-같은 공간안에서 아주 가까이에 붙어 서 있는데
자신이 그 사람을 안 쳐다보고 있으면 퍼스널 스페이스를
안 지켜도 된다고 생각

-마트나 편의점등에서 구매할때 앞에 바로 캐셔가 있는데
"정말 비싸네"같은 혼잣말 들리게 함

-일상 생활이 아닌 일할 때도 앞에 고객이 있는데
"아 왜 저렇게 해", "그렇게 하는 거 아닌데"
(20대초반 서비스직에서 자주 발생)


➡️타인 배려를 안 한다 수준이 아니라 타인이 앞에
존재하고 내 말을 들을 수 있다는 것 자체를 생각X
➡️타인과 의사소통하는 능력이 매우↓
➡️말과 행동을 넷상 채팅처럼 이행
➡️직접 그 사람한테 한 말이 아니고 혼잣말한 것은
문제가 없다고 생각
➡️전문가들은 일종의 사회적의사소통장애라고 보는 경우도 有

*사회적 의사소통장애(Social communication disorder)는 사회화에 어려움을 겪지만 지수가 정상이며
자폐스펙트럼장애으로 진단되지는 않는 경우를 말한다.
장애등록은 안되나 DSM5에서 신경 발달 장애에 의한
의사소통장애로 분류하며 진단 기준도 있다.


아동들이 원하는 것이 있을 때 "나 저거 하고싶은데..."
식의 수동적말하기/수동적요구와는 결이 다르며

전까지는 그냥 10대 특성으로, 발달과정중 하나로,
세상의 중심이 자기인 줄 아는 것. 타인이 불쾌해할 거란 걸
의식하지 못하고 큰 소리로 웃고 떠드는 정도였는데
그 단계와는 다른 새로운 Phase가 온 것 같다고
전문가들도 고민하는 중


ㅊㅊ ㄷㅇㅋㅍ
  • tory_1 2024.04.19 12:01

    저런 애들끼리 모인데서 저런 상황이 생기면 상대방이 혼잣말 한거니까 자기한테 기분 나쁜 말이어도 다 그러려니 하려나?

  • tory_2 2024.04.19 12:01
    대중교통에서도 타인 신경 안쓰고 큰소리로 떠들고 바닥에 앉고 이런 학생들 엄청 많아졌어
    예전엔 소위 노는애들이 자기과시용으로 그랬다면 요즘은 그런거없이 대부분의 애들이 그러는거같더라고
  • tory_3 2024.04.19 12:02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4/04/19 12:03:17)
  • tory_4 2024.04.19 12:02
    ㄹㅇ임 대학 다시 들어갔는데..
    강의시간에 큰소리로 학생 전원 타겟으로 개쌍욕 하는데 참다 못한 다른 학생이 걔보고 화내니까 그쪽한테 한 말 아니다 라고 하는거 봄
    걍 동기들이 빌런이라고 부름...
  • tory_5 2024.04.19 12:04
    코로나 시기랑도 영향이 있을까?
  • tory_6 2024.04.19 12:05
    이거 진짜야......? 이게 가능해....?
  • tory_7 2024.04.19 12:08

    저거랑 비슷한 맥락으로 봐야하는지는 모르겟는데 학교 수업시간에 A가 떠들고 있어서 "떠들지 마라." 하고 조금 있다가 B가 떠들어서 "얘들아 떠들지 말라니까?" 하면 "A한테 떠들지 말라고 하셨지 저한텐 안하셨잖아요." 이러는 애들 정말 많다며. 반항하는거도 아니고 정말로 A한테 한말이니 나랑은 상관없다고 생각해서 어리둥절해 한다고.... 그것도 저학년도 아니고 초등고학년이나 중학생이 

  • tory_10 2024.04.19 12:32
    아니 무슨 알고리즘 잘못 짠 프로그램도 아니고;; 남편한테 장봐오라고 시키기 이런 유머글이 현실이 되고있네..
  • tory_8 2024.04.19 12:23
    혼자 있는 시간이 많으면 저렇게 되는걸까????
  • tory_9 2024.04.19 12:25

    도대체 교육을 어떤 식으로 받았길래 저런 행태가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거임?

  • tory_11 2024.04.19 12:40
    스마트폰, 코로나 등 사회영향 있을것 같아
  • tory_17 2024.04.19 18:34
    22222 머리가 지끈거린다 아날로그부터 메타버스까지 다 포용해여함 ㅠ
  • tory_12 2024.04.19 12:42
    가정교육도 문제인건가
  • tory_13 2024.04.19 12:59

    ㄹㅇ나도 얼마전에 겪음. 험담은 아니었는데, 내 친구랑 나랑 하는 얘기 들으면서 떠들기 시작하더라. 좀 당황스러웠어. 내가 무슨... 토크쇼 출연자인 줄 아나 싶었던. 너네 들으라고 대화 중인 거 아닌데요...

  • tory_14 2024.04.19 13:21
    요즘 너무 충격적이야... 어떻게 되려고 저럴까싶어
  • tory_15 2024.04.19 13:22

    나도 얼마전에 겪음 ㅋㅋㅋㅋㅋㅋㅋ 영화관에서 크게 노래부르면서 춤추고 난리길래 쳐다봤더니 친구한테 헐 저사람 왜쳐다보지? 이지랄 ; 

    왜 보겠냐고 ..

  • tory_16 2024.04.19 13:45
    난 저거 어른들한테서 많이 겪었는데...
  • tory_18 2024.04.19 19:05
    좀 다르긴 한데 이글 읽으니까 얼마전에 겪었던 기묘한 알바생 생각난다.
    일을 알려주고 자리에 가서 해라 라고 했는데 얼마 뒤에 다른 알바생이 와서 저 새로온 사람이 제 자리에서 제가 할일을 엉망으로 하고 있는데요…그러는거야. 알고 보니 자기자리 모니터가 꺼져 있어서 남의 자리 가서 하고 있았던 거임. 그러면 누구한테라도 저 제자리 모니터가 꺼져 있는데요. 묻거나. 자기가 한번 켜보려고 시도 하던가 하지 않음? 왜 남의 자리에서??? 게다가 일하는거 보니 내가 한말은 거의 안듣고 있던 수준. 대체 왜 질문을 안하는 걸까? 쑥스러움을 탄다 라고 여기기엔 어이없어하는 나를 바라보는 눈빛이나 남의 걸 뺏어서 하는 모습이 너무나 당연스럽고 도발적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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