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유머
'5999원' 30번 분할결제 기승…편법에 신한카드 '약관 개정'
애꿎은 '보통의 소비자'들만 피해…카드 발급 중단되고 혜택 축소 우려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더모아 카드로 '꼼수 결제'가 기승을 부리면서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난 신한카드가 약관 변경에 성공해 부당 포인트 적립분을 회수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알뜰하게 카드를 사용하는 '절약파' 소비자들에게 최대 999원의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생겨난 카드지만 편법이 성행하면서 신한카드가 결국 칼을 빼 든 것이다.


생략


◇'999원' 편법 적립에 손실 누적…애물단지 전락한 '더모아 카드'

빗발치는 팔린 카드 발급과 999원 적립으로 '카드사-사용자'가 모두 함박웃음을 짓던 호시절은 그렇게 오래가지는 못했다. 더모아 카드로 수십번씩 5999원을 결제해 편법으로 999원을 적립해 가는 소비자들이 잇달아 나타나면서 더모아 카드 수익이 나빠지기 시작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약사와 약사 지인들로 구성된 890명의 더모아 카드 이용자들이 카드를 부정사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발견되기도 했다. A약국 주인이 B약국에서, B약국 주인이 A약국에서 매일 5999원씩 결제하는 사례, 특정 제약 도매몰 등에서 10명가량의 고객이 매일 5999원씩 결제하는 사례 등이 잇따랐다. 약사 1명이 한 달에 100만 원이 넘는 포인트를 적립한 사례도 확인했다.

해외 결제 편법 사례도 유행처럼 번졌다. 해외에서 결제할 경우 캐시백 포인트 적립금을 두 배로 충전해 주는 혜택을 이용해 결제 금액을 최대 한도로 늘려 이익을 얻는 것이다. 해외쇼핑몰인 아마존, 큐텐(큐브) 등에서 5999원에 해당하는 기프트카드 및 쇼핑코인을 최대 30번에 나눠 결제하는 수법으로 한 달에 50만 원이 넘는 적립금을 챙겼다는 후기까지 이어졌다.

이같은 사례가 편법 사례가 지속하자 신한카드는 2021년 12월 '신규발급 중단'이라는 극약처방을 꺼내들었다. 기존 이용자들은 남은 유효기간까지만 더모아 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이용자는 38만명 가량이다.

신한카드는 더모아 카드에서만 1000억 원대 손실을 본 것으로 전해진다. 카드를 팔수록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난 탓이다.

결국 신한카드는 금융감독원에 포인트 적립에서 제외할 부당 결제를 규정하고 포인트를 회수할 수 있도록 지난해 5월 약관 변경 심사 사전 논의를 신청했다.이어 지난 주말 금감원이 약관 변경 심사를 승인하면서 거의 1년 만에 약관 변경이 허용됐다. 신한카드는 이달 15일부터 더모아 카드 약관을 변경한다.


생략


◇"일반 소비자한테도 덤터기?"…혜택 축소에 소비자들은 뿔났다

다만 약관 변경에 일반 소비자도 혜택이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더모아 카드를 이용 중인 A씨는 "어디까지가 불법 결제 행위이고 어디까지가 정당 행위인지에 대한 기준이 모호하다"며 "사전 대응이 아닌 모니터링 후 사후적으로 대응한다는 것은 정상적인 카드 결제 포인트까지 위축시킬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부당하게 더모아 카드를 사용한 소비자들 탓에 일반 소비자들한테도 불똥이 튀었다는 하소연도 나온다. B씨 "약사들 부정 사용 사태, 해외 결제 부정 사용 등으로 편법 사용이 공론화됐다"며 "카드사가 정한 기준에 맞게 알뜰하게 소비하는 일반 소비자도 편익이 줄어드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토로했다.

◇"일반 소비자 혜택 축소 없을 것…정상적인 카드 사용 문화 확산"

다만 카드사는 정상적으로 카드를 이용하는 소비자 이익 축소는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약관을 통해 비정상적인 결제 제한을 명시화한 것"이라며 "정상적으로 결제하는 고객은 지속해서 포인트 적립 이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정상적인 카드 이용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약관 변경 심사를 통과시켜 명시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ㅊㅊ https://naver.me/FtuJA7mk
  • tory_1 2024.04.16 20:25
    좀 작작해야지
  • tory_2 2024.04.16 20:26
    와 890명????? 전부 회수하길
  • tory_3 2024.04.16 20:28

    진짜 좀 작작해야지...ㅋㅋㅋ 포인트 이천만원인가 모은사람 인증한거 본적있는데 직업 약사라 했었어ㅋㅋ

  • tory_8 2024.04.16 20:52
    와 ㅋㅋㅋㅋㅋ 규모 봐
  • tory_4 2024.04.16 20:30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4/04/16 21:00:54)
  • tory_5 2024.04.16 20:40
    이건 카드사가 피해본 건이고 기사 막문단만 봐도 정상적으로 이용하는 카드 고객들이 피해가지 않게 조치한다는데 왜 카드사한테 화내는거야?
  • tory_7 2024.04.16 20:45
    @5 그러게... 오죽하면 약관 변경 해줬나 싶은데
  • tory_6 2024.04.16 20:42
    890명.. 한달에 포인트 100만원을 모았다고? 진짜 징글징글하네
  • tory_9 2024.04.16 21:03
    난 진짜 최대가 28천원인가 그렇던데
  • tory_10 2024.04.16 21:04
    듣기만해도 구질구징
  • tory_11 2024.04.16 21:58
    진짜 좋은 카든데 저런 사람들때문에 다신 이런카드 안나올듯 ㅜ
  • tory_12 2024.04.16 22:23
    약사들 진짜 많이 받았더라
  • tory_13 2024.04.16 22:43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4/04/16 22:50:48)
  • tory_14 2024.04.17 00:10

    근데 신한카드가 약사 타겟 삼아서 머리채 잡는 것도 있긴 해 

    꼼수로 수백 수천 포인트 쌓는 전문 업자(?)를 잡는 게 더 나을 듯 한데./.   

  • tory_16 2024.04.24 17:40
    지난번 거액 부정사용 때문에 대거로 잡힌 사람들 중에
    상당수가 약사였던 것도 맞고
    잡아내더라도 내역을 보고 잡는 건데 뭔 머리채야...
  • tory_15 2024.04.17 10:58
    악용한 사람을 제재하는게 맞지않나ㅜㅜ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전체 【영화이벤트】 드디어 시작된 숙명의 대결! 🎬 <극장판 하이큐!! 쓰레기장의 결전> 시사회 1 2024.04.30 112
전체 【영화이벤트】 허광한 주연 🎬 <청춘18X2 너에게로 이어지는 길> 단 한번의 시사회 44 2024.04.25 3776
전체 【영화이벤트】 F 감성 자극 🎬 <이프: 상상의 친구> 예매권 증정 86 2024.04.22 4203
전체 디미토리 전체 이용규칙 2021.04.26 568625
공지 🚨 시사, 정치, 정책관련 게시물/댓글 작성금지 2022.03.31 477877
공지 🔎 이슈/유머 게시판 이용규칙 2018.05.19 1117889
모든 공지 확인하기()
482377 이슈 어려서부터 교정되지 못한 부분을 사회에 그대로 노출시키면서 오히려 사회가 그들을 인내하도록 바꾸는 상식밖의 기획으로 '기안84'같은 거 띄우는거 아닌가 싶다 4 08:10 218
482376 이슈 현재 난리난 K-pop 페스티벌 6 08:07 683
482375 이슈 영화 <원더랜드> 수지, 박보검 스틸컷 3 07:56 443
482374 이슈 100년전 원영적 사고의 원조 5 07:43 1039
482373 유머 이제 어떡하지 싶은 디토 뇌절 근황.jpg 25 07:41 1768
482372 이슈 이번주 빌보드 HOT100 3 07:39 356
482371 이슈 최근 10년간 노래방에서 가장 많이 불린 노래 TOP 10 6 07:25 740
482370 이슈 점점 적어지는 결혼연령 나이차이 (만 나이) 11 06:27 2882
482369 이슈 트젠 전용 대회 거부하는 트랜스젠더들 17 06:25 2077
482368 이슈 모 대학교 기숙사 게이 룸메 스킨쉽 문제.jpg 7 06:22 2140
482367 이슈 여자들이 원하는 찐따 vs 실제 찐따 21 06:19 2265
482366 이슈 유명인들이 여자만나기 쉽다는걸 폭로하는 공혁준,빠니보틀.jpg 15 06:17 2409
482365 기사 1분 만에 마감되는 MZ세대 봉사활동…그 인기 비결 1 06:10 1552
482364 이슈 연상 아내를 둔 권오중과 손준호이 말하는 좋은 점 6 06:06 2320
482363 기사 독일 연구소 단장에 선임된 한국 여성 과학자 3 06:04 741
482362 이슈 네일샵 쌤이 ㅋㅋㅋㅋㅋ 자기는 연하만 만나는데 제일 최악이었던 헤어짐이 8 05:57 2833
482361 이슈 10살이상차이나는 여자랑 결혼한 나이많은 남자연옌들 나오는 육아프로그램 11 05:54 2239
482360 이슈 학폭 저지른 촉법소년 조지는 방법 6 05:50 1418
482359 유머 유튜버 곽튜브 근황 5 05:49 2358
482358 유머 출근하다 넘어졌는데 초딩들이 일으켜 줌 7 05:48 804
목록  BEST 인기글
Board Pagination 1 2 3 4 5 6 7 8 9 10 ... 24119
/ 24119

Copyright ⓒ 2017 - dmitory. All rights reserved.